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룩, 중요 연설문/교부및 성인들의 강론 263

+ 성 아타나시오 주교가 쓴 ‘성 안토니오의 생애’에서- 성 안토니오의 소명

+ 성 아타나시오 주교가 쓴 ‘성 안토니오의 생애’에서 - 성 안토니오의 소명 양친이 세상을 떠나자 안토니오는 나이 어린 여동생과 함께 단둘이 남게 되었다. 그때 그의 나이는 열여덟 내지 스무 살 정도였고 가사와 여동생의 양육을 책임 맡게 되었다. 양친이 세상을 떠난 지 반년도 채 못되어, 늘 하던 대로 주일 날 한 번은 성당에 가던 길에 다음과 같은 생각이 머리에서 맴돌기 시작했다. 즉, 무엇 때문에 사도들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구세주를 따랐는가? 또 사도행전이 말해 주는 대로 무엇 때문에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자기 재산을 팔아 나온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사도들의 처분에 맡겼는가? 그는 또 이런 생각도 했다. 그들이 하늘나라에서 얻으리라고 희망한 상급은 얼마나 크고 위대했을까? 이런 생..

+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하느님께서는 태초부터 모든 이를 믿음을 통하여 의화시키셨습니다

+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 하느님께서는 태초부터 모든 이를 믿음을 통하여 의화시키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내리신 축복에 굳게 매달려 그 축복으로 인도하는 길이 어떤 길인지를 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태초부터 있어 왔던 사건들을 상기해 봅시다. 우리 선조 아브라함이 누구의 은덕으로 축복받게 되었습니까? 그가 믿음을 통하여 의로움과 충실성을 이행했기 때문이 아닙니까? 이사악은 자신에게 일어날 장차의 일을 알고 있었지만 신뢰심에 찬 믿음으로 자신을 기꺼이 내맡겼습니다. 야곱은 자기 형을 위해 순순히 고향을 떠나 라반에게가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홀을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선물들을 하나하나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이방인을 거슬러’에서-아버지의 말씀께서는 만물을 꾸미시고 거기에 질서를 주시며 포용하십니다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이방인을 거슬러’에서 -아버지의 말씀께서는 만물을 꾸미시고 거기에 질서를 주시며 포용하십니다 지극히 거룩하시고 모든 피조물보다 훨씬 더 위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는 최고의 통치자로서 당신의 지혜와 당신의 말씀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더불어 만사를 자비로써 통치하시고,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분배하시고 이루십니다. 만사는 훌륭히 창조되어 있고 또 그것들이 진전하는 방법도 훌륭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만사가 이렇게 되는 것을 원하십니다. 이것을 부인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일 피조물이 무의미하게 움직이고 만물이 맹목적으로 운행한다면 위에 말한 것을 믿을 까닭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이 근거와 슬기와 지혜에 기초를 두고 있고 온갖 아름다움으로 장..

+성 힐라리오 주교의 ‘삼위일체론’에서-당신의 이름을 전하며 당신을 섬기리이다

+성 힐라리오 주교의 ‘삼위일체론’에서 -당신의 이름을 전하며 당신을 섬기리이다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시여, 당신을 섬기는 것이 내 생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며 나의 모든 말과 생각으로 당신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베풀어 주신 언변의 은총은, 당신의 이름을 전하고 당신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나 당신을 부인하는 이단자들에게나 당신이 참으로 아버지 곧 하느님 외아드님의 아버지시라는 것을 증명해 줌으로써 당신을 섬기는 일보다 다른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란 소망하는 것뿐입니다. 그 나머지는 당신의 도움과 자비의 은총에 달려 있으므로 나는 성령께서 당신의 숨으로써 우리 신앙과 찬미의 돛을 가득 부풀에 하시어 우리가 시작한 복음 전파..

+성 대 바실리오 주교의 ‘대 규칙서’에서- 우리는 본래 사랑할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 대 바실리오 주교의 ‘대 규칙서’에서 - 우리는 본래 사랑할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법으로 강요되는 것이 아닙니다. 빛을 즐거워하고 생명을 갈망하며 부모나 교육자들을 사랑하는 것도 다른 이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더욱더 그러합니다. 그것은 외부로부터의 교육을 통하여 새겨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각 사람의 본성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서 그 본성 안에 뿌려져 있는 씨앗인 것입니다. 사람은 그 안에 사랑할 능력과 필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계명을 배울 때 마음속에 있는 이 사랑의 능력을 알게 되어 그 능력을 열심히 가꾸고 지식으로 영양분을 주며 하느님 은총의 도움을 받아 그것을 완성에로 이끌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대한사랑을 이루..

