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룩, 중요 연설문/교부및 성인들의 강론 263

성 알퐁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의 저서에서 -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성 알퐁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의 저서에서 -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영혼의 온전한 성성과 완성은 우리 하느님이시고 우리의 최고선이시며 우리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에 있습니다. 사랑은 사람을 완성시키는 온갖 덕행의 유대요 보호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사랑을 마땅히 받아야 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분은 우리를 영원으로부터 사랑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아, 네가 나를 사랑하기 전에 내가 먼저 너를 사랑했다는 것을 생각하라. 네가 태어나기 전, 세상 그 자체마저 아직 존재하지 않았을 때에도 나는 너를 사랑했노라. 내가 존재할 때부터 너를 사랑해 왔노라."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선물을 볼 때 그의 마음이 이끌린다는 것을 아시고 당신 선물로써 사람의 사랑을 당신께로 ..

루이스 곤살레스가 성 이냐시오에게 직접 듣고 쓴 행적기에서

+ 루이스 곤살레스가 성 이냐시오에게 직접 듣고 쓴 행적기에서 - 여러분의 영이 과연 하느님께로부터 온것인지 아닌지를 시험해 보십시오 이냐시오는 유명한 사람들의 비상한 행적을 기록한 저속하고 공상적인 책을 즐겨 읽었다. 병세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느꼈을 때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자 그런 책을 갖다 달라고 했다. 그러나 요양하고 있던 집에는 그런 책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 모국어로 된 ‘그리스도의 생애’라는 책과 ‘성인들의 꽃’이라는 책을 그에게 주었다. 이 두 권의 책을 자주 읽으면서 그 책에 담긴 내용에 어떤 공감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떤 때는 그 책에서 마음을 떼어 전에 늘 읽던 그런 저속한 이야기로 생각을 돌리고 또 어떤 때는 그 생각에다 마음까지 돌리곤 했다. 마음속에 이런 무절..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의 강론에서​- ​육화의 신비에 대하여​

+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의 강론에서 ​ - ​육화의 신비에 대하여 ​ 동정녀 마리아는 동정녀로서 잉태하고 동정녀로서 아기를 낳으며 또 동정녀로 남아 계십니다. 이것은 자연의 질서를 초월하는 하나의 표시입니다. 이성을 초월하는 하늘의 권능입니다. 자연을 넘어서는 창조주의 업적입니다. 통상적인 것이 아니고 특이한 것입니다. 인간적인 것이 아니고 신적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필연성에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유 의지에서 왔습니다. 그것은 자비의 표지이고 인간 구원의 회복이었습니다. 첫 사람을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할 필요 없이 순수한 흙으로 지어내신 분께서는 당신이 태어나게 하시고 순수한 동정녀의 몸에서 당신을 지어내셨습니다. 우리 육신을 지어내시고자 너그러운 마음으로 흙을 취하기를 원하신 그 손은 우..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그리스도를 자기 집에 맞아들일 수 있었던 사람은 복되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그리스도를 자기 집에 맞아들일 수 있었던 사람은 복되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이 지상의 허다한 걱정 속에서 일하는 가운데에도 우리가 향하는 어떤 한 가지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아직 안식처에 도달하지 못한 길 가는 나그네로서, 아직 본향에 닿지 못한 여정 중에 있는 사람으로서, 아직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그것을 갈망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직도 무엇을 향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언젠가 그 곳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게으름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앞으로 밀고 나아가야 합니다. 마르타와 마리아는 자매간이었습니다. 혈육으로만이 아니라 신앙으로도 자매간이었습니다. 두 사람 다 주님께 매달려 그분께서 세상에 육신으로 현존하실 때 한마음으로 섬겨 드렸습니다...

성 대 바실리오 주교 - 여러분의 유익을 위해 정의의 씨앗을 뿌리십시오.

