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을 남긴 사랑♡ 일제시대 시인 백석은 천재적인 재능과 훤칠한 외모로 당시 많은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 이었다. 구전(口傳)에 의하면 그가 길을 지나가면 여인들이 자지러졌을 정도라 했다.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여인인, 기생 김영한과의 러브 스토리는 '로미오와 줄리엣' 만큼이나 가슴이 찡하고 아려온다. 백석은 함흥 영생여고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던 1936년, 회식 자리에 나갔다가 기생 김영한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잘 생긴 로맨티스트 시인은 그녀를 옆자리에 앉히고는 손을 잡고, "오늘부터 당신은 영원한 내 여자야.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기 전까지 우리에게 이별은 없어."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백석은 이백의 시구에 나오는 '자야(子夜)' 라는 애칭을 김영한에게 지어줬다고 한다. 그렇게 둘은 첫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