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룩, 중요 연설문/교부및 성인들의 강론 263

+아퀴노의 성 토마스 사제의 ‘강의록’에서- 십자가는 온갖 덕행의 모범을 보여 줍니다

+아퀴노의 성 토마스 사제의 ‘강의록’에서 - 십자가는 온갖 덕행의 모범을 보여 줍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당하시는 것이 과연 필요했겠습니까? 네, 극히 필요했습니다. 두 가지 이유로 그러했습니다. 첫째로 죄를 기워 갚는 치료제로서, 둘째로 우리 행위의 모형으로서 필요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은 무엇보다 먼저 우리 죄의 치료제입니다. 우리는 우리 죄 때문에 닥쳐온 온갖 악을 치료할 치료제를 그리스도의 수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난은 우리의 모범으로서도 이에 못지 않게 유익합니다. 참으로 그리스도의 수난은 우리의 전체 생활을 완전히 정향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완덕에 이르고자 한다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멸시하신 것을 멸시하고 또 그리스도께서 지향하신 것을 지향..

+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아가에 대한 강론’에서- 죄가 많은 곳에는 은총도 풍성하게 내렸습니다

+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아가에 대한 강론’에서 - 죄가 많은 곳에는 은총도 풍성하게 내렸습니다 구세주의 상처에서가 아니라면 약한 이들이 안식과 안전한 피난처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그분이 지니신 구원력은 힘차기 때문에 그 상처 안에 머무는 이는 안전합니다. 세상이 으르렁대고 육신이 나를 압박하며 마귀가 올가미를 놓는다 해도 나는 단단한 바위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넘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내가 큰 죄를 범하여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해도 주님의 상처를 생각하면 실망에 빠지는 법이 없습니다. “주님은 참으로 우리의 악행 때문에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이 사해 줄 수 없는, 죽음으로 이끄는 그런 죄가 있겠습니까? 그렇게도 강력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생각한다면 질병이 아무리 무섭다..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강론에서- 나는 훌륭하게 싸웠습니다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강론에서 - 나는 훌륭하게 싸웠습니다 바오로는 감옥에 갇혀 있을 때 흡사 자신이 하늘 나라에 있는 것처럼 느꼈고, 상처와 채찍을 받을 때 상을 받는 이들보다 더 큰 기쁨을 지녔습니다. 그는 상급에 못지 않게 고통을 사랑했습니다. 고통은 상급을 얻게 해주므로, 그는 그것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바오로가 무슨 뜻으로 이 말을 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그에게는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이 상급이고 육신 안에 사는 것은 투쟁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상급을 뒤로 미루고 투쟁하는 것을 더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오로에게 있어 그리스도로부터 저주받는 것은 큰 투쟁이고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투쟁보다 큰 투쟁이고 다른 ..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신심 생활 입문’에서-신심 생활은 모든 소명과 직업에 가하다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신심 생활 입문’에서 -신심 생활은 모든 소명과 직업에 가하다 하느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실 때 그 종류를 따라 열매를 맺을 것을 초목에게 명하셨다. 이와 같이 하느님은 또한 그 교회의 생활한 초목인 신자들에게 그 처지와 각자 맡은 직분에 따라 각각 신심의 열매를 맺기를 설명하신다. 귀족과 직공, 왕족과 노복, 과부와 주부, 소녀들의 차이에 따라 그들의 신심은 각각 달라야 한다. 또 한층 이것을 개인의 능력, 일, 직무에 맞추어야 한다. 필로테아여, 주교가 샤르트르 수도회의 수사처럼 관상적 독수자가 되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만일 가정을 가진 자들이 카푸친회 수사들처럼 금전을 소홀히 여기거나, 또는 직공이 수도자처럼 종일 성당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다든지, 또는 수사가 주교처..

