어룩, 중요 연설문/교부및 성인들의 강론 263

성 비오 10세 교황의 [성무일도에 관한 교령]에서- 주님께 찬미 노래를 바치는 교회

+성 비오 10세 교황의 [성무일도에 관한 교령]에서 - 주님께 찬미 노래를 바치는 교회 성서에 수집되어 있는 시편은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쓰여진 것이다. 교회는 초기부터 신자들의 신심을 기르는 데 시편을 사용하여 놀라운 효과를 거두었다. 이 시편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리고 하느님의 이름을 자기 입으로 찬양했다." 더욱이 시편은 옛 법의 관습을 따라 거룩한 전례와 성무일도에서 주요한 부분을 담당해 왔다. 성 바실리오는 시편을 "교회의 소리"라 하고 우리 선대 교황 우르바노 8세는 "하느님과 어린양의 옥좌 앞에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거룩한 찬미가의 메아리"라고 지칭한다. 그리고 성 아타나시오의 말에 의하면, 시편은 특히 자신의 주요 직분이 하느님을 예배하는 데에 있는 그런 사람들에게 ..

성 베르나르오 아빠스의 '아가에 대한 강론' 에서

+성 베르나르오 아빠스의 '아가에 대한 강론' 에서 -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합니다. 사랑은 그 자체로 만족을 줍니다. 사랑은 다른 것 때문이 아닌 그 자체로 마음에 드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 자체로 공로도 되고 상급도 됩니다. 사랑은 그 자체 말고는 다른 이유나 열매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사랑하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합니다. 사랑은 보배로운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참된 사랑이라면 자신의 시초로 되돌아가고 자신의 기원으로 돌아서며 자신의 원천으로 되흘러가야 합니다. 거기에서 항상 자신의 물줄기를 받아야 합니다. 사람은 많은 지향과 감정과 정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 피조물은 사랑을 통해서만 창조주께..

성 요한 에우데스 사제의 「예수의 영광스러운 성심」에서-구원과 참된 생명의 원천

+성 요한 에우데스 사제의 「예수의 영광스러운 성심」에서 -구원과 참된 생명의 원천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참된 머리이시고 여러분은 그분의 지체라는 것을 생각해 주십시오. 그리스도는 여러분으로 볼 때 지체들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의 모든 것, 즉 그분의 정신, 마음, 육신, 영혼 그리고 구분의 모든 기능들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분을 섬기고 찬양하며 사랑하고 찬미하기 위해 그 모든 것을 마치 여러분의 것인 양 사용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로 볼 때 머리이신 그분의 지체들입니다. 따라서 그분은 여러분이 지닌 모든 기능들도 마치 당신의 것인 듯 그것들을 아버지를 섬기고 영화롭게 하는 데 열렬히 사용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데 그분은 여러분에게 속하는 것뿐만 아닙니다. 머리가 몸..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동정 성모께 대한 찬가》에서- 지존께서 마련해 주시고성조께서 예시해 주었다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동정 성모께 대한 찬가》에서 - 지존께서 마련해 주시고 성조께서 예시해 주었다 하느님께서 동정녀께로부터 태어나는 것은 하느님 편에서 볼 때 합당한 탄생이고, 동정녀께서 이와 같이 하느님을 낳아 주시는 것은 동정녀로 볼 때 합당한 출산이었습니다. 사람이 되시고자 한 인간에게 태어나려고 하신 인류의 창조주께서는 모든 여인 중에 당신을 낳아 주실 만하고, 또 당신 마음에 드시는 한 여인을 찾아 그를 당신의 모친으로 삼으셔야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선 당신이 원죄없으신 여인에게서 원죄에 물듬이 없이 태어나시고 모든 이들의 허물을 씻어 주실 수 있도록 그 여인이 동정녀이기를 원하셨습니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께서는 또 당신의 구원에 있어서 필요한 이런 덕행의 모범이 되시도록 ..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욥기 주해’에서- 밖으로 싸움을 겪었고 안으로는 두려움에 싸여 있었다.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욥기 주해’에서 - 밖으로 싸움을 겪었고 안으로는 두려움에 싸여 있었다. 거룩한 이들은 환난에 싸일 때 그들을 박해하는 이들의 공격을 참아 내고 시비를 걸어 와 오류에 빠지게 하려는 이들을 이겨냅니다. 박해하는 이들에게는 인내심이라는 방패로 방어하고, 오류에 빠지게 하려는 이들에게는 참된 가르침이라는 진리의 무기를 들고 대항합니다. 그들은 이 두 가지 형태의 투쟁에서 덕이 가져다주는 놀라운 기교로 대적합니다. 거룩한 이들은 내적으로는 조명 받은 가르침으로써 비뚤어진 교리를 바로잡고, 외적으로는 온갖 박해를 굳세게 견디어 냅니다. 오류를 가르치는 이들을 말씀으로 고쳐 주고 박해자들을 인내심으로 이겨냅니다. 들고 일어나는 원수들에게 참을성을 보여 줌으로써 그네들을 눌러 버리고,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마태오 복음에 대한 강론」에서 - 세상의 소금과 세상의 빛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마태오 복음에 대한 강론」에서 - 세상의 소금과 세상의 빛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주께서 여러분에게 맡기신 이 말씀 전파의 직분은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해서라고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를 옛 예언자들처럼 두 개의 도시나 열 개 또는 스무 개의 도시나 또 한 민족에게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육지와 바다 온 세상에 파견하노라.” 사실 이 세상 전체는 부패에 물들어 있습니다. 주께서 또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말씀하실 때 온 인류는 제 맛을 잃고 죄로 부패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따라서 그분께서는 제자들에게 많은 사람들의 짐을 지어 주기 위해 유익하고 필요한 덕행들을 요구하십니다. 온유하고 겸손하며 자비롭고 의로운 사람은 이..

