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244

믿음의 기도!

2023년 2월 20일 연중 제7주간 월요일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마르9,24) “I do believe, help my unbelief!” “我信! 请你补助我的无信罢!” 묵상 : 더러운 영이 들린 아이 아버지의 믿음! 그는 자신의 부족한 믿음을 고백하며 예수님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자신은 믿지만, 자신의 힘으로 되지 않는 믿음은 주님께서 채워 주시기를 청합니다. 바로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주님께 내어 맡긴 것입니다. 내어 맡김 그 자체가 이미 믿음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기도 : 믿음의 기도란?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내려놓고, 주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2.19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2023년 2월 19일 연중 제7주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5,48) “Be perfect, just as your heavenly Father is perfect." “你們應當是成全的,如同你們的天父是成全的一樣.” 묵상 : ‘완전한 사람’ 바로 성전 정면에 걸려 있는 십자가상의 예수님뿐일 것입니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서 자신의 가슴에 못 박는 사람까지 용서하시는 예수님! 어찌 이 세상을 살면서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모든 성당에 십자고상이 있는 이유가, 어렵더라도 예수님처럼 피해자로서 악의 고리를 끊고 바보 같은 사랑으로 평화를 누리는 것입니다. 기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그분 용서의 마음을 통하여 상처 난 우리 마음에 새살이..

매일 묵상 2023.02.18

초막 셋!

2023년 2월 18일 연중 제6주간 토요일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마르9,5) "Rabbi, it is good that we are here! Let us make three tents: “师傅,我们在这里真好!让我们张搭三个帐棚.” 묵상 : 집값이 엄청난 오늘날, 집 없이 이곳저곳 이사 다니는 사람들의 로망입니다. 떠돌이 신세 베드로와 사도들의 모습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정말 오두막이라도 좋으니 내 집 한 칸 있었으면! 하고 정착하고픈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오두막 집이 여러모로 불편하겠지만 영광스럽게 변모한 예수님과 함께라면 바로 그곳이 영원한 안식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 주님, 인간의 그리움은 궁궐이 아닌 초막이라도 영광스러운 주님과 함..

매일 묵상 2023.02.17

제 십자가!

2023년 2월 17일 연중 제6주간 금요일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8,34) "Whoever wishes to come after me must deny himself,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谁若愿意跟随我,该弃绝自己,背着自己的十字架,跟随我.” 묵상 : 중증 장애인 아들을 둔 어머님의 이야기를 듣고 ‘제 십자가’를 알았습니다. 중증 장애인을 둔 어머니에게 사람들은 “‘애물단지’를 안고 사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고 인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어머니는 ‘장애인 아들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에서 받은 은총이 얼마나 큰데, 왜 사람들이 애물단지로만 보는지 오히려 이해가 안 간다.’고 하십니다. 어느새..

매일 묵상 2023.02.16

신앙의 이중성!

2023년 2월 16일 연중 제6주간 목요일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마르8,29) “You are the Christ.” “你是默西亚.” 묵상 :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명쾌하게 답합니다. 베드로의 예수님을 향한 뚝심과 충성심은 대단합니다. 베드로의 위대한 응답이긴 한데 베드로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베드로의 응답 이면에 예수님을 따르면 부귀영화가 보장 될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일에 수모와 배척과 고난은 생각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시대 오늘 베드로를 통해 신앙의 이중성을 반성합니다. 기도 : 주님, 신앙인으로 봉사자로 열심히 한다는 것이, 베드로의 이중성이 나에게는 없는지 회개하고 반성합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2.15

무엇이 보이느냐?

2023년 2월 15일 연중 제6주간 수요일 “무엇이 보이느냐?”(마르8,23) “Do you see anything?” “你看见什麼没有?” 묵상 : 육신의 눈먼 소경이 눈을 뜹니다. 캄캄한 암흑의 세계에서 빛의 세계로 나왔습니다. 저는 오늘 눈을 뜬 그 소경이 처음 눈을 떴을 때 누구를 볼 수 있었을까? 바로 예수님일 것입니다. 그에게는 단지 육신의 눈을 뜬 것만이 아니라 자신 앞에 사랑 자체이신 예수님을 뵐 수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매일 눈을 뜨고 숱한 사람과 사건들을 만날 때 이런 예수님을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 세상 것에 눈먼 이로 살지 않고 사랑의 주님을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2.14

명령하신 대로!

2023년 2월 14일 화요일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노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창세7,5) “Noah did just as the LORD had commanded him.” “诺厄全照上主吩咐他的做了.” 묵상 : 정보의 홍수 시대! 너무나 아는 것이 많다. 검증된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말이다. 세상이 얼마나 쉽게 변하는 줄 알면서도 자기가 아는 것이 전부 인양 온갖 매체를 통하여 퍼나릅니다. 그런 정보들이 얼마나 쉽게 사라지는지 알면서도 말입니다. 바로 오늘 노아는 그런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자기 방식을 포기하고 영원히 변치 않는 하느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니, 온 세상을 쓸어버려도 노아만은 선택을 받게 됩니다. 묵상 : 주님께서 아집에 사로잡힌 우리들에게 묻습..

매일 묵상 2023.02.13

모두 다 꽃이야!

2023년 2월 13일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마르8,12) “Why does this generation seek a sign?” “为什麼这一世代要求征兆?” 묵상 :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기도 : 동요 ‘모두다 꽃이야!’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표징이요, 기적이며 은총입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2.12

죄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예수님의 마음!

2023년 2월 12일 연중 제6주일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마태5,17) “Do not think that I have come to abolish the law or the prophets.” “你們不要以為我來是廢除法律或先知.” 묵상 : 오늘 복음 말씀은 우리의 숨을 막히게 합니다. 그러나 반복해서 읽고 묵상하다 보면, 두려운 주님보다 오히려 우리를 향한 애틋한 주님 사랑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죄로 인하여 아파하고 고통받는 우리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죄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시는 간절한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주님, 당신 사랑을 체험하기 위해서 죄를 피해야 함을 깨닫게 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2.11

닫힌 마음!

2023년 2월 11일 연중 제5주간 토요일(세계 병자의 날)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마르8,4) "Where can anyone get enough bread to satisfy them here in this deserted place?" “在这荒野里,人从那里能得饼,使这些人吃饱呢?” 묵상 : 우리가 나누지 못하는 근본 이유는 자신이 소유한 것을 ‘나의 것’이라고 여기는 데 있습니다. 제자들이 가진 ‘빵 일곱 개’가 ‘나의 것’에서 ‘주님의 것’이 될 때, 사천 명이 배부르게 먹는 풍요로운 축복을 체험합니다. 내가 움켜쥐고 있는 모든 것, 필경 ‘재물’뿐만 아니라 ‘사람’마저도 모두 ‘주님의 것’으로 돌려 드려야 하겠습니다. 기도 : 우리가 나눌 물품..

매일 묵상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