+ 성 대 바실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 여러분의 유익을 위해 정의의 씨앗을 뿌리십시오. 사람이여, 땅을 본받으십시오. 사람이 물질보다 못하게 보이지 않도록 땅처럼 열매를 내십시오. 땅은 열매를 맺을 때 자기가 그것을 누리려고 맺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섬기려고 맺습니다.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맺고 있는 모든 열매는 자기 유익을 위해 거둘 수 있습니다. 사실 선행의 열매와 보상은 그 선행을 행하는 사람에게 되돌아갑니다. 당신이 굶주리는 사람에게 어떤 것을 준다면 그 사람에게 준 것은 모두 다 당신 것이 되고 또 거기에 무엇을 덧붙여 되돌아옵니다. 땅에 떨어진 밀알이 씨 뿌린 사람에게 그 수고의 보상을 주는 것처럼 굶주리는 이에게 주는 빵은 훗날에 그 준 사람에게 많은 은혜를 가져다 줍니다. 농..

아를르의 성 체사리우스 주교의 - 하느님의 자비와 인간의 자비

​ + 아를르의 성 체사리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 하느님의 자비와 인간의 자비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자비”라는 말은 감미로운 말입니다. 그 명칭이 감미롭다면 그 자비 자체는 훨씬 더 감미롭지 않겠습니까? 모든 사람이 자비를 받고 싶어하지만 그들의 행위는 그것을 받을 만하지 못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비를 받고 싶어하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줄 마음가짐이 되어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여러분이 주려고 하지 않는 것을 무슨 얼굴로 달라 하겠습니까? 하늘에서 자비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현세에서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우리 모두 자비를 원하기 때문에 그 자비가 미래에 우리를 해방시키도록 현세에서 그 자비를 ..

성 요한 다마스체노 ​- ​너희는 그들의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 성 요한 다마스체노 사제의 강론에서 ​ - ​너희는 그들의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 천주의 동정 모친께서 안나로부터 탄생하실 것이 예언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연은 감히 은총의 씨앗을 앞서 잉태하지 못하고 은총이 그 열매를 맺어 줄 때까지 자연은 즉 안나는 잉태하지 못한 채 있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안나에게서 "만물을 존속시키고" 모든 피조물의 맏형이신 분을 낳을 그 첫딸이 태어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복되신 부부 요아킴과 안나여! 모든 피조물이 여러분께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인류는 창조주의 가장 마음에 드시는 선물, 즉 그 홀로 창조주를 낳으실 수 있는 자격을 지닌 티없으신 어머니를 창조주께 바치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낳아보지 못한 안나여, 산고를 겪어 본 적이 ..

- 그리스도 수난의 동반자들(요한 크리소스토모)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마태오 복음서에 대한강론에서 - 그리스도 수난의 동반자들 제베대오의 아들들은 "주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께 졸라댑니다. 이 말에 주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분은 제자들이 청하는 것이 영적인 것이 아니고 또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감히 청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깨닫도록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너희는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즉 그것은 얼마나 크고 엄청난 것이며 하늘의 권세들까지 얼마나 초월하는지 모르고 있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덧붙여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을 수 있단 말이냐?" 즉, ..

- 사랑과 거룩한 기쁨 속에서의 하나의 기도, 하나의 희망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마그네시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 사랑과 거룩한 기쁨 속에서의 하나의 기도, 하나의 희망 나는 서두에서 언급한 분들의 인격을 통하여 여러분 모두를 신앙 안에서 보고 또 사랑하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하느님의 대리자인 주교와 사도단을 대신하는 원로들과 내가 특별히 사랑하는 부제들의 지도에 따라 하느님의 화목 가운데 모든 일을 행하도록 권고합니다. 여러분의 이 지도자들은 영원으로부터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이 마지막 때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직분을 위임받았습니다. 여러분의 생활은 하느님의 뜻과 일치하여 서로서로를 공경하고 아무도 육신의 눈으로 판단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서로 사랑하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어..

성녀 비르지따가 쓴 것으로 보이는 기도문에서

+성녀 비르지따가 쓴 것으로 보이는 기도문에서 -구세주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영혼의 승화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죽음을 예고하시고, 최후만찬 때 물질인 빵을 축성하시어 신묘히 당신의 보배로운 몸으로 변형시키시고, 그것을 당신의 지극히 숭고한 수난의 기념으로 사도들에게 인자로이 남겨 주시며, 당신의 거룩하고 성스러운 손으로 그들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써 위대한 겸손을 보여 주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영예 받으소서, 당신은 수난과 죽음의 공포로 말미암아 그 순결한 몸에서 피땀을 흘리시고 원하신 대로 우리 구속을 성취하시어 인류에게 품으신 사랑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가야파에게 끌려가시어 온 인류의 심판관이신 당신이 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