교황 12세의 교황령 '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 에서-당신의 육신은 거룩하고 영광스럽도다

+교황 12세의 교황령 '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 에서 -당신의 육신은 거룩하고 영광스럽도다 교부들과 위대한 교회 학자들이 천주의 모친 승천 축일을 맞아 그리스도교 백성들에게 행한 강론에서는 성모 승천을 모든 그리스도교 세계가 이미 알고 또 인정한 교리로 보고 있다. 강론에서 그들은 이 교리를 좀더 길게 설명하고 더 분명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의미를 더 깊이 밝혀 낸다. 그들은 특히 이 축일이 기념하는 것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육신이 부패를 벗어났다는 것만이 아니라 성모님이 당신 외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죽음을 이기시고 천상영광을 얻으셨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이 전승의 해설자로서 탁월한 위치를 지니는 다마스커스의 성 요한은 천주의 모친 마리아의 승천 교리를 성모님께서 받으신 다른 고귀한 은..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의편지에서 -사람들의 구원과 성화를 위한 사도적 열성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의 편지에서 -사람들의 구원과 성화를 위한 사도적 열성 친행하는 형제여, 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현양하자고 그대에게 권고하려는 열의를 느끼며 한없는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 무관심주의라는 시대적 유행병이 세속 사람들 사이에서뿐 아니라 수도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형태로 전염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괴로운 마음으로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무한한 영광을 받으셔야 마땅하신 분이므로, 비록 우리 자신이 인간적 나약성 때문에 그 분께 마땅한 영광을 드리기에 무능하겠지만, 부족한 우리 능력을 다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일차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영광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피로써 구속해 주신 영혼들의 구원에서 가장 뚜렷이 빛..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편지에서- 무너질 수 없는 신앙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편지에서 - 무너질 수 없는 신앙 지극히 용감한 형제들이여, 내가 무슨 말로 여러분을 칭송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찬사의 말로 여러분의 영혼의 굳셈과 신앙의 충실성을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을 때까지 혹심한 시련을 견디어 왔으며, 고통 앞에서 굴하지 않고 오히려 고통이 여러분 앞에서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괴롭힘이 아닌 순교의 월계관이 여러분의 고통을 끝맺게 해주었습니다. 박해자는 끈질기게 고통을 주었지만 여러분의 견고한 믿음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다만 하느님의 사람들을 더 빨리 주님께로 보냈을 뿐입니다. 관객들은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싸우는 이 천상 투쟁과 영적 전쟁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네들은 하느님의 종들이 이 세상의 무기는 하나도 가..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까 수녀의 제자가쓴 [비망록]에서- 사랑은 죽음만큼 강하다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까 수녀의 제자가쓴 [비망록]에서 - 사랑은 죽음만큼 강하다 어느 날 복되신 요안나는 다음과 같은 열정적인 말씀을 하셨다. 이 말씀은 즉시 충실히 기록되었다. "지극히 사랑하는 딸들이어, 교회의 기둥인 우리의 많은 교부들은 순교를 당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러했다고 생각합니까?" 자매들 각자가 이 질문에 대답한 후 복되신 어머니는 말씀을 계속하셨다. "그것은 사랑의 순교라고 하는 또 다른 순교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순교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이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그들이 생명을 존속시키시어 그들이 동시에 순교자와 증거자가 되게 하십니다. 방문회의 자매들은 이러한 순교로 부름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여러분 중 그것을 청하는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