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룩, 중요 연설문/교부및 성인들의 강론 263

우리는 사랑의 화목 가운데 하느님의 계명을 지킨다면 참으로 복됩니다.

+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리토 인들에게 보낸 편지' 에서 -우리는 사랑의 화목 가운데 하느님의 계명을 지킨다면 참으로 복됩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사랑은 얼마나 위대하고 놀라운 것입니까! 사랑의 완전성을 아무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지닐 능력을 베풀어 주신 사람이 아니라면 그 사랑 안에 거처할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우리가 온갖 인간적 편애에서 벗어나 깨끗하여지고 참된 사랑 안에 거할 수 있도록 주님의 자비를 구하고 간청합시다. 아담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세대는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완성에 이른 이들은 의인의 지위를 얻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나라가 임하실 때 나타날 것입니다. 성서에 “내 백성아, 어서 너의 골..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고 여러분은 이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118편 주해’에서 -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고 여러분은 이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나와 아버지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오시는 분께 여러분의 문을 열고 영혼을 개방하며 내심을 넓히십시오. 그러면 단순성의 재화와 평화의 보화와 은총의 감미로움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렇게 마음을 넓히고 “모든 사람을 비추어 주는” 영원한 빛의 태양을 맞으러 나가십시오. 주님의 참 빛은 모든 이 위에 빛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자기 창문을 닫아 놓는다면 그는 그 영원한 빛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면 그리스도는 들어오시지 못하고 밖에 계실 것입니다. 주님은 원하시기만 하신다면 들어가실 수 있지만 초대받지 않은 데에 밀고 들어가고 싶어하지..

‘열두 사도의 가르침’에서

+ 옛 저서 ‘열두 사도의 가르침’에서 - 감 사 제 이렇게 감사 드릴 것입니다. 먼저, 잔에 대해 감사 드릴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시여, 당신 종 예수를 통하여 우리에게 알게 해주신 당신 종 다윗의 거룩한 포도에 대해 감사 드리나이다. 세세에 영광받으소서.” 다음에 쪼갠 빵에 대해 감사 드릴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시여, 당신의 종 예수를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신 생명과 지식에 대해 감사 드리나이다. 세세에 영광받으소서. 이 빵이(만들어진 밀 알들이) 산에 흩어져 있었지만 한데 거두어 하나가 된 것처럼 당신의 교회도 땅 극변에서부터 당신의 나라로 모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께 세세에 영광과 권세가 있나이다.”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받은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여러분의 감사제에서 먹고 마..

양 우리 밖에 있는 사람들도 그들이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형제들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 양 우리 밖에 있는 사람들도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형제들입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무엇보다 먼저 사랑을 보여 주기를 권고합니다. 여러분 서로에게뿐만 아니라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외교인이건 우리에게서 갈라져 우리와 함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고백하지만 그분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 이들이건 양 우리 밖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그 사랑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형제들이여, 그들을 우리 형제들처럼 마음 아파합시다.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여하튼 그들은 우리 형제들입니다. 그들이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을 중지하게 되면 그때에만 우리 형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언자가 어떤 사람에 대해 말했습니다. “너희는 ‘우리 형제가 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아무 해도 두려워하지 않으리이다.

