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룩, 중요 연설문/교부및 성인들의 강론 263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교회는 포도나무처럼 자라나 온 세상에 퍼져 나갔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 교회는 포도나무처럼 자라나 온 세상에 퍼져 나갔습니다. “내 양들은 산과 높은 언덕들을 이리저리 헤매고 온 세상에 흩어졌다.” “온 세상에 흩어졌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이는 온갖 지상적인 것을 따라가고 지상의 표면에서 반짝이는 것들을 좋아하고 사랑함을 뜻합니다. 그들은 자기들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지게 하는 그 죽음으로 죽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온 세상에 흩어졌습니다.” 지상적인 것을 사랑하고 길 잃고 헤매고 있기 때문에 온 세상에 흩어진 것입니다. 이런 양들은 여러 곳에 있습니다. 온 세상에 퍼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한 어머니이신 가톨릭 교회가 낳은 것처럼, 그들도 모두 한 어머니인 교만이 낳은 것입니다. 따라서 교만이 분열을..

성 베다 사제의 강론에서- 예수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고는제자로 택하실 마음으로 바라보셨다

+ 성 베다 사제의 강론에서 - 예수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고는 제자로 택하실 마음으로 바라보셨다. "예수께서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라.'하고 부르셨다." 예수께서는 그를 육신의 눈으로 보시기보다 자비심에 찬 영의 눈으로 보셨습니다. 한 세리를 가엾이 여기시고는 제자로 택하실 마음으로 바라보시며 "나를 따라오라."하고 부르십니다. "따라오라." 즉 "나를 본받으라." 발걸음의 동작으로써가 아니라 생활의 변화로써 따라오라. "그리스도 안에서 산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거니신 것처럼 거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세리가 주님의 첫 분부를 듣고서 세상의 거래와 재화를 뒤로 두고 누가 보아도 재물이란 조금도 없는 주님의 단..

성 안드레아 김대건 사제 순교자의편지에서- 이런 군난 때에는 주의 시험을 받아 세속과 마귀를 쳐 덕공을 크게 세울 때다

+ 성 안드레아 김대건 사제 순교자의 편지에서 - 이런 군난 때에는 주의 시험을 받아 세속과 마귀를 쳐 덕공을 크게 세울 때다 교우들 보아라.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할지어다. 천주무시지시로부터 천지 만물을 배설 하시고, 그 중에 우리 사람을 당신 모상과 같이 내어 세상에 두신 위자와 그 뜻을 생각할지어다. 온갖 세상 일을 가만히 생각하면 가련하고 슬픈 일이 많다. 이 같은 험하고 가련한 세상에 한번 나서 우리를 내신 임자를 알지 못하면 난 보람이 없고, 있어 쓸데없고, 비록 주은으로 세상에 나고 주은으로 영세 입교하여 주의 제자 되니, 이름이 또한 귀하거니와 실이 없으면 이름이 무엇에 쓰며, 세상에 나 입교한 효험이 없을 뿐아니라, 도리어 배주 배은하니, 주의 은혜만 입고 주께 득죄하면 아니 남만 어..

성 아우구스띠노 주교의 강론에서- 나는 여러분에게 있어 주교이고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인 입니다.

+ 성 아우구스띠노 주교의 강론에서 - 나는 여러분에게 있어 주교이고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인 입니다. 주교직의 짐을 내 어깨에 떠맡은 이래 (그에 대해 상세히 셈 바쳐야 합니다.) 이 직위에 대해 항상 염려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직위 수행에 있어 가장 무서운 것은 여러분의 구원에 유익이 되는 것보다 거기서 나오는 영예를 구하고 즐기는 그런 위험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 대한 책임 때문에 두려워하지만 한편 여러분과 함께 있음을 생각할때 위로가 됩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있어 주교이고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인입니다. 전자는 내가 받은 직위를 뜻하고 후자는 내가 받은 은총을 뜻합니다. 전자는 위험을 내포하고 후자는 구원을 내포합니다. 우리는 우리 직위의 수행에서 일어나는 폭풍 때문에 광대한 바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다가올 시련에 대비하여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 다가올 시련에 대비하여라 지금까지 악한 목자들이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잘 들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등한히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 보십시오. “약한 것은 잘 먹여 힘을 돋구어 주어야 하고 아픈 것은 고쳐 주어야 하며 상처 입은 것은 싸매어 주어야 하고 길 잃고 헤매는 것은 찾아 데려와야 할 터인데, 그렇지 않고 그들을 다만 못살게 굴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건실한 것들을 파멸시키고 잡아 죽였을 뿐입니다. 양은 쉽게 병에 걸립니다. 용기가 부족해 유혹이 다가올 때 주의하지 않고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쉽사리 넘어가고 맙니다. 게으른 목자는 이런 종류의 양들을 만날 때 다음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들아, 네가 주님을 섬기려면 스스로 시련에 대비하여..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신자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 신자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주님은 이런 목자들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신 후 그들이 소홀히 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양들의 허물은 거의 보편적입니다. 튼실하고 살진 양들 즉 진리의 양식으로 튼튼해지고 하느님 은총의 풀을 잘 먹는 양들은 드뭅니다. 악한 목자들은 이런 양들마저 아끼지 않습니다. 그들은 병들고 허약한 양들이나 길 잃고 헤매는 양들을 돌보지않을 뿐만 아니라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한 튼실하고 살진 이런 양들을 죽이려 듭니다. 그래도 이 양들은 살아 있지 않습니까? 네, 하느님의 자비로써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악한 목자들은 이 양들을 죽일 마음뿐입니다. "어떻게 하여 이 양들을 죽이게 되는 것인가?" 하고 여러분은 물어 볼 것입..