+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하늘 높은 곳에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지혜의 원천이십니다

+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하늘 높은 곳에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지혜의 원천이십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기도로써 이렇게 간청할 것입니다. 만물의 창조주이신 주여, 어둠에서 빛으로, 무지의 상태에서 당신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아는 대로 우리를 불러 주시고 당신이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모든 뽑힌 이들을 지켜 주소서. 만물의 원천이시오 근원이신 주여, 우리가 당신의 이름에 희망을 두게 하시고, 우리 마음의 눈을 열어 주시어 “지극히 높은 이들 중에서 가장 높으시고 성인 중의 성인”이신 당신만을 알게 해주소서. “당신은 교만한 이들의 교만을 꺾으시고 이방인들이 꾸며 낸 것을 산산이 흩어 버리시며 미천한 이를 끌어올리시고 권세 있는 자를..

+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그리스도의 세례

+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 그리스도의 세례 그리스도께서 빛을 비추어 주시니 우리도 그 빛으로 함께 빛납시다.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시니 우리도 그분과 함께 영광에로 오르기 위해 그분과 함께 내립시다. 요한은 세례를 주고, 예수님은 그에게 나아가십니다. 아마도 당신에게 세례를 베푸는 이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서겠지만, 그것은 분명히 옛 아담을 완전히 물 속에 묻어 버리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기 전, 또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 먼저 요르단강을 거룩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영과 육신이므로 성령과 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세례자는 거절하지만 예수님은 고집하십니다. 그때 등불이 태양에게, 소리가 말씀께, 친구가 신랑에게,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

리에즈의 파우스투스 주교의 강론에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혼인

+ 리에즈의 파우스투스 주교의 강론에서 - 그리스도와 교회의 혼인 “사흘째 되던 날 결혼 잔치가 있었다.” 이 결혼 잔치란 구원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구원이 가져다 주는 기쁨이 아니라면 무엇이겠습니까? 이 결혼 잔치는 “사흘째 되던 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3”이라는 숫자 안에서 구원이 상징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성삼위이신 하느님을 고백하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결혼 잔치는 구원을 얻게 된 사람에게 기쁨의 상징이라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복음서의 다른 이야기를 보면 아우가 집으로 돌아올 때 그를 노래와 춤 그리고 화려한 결혼 예복으로 영접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이방인들의 회개와 그들이 얻게 된 구원의 상징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을 취하여 “신방에서 나오..

+ 토리노의 성 막시무스 주교의 강론에서- 주님이 받으신 세례의 신비

+ 토리노의 성 막시무스 주교의 강론에서 - 주님이 받으신 세례의 신비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자 요르단강에 내려가실 때 그 강에서 천상의 예식과 표지로 축성되기를 원하셨다고 복음서는 말합니다. 비록 주님의 탄생과 그분의 세례 사이에 수년의 간격이 놓여 있지만, 양일 다 같은 시기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주님의 탄생 축일 바로 후 같은 전례 시기에 주님의 세례 축일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세례 축일도 탄생 축일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탄 때 사람으로 탄생하여 나타나셨지만 오늘 세례 받으실 때 신비 속에 하느님으로 다시 탄생하듯이 나타나십니다. 성탄 때 동정녀를 통해서 탄생하셨지만 오늘은 신비 안에서 탄생하십니다. 사람으로서 탄생하실 때 그의 모친 마리아..

+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우주의 창조주께서는 그리스도 안에 가장 아름답고 바른 질서로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인간 본성을 다시 그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고자 하셨을 때, 여러 가지 다른 좋은 은혜들과 함께 성령을 풍부히 베풀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사람이 성령을 받지 않고서는 자기 스스로 평화롭고도 안전하게 그 은혜들을 소유하고 다스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또 성령이 우리에게 오실 때를 미리 정하시어,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실 때에 보내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그날에” 즉 구세주의 날에 “나는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라.” 하고 예언자 요엘이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자비와 해방의 때가 이르러 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