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244

그대여 고향엘랑 가지 마소!

2023년 3월 13일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루카4,24) “No prophet is accepted in his own native place.” “没有一个先知在本乡受悦纳的.” 묵상 : 불교 선종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 마조 선사! 도를 터득한 그가 잠시 고향에 들른 일이 있었는데 이웃에 살던 한 노파가 보고, “나는 무슨 대단한 양반이라도 와서 이렇게 소동이 났나 했더니 바로 쓰레기 청소부 마 씨의 아들 녀석이 왔구먼!” 하더라는 것입니다. 고향의 할머니는 세월이 변하고 사람이 달라졌는데도 어린 시절의 꼬마로만 여긴 것입니다. 이 소리를 듣고 마조는 반은 장난, 반은 감상적으로 다음과 같은 즉흥시를 지었답니다. 권하거니 그대여 고향엘랑 가지 ..

매일 묵상 2023.03.12

갈증은 왜!

2023년 3월 12일 사순 제3주일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4,14) “Whoever drinks the water I shall give will never thirst.” “他将永远不渴, 并且我赐给他的水.” 묵상 : 우리는 무엇에 목말라하고 있습니까? 세상의 재물? 건강과 장수? 우리의 목마름은 생명의 샘물이신 주님을 목말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세상 것으로 우리의 목마름을 채우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채워도 우리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끊임없이 목이 마를 뿐입니다. 오로지 주님과 깊은 만남만이 우리의 이 갈망을 채워 줄 수 있습니다. 기도 : 우리의 외로움과 목마름은 우리 내면에 솟아나는 주님을 향한 그리움과 갈망 때문입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3.11

어쩌면 나도 탕자?

2023년 3월 11일 사순 제2주간 토요일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루카15,31) “'My son, you are here with me always, everything I have is yours.” “孩子, 你常同我在一起,凡我所有的,都是你的.” 묵상 : 작은아들은 집을 나가 방황 후에 비로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반면 큰아들은 아버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으면서도 그 축복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몸은 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고 깨닫지 못하고 종의 마음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둘 다 모두 탕아입니다. 우리도 열심히 한다고 하면서 크리스천으로서의 가치를 누리지 못하면 큰아들과 다름없습니다. 기도 : 우리의 모습이 집을 나가..

매일 묵상 2023.03.10

머릿 돌!

2023년 3월 10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마태21,42) The stone that the builders rejected, has become the cornerstone; “匠人棄而不用的石頭,反而成了屋角的基石.” 묵상 : 많은 이의 구원을 위해 희생된 요셉과 예수님의 목숨! 인간에게 구원과 생명은 바로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우리 인간의 역사도 수많은 이들의 의롭고 안타까운 죽음, 심지어는 억울하고 기막힌 죽음을 통하여 우리 사회는 발전해 왔고 우리 모두는 그분들의 죽음의 수혜자들입니다. 기도: 주님, 당신의 죽음은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온 세상 사람들이 깨닫게 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3.09

큰 구렁

2023년 3월 9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루카16,26) “between us and you a great chasm is established to prevent.” “在我们与你们之间,隔着一个巨大的深渊.” 묵상 : 어제에 이어 오늘도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선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아무리 가깝고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 곧 넘어서는 안 되는 선, 넘지 못할 선이 있는 것입니다. 그 선을 넘으면 언제나 불행한 일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그 선을 넘지 않기 위해서 말씀에 충실한 우리님들 복되십니다. 기도 : “행복하여라, 온전한 길을 걷는 이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시편119) 아멘!

매일 묵상 2023.03.08

치맛바람!

2023년 3월 8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마태20,23) “It has been prepared by my Father.” “而是我父給誰預備了, 就給誰.” 묵상 : 예나 지금이나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님들의 치맛바람은 있었나 봅니다. 제베대오의 어머님의 청에 대한 답을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역시 예수님은 하느님이셨지만 아버지의 뜻을 철저하게 실행하는 모습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지켜야 하는 선은 분명합니다. 기도 : 주님, 자녀들을 내 방식대로 키우지 마시고 하느님께 자녀들을 맡기는 부모님들이 훌륭한 어머니요 현명한 어머니입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3.07

'내적 겸손'

2023년 3월 7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마태23,12) “Whoever exalts himself will be humbled, but whoever humbles himself will be exalted." “凡高舉自己的,必被貶抑, 凡貶抑自己的,必被高舉.” 묵상 : 신앙을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적 겸손’인가 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명품을 찾고, 필요 이상의 재물로 관심과 호감을 받으려면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더 치장해야만 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내적으로 허(虛)하면 더욱 이런 행동을 하게 된다지요. 겸손이 없는 행동은 결국 겉꾸밈으로 결국 ‘무늬만’ 신자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말씀입니다. 기도 : 역사상 아..

매일 묵상 2023.03.06

'황금율'을 잊지 앉게 하소서!

2023년 3월 6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남을 단죄하지 마라. .”(루카6,37) “Stop judging. Stop condemning .” “你们不要判断. 不要定罪.” 묵상 : 우리는 다른 사람 이야기를 자주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그에 대해 비판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전후 사정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군중심리에 휩싸여 말입니다. 또한, 상대방이 저지른 잘못을 자신도 범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비판하면서도, 막상 자신이 비판받을 때는 객관적인 잣대를 요구하지는 않는지 반성합니다. 기도 : 주님 인관 관계에서 언제나 주님께서 주신 ‘황금율’을 잊지 안게 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3.05

부활의 시범!

2023년 3월 5일 사순 제2주일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태17,5) "This is my beloved Son, with whom I am well pleased. listen to him." “這是我的愛子,我所喜悅的,你們要聽從他.” 묵상 : “태양이 구름에 가려 빛나지 않을지라도, 나는 태양이 있음을 믿습니다. 사랑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을지라도, 나는 사랑을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침묵 속에 계시더라도, 나는 하느님을 믿습니다.” 2차대전 독일 퀼른 지하 동굴 속의 글이라고 합니다. 전쟁의 참상에서도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 한 겹 바로 저 너머에 찬란하고 아름다운 부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도: 주님, 우리의 삶이 힘겹고 어..

매일 묵상 2023.03.04

불가능을 가능으로!

2023년 3월 4일 사순 제1주간 토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마태5,44) “I say to you, love your enemies.” “我卻對你們說, 你們當愛你們的仇人.” 묵상 : 일반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만큼 사랑하는 것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방법까지 제시하십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되었으니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게 될 때 비로소 완전에 이를 수가 있고,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다고 말씁하십니다. 기도 : 주님! 한 개인의 본성으로는 불가능함을 잘 압니다. 주님을 닮아 완전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은총을 허락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