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룩, 중요 연설문/교부및 성인들의 강론 263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성 프로클루스 주교의강론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성 프로클루스 주교의강론에서 * 물의 축성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나타나시고 무질서한 세상을 꾸미시어 그것을 비옥하고 찬란하게 하셨습니다. 세상의 죄를 짊어지시어 그의 원수를 내던지셨습니다. 샘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사람들의 영혼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기적들을 한층 더 큰 기적들로 둘러싸셨습니다. 오늘, 땅도 바다도 모두 구세주의 은혜에 참여하고 기쁨이 온 세상으로 두루 퍼져 나갑니다. 오늘의 축일은 전번에 기념했던 축일보다 한층 더 크고 많은 기적들을 드러내 보입니다. 지난번 축일은 구세주 탄생의 축일이었습니다. 그때 온 땅은 말구유에 누워 계신 주님을 보고 기뻐 뛰놀았습니다. 오늘은 공현 축일 즉 하느님이 나타나시는 축일입니다. 오늘, 바다는 요르단강 한가운데서 성화의 축복을 받아 극..

+성 히폴리토 사제가 한 것으로 보는 주님의 거룩한 공현에 관한 강론에서- 물과 성령

+성 히폴리토 사제가 한 것으로 보는 주님의 거룩한 공현에 관한 강론에서 - 물과 성령 예수님은 요한에게 가시어 그의 손에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하느님의 도성을 기쁘게 하는 거대한 강은 몇 방울의 물로 씻어집니다. 모든 인류에게 생명을 낳아 주며 한없이 흘러 넘치는 샘물이신 주님은 지나가고 마는 하찮은 강물에 덮여지십니다. 모든 곳에 계시고 안 계신 곳이 없으시며 천사들도 파악하지 못하고 인간의 시야에서 멀리 떨어져 계신 그분은 기꺼이 오시어 세례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늘이 열리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사랑 받는 이는 사랑을 낳으시며 비물질적인 빛은 접근할 수 없는 빛을 낳으십니다. 요셉의 아들이라 불렸던 그..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의 강론에서-우리를 위해 탄생하시기를 원하셨던그분은 우리가 당신에 대해 모르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의 강론에서 -우리를 위해 탄생하시기를 원하셨던 그분은 우리가 당신에 대해 모르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탄생 신비에는 주님의 신성을 증명해 주는 뚜렷한 표징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항상 무지의 어둠에 싸여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은총을 통해서 얻게 된 것을 무지로 인해 잃지 않도록, 하느님께서는 오늘 지내는 이 축일을 통하여 또 다른 표징들을 보여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실상 오늘 이 축일은 여러 가지 표징으로 하느님께서 친히 육신을 취하셨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탄생하시기를 원하셨던 주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에 대해 모르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자비에 대한 가장 뚜렷한 표징인 이 육화의 신비가 우리에게 있어 오류에 빠..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 사제의 강론에서-신앙의 위대한 바탕인 예수님의 이름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 사제의 강론에서 -신앙의 위대한 바탕인 예수님의 이름 지극히 거룩한 이 이름은 바로 옛 선조들이 간절히 바라고 애타게 기다리며 오랜 세월 고난 속에서 수많은 한숨과 눈물로 부르짖고 간청하던 이름이며, 비로소 은총의 때에 이르러 자비롭게 주어진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간청하오니, 권능의 이름은 감추시고, 징벌의 이름을 삼가시며, 심판의 이름은 거두소서. 저희에게 자비의 이름을 주소서. 제 귀에 예수님의 이름이 들리게 하소서. 참으로 주님의 목소리는 감미롭고 주님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로 삼으시는 예수님의 이름은 신앙의 위대한 바탕입니다. 사실 가톨릭 교회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신앙은 예수님의 빛 속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영혼의 빛이시고, 생..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우리는 두 육신 안에 하나의 영혼을 가진 것 같습니다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우리는 두 육신 안에 하나의 영혼을 가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마치 강의 지류처럼 같은 조국의 샘으로부터 학문을 추구하고자 서로 다른 행로로 떠나갔으나, 흡사 둘이서 약속이나 한 듯 하느님의 안배에 따라 아테네가 우리 두 사람을 상봉케 해주었습니다. 거기에 있는 동안 나는 나의 친구인 우대한 바실리오의 무게 있는 행동과 말하는 데 있어서의 슬기와 완숙함을 보고 그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그를 모르고 있던 다른 이들에게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갖도록 권고해 주었습니다. 실은 많은 이들이 그에 대한 명성을 이미 들어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이 결과로 아테네에 처음 유학 오는 학생들이 보통 인정 받지 못하는 처지와는 달리 바실리오만은 이러한 ..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편지에서-말씀께서는 마리아에게서 인성을 취하셨습니다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편지에서 -말씀께서는 마리아에게서 인성을 취하셨습니다 사도의 말에 의하면 “말씀께서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보살펴 주시고자 모든 점에 있어서 당신의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하고” 우리와 같은 육신을 취하셔야 했습니다. 마리아가 존재하게 되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말씀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바치신 당신의 육신을 마리아에게서 취하셨습니다. 성서는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해서 말할 때 “마리아는 그를 포대기로 쌌다.”고 하고 또 그를 젖 먹인 젖가슴은 복되다고 합니다. 또 그리스도께서는 어머니의 태중에서 나온 그 순간부터 희생물로 바쳐졌습니다. 그리고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잉태의 소식을 전할 때 그것을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전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육신이 외부로부터 마리아 안으로 주입된 ..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주님의 탄생일은 평화의 탄생일입니다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주님의 탄생일은 평화의 탄생일입니다 하느님의 외아드님께서는 당신 엄위의 손상이라고 생각지 않으신 유년기의 성장을 거쳐 완숙한 어른에 이르셨습니다. 마침내 수난과 부활의 개선이 끝난 다음 그분이 우리를 위해 인간으로서 행하신 모든 일들을 이미 지나간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오늘의 축제는 다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예수님의 거룩한 유년기를 우리에게 새로이 상기시켜 줍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우리 구세주의 탄생을 경축하는 동시에 우리 자신의 새로운 시작을 경축합니다. 사실 그리스도의 탄생은 그리스도교 백성들이 이루는 교회의 시작이고 우리의 머리이신 분의 탄생일은 그분의 몸인 우리의 탄생일입니다. 교회의 자녀들 각자는 순서대로 부름 받았고 또 시대의 순서에 따라 서로 ..