성 치쁘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편지에서- 열렬하고도 확고한 신앙

+ 성 치쁘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편지에서 - 열렬하고도 확고한 신앙 나 치쁘리아노는 고르넬리오 형제께 문안 드립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여, 우리는 귀하께서 신앙을 용맹히 또 영광스럽게 중거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귀하께서 보여준 영예로운 신앙 고백의 소식을 큰 기쁨으로 접수하고서 우리 자신마저도 그 공로와 그 영예의 동참자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의 교회를 이루고 또 한마음 한뜻을 이룬다면, 동료 사제가 칭송받는 것을 보고 마치 자기가 칭송받는 듯 즐거워 하지 않을 사제가 있겠습니까? 또는 형제의 기쁨을 보고 함께 기뻐하지 않을 형제가 있겠습니까 ? 여러분이 보여 준 용기의 증거 소식을 듣고 또 형제들이 공적으로 신앙을 고백할 때 귀하께서 그들의 지도자로 거기 계셨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 당신의 어머니께서 십자가 곁에서 계셨다

+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 - 당신의 어머니께서 십자가 곁에 서 계셨다 동정 마리아의 순교가 시므온의 예언과 주님의 수난기에 묘사되어 있습니다. 경건한 노인 시므온은 아기 예수께 대해 "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될 것입니다." 하고 말하고 마리아께는 "예리한 칼이 당신의 영혼을 찌를 것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복되신 성모여, 예리한 칼이 당신의 영혼을 창으로 찔렀습니다. 그 칼이 당신의 영혼을 찌름 없이는 당신 아드님의 육신을 꿰뚫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의 것이지만 특별히 당신의 것인 아들 예수께서 숨을 거두신 후, 그 잔혹한 창은 그분의 영혼에 가 닿을 수 없었습니다. 실상 그분이 죽임 당하신 후 불능의 상태에서마저 그냥 두지 않은 그들이 그분의 옆구리를 펼..

크레타의 성 안드레아 주교의 강론에서-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영광과 현양이다

+ 크레타의 성 안드레아 주교의 강론에서 -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영광과 현양이다 우리는 오늘 암흑이 쫓겨나고 빛이 다시 오게 한 십자가의 축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 십자가의 축제를 지내면서, 땅과 죄를 밑에다 남겨 버리고 위에 있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십자가에 못박히신 분과 함께 들려 올라갑니다. 십자가는 얼마나 위대합니까! 그것을 소유하는 이는 귀중한 보화를 소유합니다. ​ 십자가는 그 이름으로 또 실제로도 지상의 어떤 것보다도 더 고귀하고 보배로운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것보다도 더 고귀하고 보배로운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것이 참으로 보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그 안에, 그를 통하여, 그리고 그를 위해 우리 구원의 온갖 부요가 있으며, 우리에게 구원이 되돌아옵니다. ​ 십자가가 없었더라면 그리스..

성 요한 크리소스또모 주교의 강론에서-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이며 죽는 것도 이득이 됩니다.

+ 성 요한 크리소스또모 주교의 강론에서 -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이며 죽는 것도 이득이 됩니다. 숱한 파도와 험한 풍랑이 위협하고 있지만 그것들이 우리를 삼켜 버릴까 하고 염려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반석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가 성낸다 해도 그것은 바위를 쪼개 버릴 수 없습니다. 파도가 탑처럼 높이 치솟는다 해도 예수님의 배를 삼켜 버릴 수 없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한단 말입니까? 죽음입니까?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죽는 것도 나에게는 이득이 됩니다." 혹 유배 생활입니까?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하느님 것입니다." 혹 재산의 손실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우리는 아무것도 세상에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