+성 이레네오 주교의 ‘이단자를거슬러’에서- 교회의 순수한 제물 봉헌

+성 이레네오 주교의 ‘이단자를거슬러’에서 - 교회의 순수한 제물 봉헌 주님이 온 세상을 통하여 바치라고 명하신 교회의 제물 봉헌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순수하고 마음에 드시는 제물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바치는 제물을 필요로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제물을 받아들이실 때 그것은 제물을 바치는 사람에게 영광이 됩니다. 왕에게 무슨 예물을 바치면 그것은 우리가 그에 대해 지니는 공경심과 사랑의 표시가 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순수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 모세가 “아무도 너희 주 하느님 앞에 빈손으로 나오지..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빈첸시오는 세상을 쳐 이기신 분 안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빈첸시오는 세상을 쳐 이기신 분 안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을 특권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해서 고난까지 당하는 특권을 받았습니다.”라고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빈첸시오 부제는 이 두 가지 은혜를 받아 두 가지 모두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가 하느님에게서 이 은혜들을 받지 않았더라면 자기 힘만으로는 지니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말할 때 용기를 지녔고 고난당할 때 인내심을 지녔습니다. 따라서 말을 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자기 능력을 자랑하지 말아야 하고 유혹을 당하는 사람은 자기 힘을 신뢰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을 슬기롭게 하기 위해선 우리의 지혜는 하느님에게서 와야 하고, 어려움을 용감히 견디어 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인내심도 하느님에게서 와야 합니..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동정녀들’에서- 그는 고통받기에는 아직 너무 어렸으나 승리를 얻을 만큼 이미 성숙되어 있었습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동정녀들’에서 - 그는 고통받기에는 아직 너무 어렸으나 승리를 얻을 만큼 이미 성숙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은 동정녀가 천상 생명으로 태어난 날입니다. 우리 모두 그의 정결을 본받읍시다. 오늘은 순교자의 탄일입니다. 우리 모두 희생 제물을 바칩시다. 오늘은 성녀 아녜스의 탄일입니다. 그는 12살 때 순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이 어린 소녀마저 불쌍히 여겨 주지 않는 그 잔인성은 정말 가증스럽습니다. 이렇게 유약한 나이의 소녀에게 증거를 보인 신앙의 힘은 진정코 위대합니다. 그의 어린 몸에 상처를 입을 자리가 있었겠습니까? 칼을 받을 자리마저 없었던 아녜스는 그 칼을 이겨낼 힘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나이의 소녀들은 부모님의 성난 얼굴마저 견디지 못하고, 또 모르고서 바늘로 한 번 찔..

+파비아노 교황의 순교에 관한 성 치프리아노 주교와 로마 교회의 편지에서- 파비아노는 우리에게 신앙과 덕행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파비아노 교황의 순교에 관한 성 치프리아노 주교와 로마 교회의 편지에서 - 파비아노는 우리에게 신앙과 덕행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성 치프리아노는 교황 파비아노께서 죽음을 당했다는 확실한 전갈을 받았을 때 로마에 있는 사제들과 부제들에게 다음의 편지를 보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는 나의 동료 주교이고 훌륭한 인품을 지닌 그분이 죽었다는 불확실한 소문을 듣고 그 사실을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을 때 여러분이 차부제 클레멘스 편으로 내게 보내 준 편지를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그분의 영광스런 죽음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들어 있었습니다. 끝까지 충실하게 교회 직무를 수행한 그분이 그렇게도 영예로운 마지막을 맞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몹시 기뻐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장엄하고도 찬란한 증거로써..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누가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누가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계명을 실천합니다.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누가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누가 그 사랑의 위대한 아름다움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이 우리를 이끌어 올리는 그 높은 위치의 위대함은 인간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우리를 하느님께 밀접히 묶어 줍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평화로이 견디어 냅니다. 사랑에는 초라함도 교만함도 없습니다. 사랑은 분열을 일으키지 않고 선동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화목으로 해결합니다. 사랑 안에서 하느님께 뽑히운 이들이 완전한 사람이 되고, ..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순교자의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과 사랑 안에서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순교자의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과 사랑 안에서 하느님께 감사 드리고 그분께 찬미를 드리는 모임을 더 자주 갖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자주 모일 때 마귀의 힘은 파괴되고 여러분의 믿음의 일치는 그의 무서운 위협을 무산시켜 버립니다. 평화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평화로써 하늘과 땅의 모든 전쟁이 중지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완전한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 여러분이 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덕은 참된 생명의 시작이요 완성입니다. 믿음은 시작이고 사랑은 완성입니다. 이 두 가지가 일치되는 곳에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사람을 완성에로 인도하는 다른 덕은 이 두 가지 덕의 결과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