+ 성 히폴리토 사제의 저서 ‘모든 이단에 대한 논박’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를 하느님과 같아지게 하십니다

+ 성 히폴리토 사제의 저서 ‘모든 이단에 대한 논박’에서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를 하느님과 같아지게 하십니다 우리는 헛된 이야기에 믿음을 두지 않습니다. 마음의 갑작스런 충동으로 휩쓸리지도 않으며 그럴듯하고 유창한 설교에 현혹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힘으로 전해진 말씀들에 대해서만은 믿음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이 말씀들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전하도록 하신 말씀들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순종하시어 그 말씀들을 전하심으로써 인간을 불순종에서 순종으로 돌이키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주인이 종에게 하듯 강제로 한 것이 아니고 자유에 호소하여 인간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한 것입니다. 마지막 때가 되자 성부께서는 당신 말씀이신 성자를 세상에 파견하시어, 이제는 예언자들을 통해..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 때가 차자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히 왔습니다

+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 - 때가 차자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히 왔습니다 “우리 구세주 하느님의 자비가 인간의 모습을 취하여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세상에서 순례의 생활을 하고 유배 생활을 하는 동안 그렇게도 비천한 처지에 있는 우리들에게 온갖 위로가 흘러넘치게 하시는 하느님께 감사 드려야 합니다. 하느님이 인간의 모습을 취하여 나타나시기 전에 그분의 자비는 숨겨진 채로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전에 자비가 없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영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위대하기 때문에 사람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여러 번 약속하셨지만 그 자비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믿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은 예전에 예언자들을 통해..

+ 성 쿠옷불트데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그들은 말할 줄 모르지만 그리스도를 고백합니다

+ 성 쿠옷불트데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 그들은 말할 줄 모르지만 그리스도를 고백합니다 위대한 왕은 작은 아기로 태어나십니다. 동방 박사들은 멀리서 그분께로 인도되어 찾아와서 경배합니다. 말구유에 그분은 누워 계시면서도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동방 박사들이 이 위대한 왕의 탄생을 알리자 헤로데는 소동하여 자신의 왕좌를 잃지 않으려고 그분을 죽이려 합니다. 만일 헤로데가 그분을 믿었다면 현세 생활에서도 평온하며 내세 생활에서도 끝없이 다스렸을 것입니다. 헤로데여, 당신은 왜 왕의 탄생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오? 그분은 당신을 몰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귀를 눌러 쳐이기기 위해서 오셨소. 그런데 당신은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소동을 일으켜 잔인한 짓을 저지르고 있소. 그리고 찾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