+성녀마리아 고레띠의 시성식에서 행한 교황 비오 12세의 강론에서 -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아무 해도 두려워하지 않으리이다. 여러분 모두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무방비의 이 소녀는 격렬한 공격에 저항해야 했습니다. 야만적이고도 맹목적인 폭풍이 갑자기 그녀에게 덮쳐 그의 천사적 순결을 파괴하려 위협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무서운 투쟁을 맞을 때 그녀는 주님께 [준주성범]의 다음 말씀을 되풀이하여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내 이처럼 많은 환난을 당해 짓눌린다해도 당신 은총이 나와 함께 있는 동안 나는 아무 해도 두려워하지 않으리이다. 당신의 은총은 나의 힘이요 권고요 도움이니이다. 당신의 은총은 모든 원수들보다 강하나이다." 이렇게 하느님의 너그러운 은총과 그 은총에 대한 굳은 결의의 응답..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복음서에 대한 강론에서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열두 제자 중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던 토마스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 빠져 있던 사도는 토마스뿐이었습니다. 그는 돌아와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것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한 번 더 오시어 이 의심하는 제자에게 늑방과 손을 내보이시고 거기에 남아 있는 상처에 손을 대 보도록 하셨습니다. 그 상처의 흔적이 토마스의 불신앙이라는 상처를 고쳐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 사건이 여러분에게 보여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뽑힌 제자가 그 자리에 없다가 돌아 온 후 그동안 생긴 일에 대해 듣고 그것을 의심하며 또 의심하면서 늑방에다 손을 대보고 이렇..

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의 강론에서 - 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여러가지 언어로 말합니다. 이 여러가지 언어란 그리스도를 증거해 주는 겸손, 가난, 인내 그리고 순종입니다. 우리가 생활에서 이들을 실천할 때 그 실천을 통하여 여러가지 언어를 말하게 됩니다. 행동이 뒤 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입은 다물고 행동으로 말합시다. 우리는 불행히도 말로는 부풀어 있고 행동에는 텅 비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님께서는 잎사귀만 있고 열매는 하나도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처럼 우리도 저주하실 것입니다. 그레고리오가 말하는 것처럼 "설교자에게는 법이 하나 있습니다. 설교하는 바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것을 행동으로 파괴시킨다..

일용할 양식을 청한 다음 죄의 용서를 청합니다

+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주님의 기도’에서 - 일용할 양식을 청한 다음 죄의 용서를 청합니다 이어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기도합니다. 이 말씀은 영적인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고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의미는 모두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구원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생명의 빵입니다. 그리고 이 빵은 모든 이의 빵이 아니고 우리의 빵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이들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하듯이,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몸의 자체들인 우리의 빵이시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우리의 양식”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매일 매일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고 구원의 양식으로 매일 성체를 영하는 우리는 중..

당신께 생명의 샘이 있나이다

+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저서에서 - 당신께 생명의 샘이 있나이다 구원된 사람아. 너를 위해 십자가에 매달리시는 분이 누구이시고 얼마나 위대하시며 어떤 분이신지를 생각하여 보라. 그분의 죽음은 죽은 자에게 생명을 주시고, 그분의 돌아가심에 하늘과 땅은 애곡하며 굳은 바위도 산산히 부서지나니. 십자가 위에서 잠드신 그리스도의 늑방에서 교회가 생겨나고,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성경 말씀이 성취되도록 하느님의 성의는 한 병사가 창으로 그 거룩한 늑방을 헤쳐 열어 우리 구원의 대가인 피와 물이 흘러 나오도록 했도다. 그분 성심의 은밀한 샘에서 흘러 나온 이 피와 물은 교회의 성사에 은총의 생명을 베풀 힘을 주었고, 이미 그리스도 안에 사는 이들에게는 “샘물처럼 솟아 올라 영원히 살..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성 라우렌시오 유스띠아노 주교의 강론에서 ​ -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 마리아는 읽고 듣고 본 것을 모두 마음속에 간직함으로써 얼마나 그의 믿음이 자라고 공로가 쌓이고 지혜가 밝아졌으며 사랑의 불꽃으로 타올랐는지 모릅니다. 과연 마리아는 천상 신비를 받아들임으로써 기쁨에 충만하고 성령으로 풍요해졌으며 하느님께로 인도되면서도 스스로는 겸손한 모습을 지니도록 보호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마리아를 가장 낮은 데서 가장 높은 데로 들어 높이고 빛나는 모습에서 더욱 빛나는 모습으로 바꾸어 주는 하느님의 은총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성령이 내재하시며 가르치시는 대로 모든 일에 있어서 하느님 말씀의 명령에 순종하였기에 동정녀의 마음은 참으로 복되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뜻을 따라 멋대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