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244

평화가 너희와 함께!

2023년 4월 13일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평화가 너희와 함께!”(루카24,36) “Peace be with you.” “愿你们平安!” 묵상 :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한 첫 마디 “평화가 너희와 함께!”입니다. 박해 시대 제자들의 두려움 상태, 배반하고 도망갔던 제자들의 죄책감에 대한 신선한 선물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필요한 것은 ‘평화’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뜬구름이 아니고 우리의 삶 한가운데서 충만히 체험해야 하는 기쁨과 희망의 선물입니다. 기도 : 우리 삶의 내면에 부활이 있고, 충만한 부활의 세계는 우리 신앙의 삶의 완성입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4.12

엠마오의 기억!

2023년 4월 12일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루카24,31) “With that their eyes were opened and they recognized him,.” “他们的眼睛开了,这纔认出耶稣来.” 묵상 : 2022년 12월 8일(목) 8일 동안의 이스라엘 순례가 끝나는 날 엠마오에 들려 마지막 미사가 잡혀 있었다. 호텔을 출발하여 버스를 타고 엠마오로 가면서 줄곧 금번 순례 기간 동안 과연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만났는가? 아니 만나기나 했는가? 묵상하게 되었다. 바로 엠마오 기념 야외 성당에서 미사를 하는데 성체를 모시는 순간 신부님께서 보이지 않고 바로 이 장면이 떠오르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기도 : 언제나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매일 묵상 2023.04.11

마리아야!

2023년 4월 11일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요한20,16) Jesus said to her, “Mary!” 耶稣给她说 “玛利亚!” 묵상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 그는 다만 /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었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 그에게로 가서 나도 /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우리들은 모두 / 무엇이 되고 싶다. /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기도 : 사랑하면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는 것이 들립니다. 존재 깊은 곳의 내..

매일 묵상 2023.04.10

갈릴래아!

2023년 4월 10일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마태28,10) “Go tell my brothers to go to Galilee.” “叫他們往加里肋亞去,他們要在那裡看見我.” 묵상 : 왜 갈릴래아인가? 이방민족들의 핍박받던 초라한 갈릴래아! 예수님과 제자들의 첫 만남 장소, 첫 사랑이 싹튼 곳, 제자들을 부르시고 물고기를 잡아 첫 아침을 먹었던 곳, 아마 첫 사랑의 추억들이 아련해 올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과의 첫 사랑을 떠올리며 마음을 새롭게 다잡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기도 : 우리님들 예수님과의 첫 만남, 첫 사랑을 기억하며 부활 축제 첫 주간을 기쁘고 행복하게 시작하기를 희망합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4.10

파스카 성사!

2023년 4월 8일 토요일 부활 성야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마태28,6) “He has been raised just as he said.” “因為他已經照他所說的復活了.” 묵상 : 신앙 생활의 완성은 주님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가운데 이루어 집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이른 새벽, 어둠을 뚫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을 그리워하던 여인들이 가장 먼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니다. 우리도 주님을 그리워하면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기도 : 주님, 사랑의 성령을 내리시어, 저희가 파스카 성사로 힘을 얻어, 그 사랑 속에 한마음이 되게 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4.07

성(聖)3일!

2023년 4월 7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요한19,6) "Crucify him!" “钉在十字架上罢!” 묵상 : 인류 역사상 가장 부조리한 일들이 발생한 3일! 왜 성(聖)3일이라 할까? 한 동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죄많은 인간이 무죄한 하느님을 붙잡아 처형하고 무덤에 묻는 인간 최악의 사건이 일어나는 3일이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가셨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지셨습니다.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신 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기도 : 십자가 경배를 통하여 주님의 고통과 죽음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4.06

출사표!

2023년 4월 6일 성주간 목요일 - 성유 축성 미사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4,1) “and to proclaim a year acceptable to the Lord.” “宣布上主恩慈之年.” 묵상 :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공적 직무수행의 출사표입니다. 우리의 명확한 정체성은 하느님께 기름부음받으신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로서 세례를 통하여 약속된 성령을 받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처럼 거룩한 기름인 성령을 받은 이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며 신앙인으로서 나름의 출사표를 던지는 날이기를 희망합니다. 기도: 기름부음 받은 참그리스도인으로 사제직, 왕직, 예언자직을 충실히 수행하게 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4.05

배신감에도 사랑이!

2023년 4월 5일 성주간 수요일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마태26,21) “Amen, I say to you, one of you will betray me.” “你們中有一個人要出賣我.” 묵상 : 예수님께서 유다를 왜 제자로 부르셨을까. 뻔히 배신할 줄 아시면서 유다 같은 사람을 왜 제자로 삼고 발을 씻어 주시고 빵을 함께 나누셨을까. 바로 예수님의 사랑은 따지고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다를 제자로 부르신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의 태도가 문제라 생각됩니다. 기도 : 주님, 죄인인 우리도 유다와 베드로처럼 살지만 오늘도 미사를 통해 빵을 먹고 주님을 바라보며 자비를 청합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4.04

유다의 '어둠 밤'

2023년 4월 4일 성주간 화요일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요한13,27) "What you are going to do, do quickly." “你所要做的,你快去做罢!” 묵상 : 유다는 현실적으로 약삭빠르고 계산이 빨랐나 봅니다. 세리 출신 마태오를 제쳐두고 회계를 담당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유다의 마지막은 ‘어두움’ 뿐이었습니다. 유다와 예수님과의 관계는 스승 예수님과 인격적인 만남도 사랑도 없습니다. 끊임없이 계산하고 판단하는 냉혹한 생존 본능! 마음 밑바닥까지 주님은 없고 철저하게 자기만이 있습니다. 기도 : 황금 만능의 시대!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유다의 ‘어두움’을 경계하게 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