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244

지금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시는 주님!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마태9,11) "Why does your teacher eat with tax collectors and sinners?“ “你們的老師為什麼同稅吏和罪人一起進食呢?” 묵상 : 사람마다 자신 삶에서 불만스러운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과거의 상처나 죄가 치유되지 않은 채 열등감으로 작용할 경우, 자신을 혐오하거나 무기력한 생활을 하거나 절망에 사로잡혀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열등의식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우리의 행동을 ‘파괴적’으로 나아가게 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자신감을 얻고자 노력하게 하여 마태오처럼 ‘창조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기도: 예수님께서 있는 그대로의 마태오..

매일 묵상 2023.09.20

진리의 기둥!

2023년 9월 20일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루카7,34) ‘Look, he is a glutton and a drunkard,’ ‘这是个贪吃嗜酒的人’ 묵상 : 진리란 누구에게나 보편적이고 타당한 삶의 지혜를 뜻합니다. 하지만 그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그 가치는 상대적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 진리가 어리석게만 보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지혜가 결국 옳다는 것은, 삶으로 신앙을 증언한 작고 보잘것없는 이들에게서 밝히 드러납니다. 기도 : 우리가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매일의 삶 안에서 십자가의 진리를 실천하여, “살아 계신 하느님의 교회로서, 진리의 기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9.19

죽음의 행렬에서 생명의 행렬로!

2023년 9월 19일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루카7,13) “When the Lord saw her, he was moved with pity for her” “主一看见她,就对她动了怜悯的心” 묵상 : 고 박완서님의 신앙 산문집, 『한 말씀만 하소서』의 탄생 경위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소설가 박완서씨는 당시 남편을 잃은 지 석 달 만에 외아들마저 잃게 되었지요. 그는 십자가를 내동댕이치고 하느님을 원망하며 스스로 미치지 않는 게 저주스러웠다고 그때의 순간을 회고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런 견딜 수 없는 극도의 고통 속에서 주님을 더 깊이 만납니다. 자신의 잘남과 능력을 믿고 살다가, 운명을 한 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만나는 순간, 그 ..

매일 묵상 2023.09.18

믿음은 인격적 신뢰가 기반!

2023년 9월 18일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루카7,6) “Lord, do not trouble yourself,” “主啊!不必劳驾了!” 묵상 : 이방인 백인대장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만 들었을 뿐인데, 예수님을 신뢰하고 ‘주님’으로 부릅니다. 믿음은 교리나 규범을 잘 알고 지키는 것만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믿음에는 인격적 신뢰가 중요합니다. 한 사람에 대한 확고한 신뢰, 그리고 그 신뢰가 자신의 삶을 지탱해 주고 있다는 체험이 있어야 믿음은 성장합니다. 기도: 주님,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느님의 손길이 내 인생에 절실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9.17

모든 것을 얻으려면!

2023년 9월 17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 경축 이동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9,24) “Whoever loses his life for my sake will save it.” “但谁若为我的原故丧失自己的性命,这人必能救得性命.” 묵상 : 복음의 씨앗이 우리나라에 뿌려지고 수많은 사람이 순교하였습니다. 그들은 희생되었지만 교회는 순교자들을 기초로 우뚝 서 있습니다. 그들의 삶은 짧게 끝났지만 교회와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립니다. 신앙은 세상의 눈으로 보면 어리석어 보이지만 지혜롭고,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지만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도: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것..

매일 묵상 2023.09.16

주님 정원의 사랑의 열매가 될 수 있기를!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루카6,46) “Why do you call me, 'Lord, Lord,' but not do what I command?” “你们为什麼称呼我:主啊!主啊!而不行我所吩咐的呢?” 묵상 : 농부가 한 그루의 포도나무에 정성을 다하면 좋은 나무가 되어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정성스럽게 가꾸는 농부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 주님!” 하고 ‘입’으로만 부르는 ‘잎’만 무성한 나무가 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가지는 잘라 내고 제때에 영적인 양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주님 정원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는 좋은 나무 한 그루는..

매일 묵상 2023.09.15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님!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요한19,25) “Standing by the cross of Jesus were his mother” “在耶稣的十字架傍,站着他的母亲” 묵상 : 십자가 곁에 성모님께서 서 계십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께서 감당하시고 있는 이 기구한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셨을까요? 지금 이 순간 이후에 영광스러운 부활과 인류 구원의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을까요? 지금은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지만 주님의 날에는 그 모든 것의 의미가 환하게 드러날 것임을 믿고 침묵하며 따른 성모님! 사랑합니다. 기도 : 성모님에 대한 사랑의 의탁을 통하여 우리 자신의 슬픔과 고통을 주님께 온전히 봉헌합시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9.14

십자고상!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요한3,13) “No one has gone up to heaven except the one who has come down from heaven, the Son of Man.” “没有人上过天,除了那自天降下而仍在天上的人子.” 묵상 :십자가 현양 축일에 예수님과 십자가, 사형도구에서 구원의 도구, 구원을 위하여 하늘로 오르는 사다리, 십자가 형상의 수직선은 하늘과 땅을 이어 줍니다. 이는 하느님과 인간,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화해를! 또한 십자가의 수평선은 인간과 인간, 피조물과 피조물의 일치를! 이 십자가의 중심에 예수님께서 계십니다. 기도 예수님 없는 십자가는 상상할 수 없..

매일 묵상 2023.09.13

내 삶의 무게 중심은!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루카6,20:25) “Blessed are you who are poor, But woe to you who are rich,” “你们贫穷的是有福的, 你们现今哭泣的是有福的.” 묵상 : 예수님께서는 부유한 사람을 배척하시려는 것도, 가난한 사람을 정당화하시려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행복은 결국 하느님 안에 있으니, 가난해도 희망을 잃지 말고 부유해도 겸손함을 잃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말하는 행복도 불행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만나는 기쁨과 슬픔은 삶에서 스쳐지나갈 뿐입니다. 기도 : 주님, 세상의 희노애락에 휘둘리지 말고 삶의 무게중심을 주님께..

매일 묵상 2023.09.12

INPUT과 OUTPUT!

2023년 9월 12일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루카6,19) “Everyone in the crowd sought to touch him.” “群众都设法触摸他.” 묵상 : 책을 읽는 것을 ‘인풋(INPUT) 독서’라고 합니다. 인풋 독서는 독서의 50%에 해당합니다. 독서의 완성은 ‘아웃풋(OUTPUT) 독서’에 있습니다. 읽은 책에 대해 필사하기, 감명 받은 내용을 말하고, 요약하고, 대화하는 ‘아웃풋 독서’가 있어야 그 책은 나의 것이 됩니다. 아웃풋 전문가 일본의 정신과 의사 가바시와 시온 교수는 독서 후 아웃풋이 필수이며, 책을 읽고 7~10일 이내에 3~4회 아웃풋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줍니다. 기도 :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

매일 묵상 202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