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룩, 중요 연설문/교부및 성인들의 강론 263

+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현대 세계의 사목 헌장’에서- 인간의 중대한 문제들에 대하여

+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현대 세계의 사목 헌장’에서 - 인간의 중대한 문제들에 대하여 현대 세계는 강하면서도 약하고 최대의 선을 다할 수도 있고 최대의 악을 저지를 수도 있으며, 자유와 예속, 진보와 퇴보, 사랑과 증오의 문이* 동시에 열려 있다. 그러나 인간이 발굴한 힘들이 인간을 괴롭힐 수도 있고 인간에게 봉사할 수도 있으므로 이런 힘들을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인간 자신의 책임임을 스스로 자각하게 된다. 여기서 인간은 자문하게 된다. 사실 현대 세계가 고민하는 불균형은 인간 마음속에 뿌리박힌 더욱 근본적인 불균형에 직결되어 있다. 과연 인간 내부에서 여러 가지 요소가 서로 대립하고 있다. 인간은 한편으로는 피조물로서 여러 가지 한계성을 체험하면서도 다른 편으로는 제 욕망에 있어서 제한을 받지..

+ 복자 앨레두스 아빠스의 ‘사랑의 거울’에서-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형제적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 복자 앨레두스 아빠스의 ‘사랑의 거울’에서 -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형제적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원수들을 사랑하는 것 - 이것이야말로 사랑의 완성입니다. 이 사랑을 고무시키려면, “사람들 가운데 제일 아름다운 사람”이면서 당신의 아름다움 얼굴을 포악한 자들이 침 뱉도록 내맡기시고 눈을 멀게 하도록 내맡기신,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분의 그 놀라운 인내심을 묵상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그분은 당신 어깨를 채찍질에 내맡기시고 군주들과 세력가들에게는 공포가 되었던 그 머리는 가시관의 고통으로 숙여졌습니다. 그분은 모욕과 모독을 참으시고 온유와 인내와 양순함을 간직하시면서, 십자가와 쇠못과 창과 쓸개와 신 포도주를 평온히 견디심으로 인내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한마디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

+ 아마세아의 성 아스테리우스 주교의 강론 에서-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모범을 본받읍시다

+ 아마세아의 성 아스테리우스 주교의 강론 에서 -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모범을 본받읍시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여러분들이 하느님과 같이 되려고 하면 그분을 본받으십시오. 그리스도인인 여러분은 그 이름으로만 해도 사랑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으십시오. 그리스도의 자비의 풍요성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이 인간으로서 인간에게 오시려고 할 때, 당신 앞에 회개의 전달자요 안내자인 요한을 보내셨으며, 요한 이전에 사람들이 생활 자세를 바꾸고 제 길로 돌아와 더 보람 있는 생활을 하도록 가르치기 위하여 모든 예언자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마침내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오시어 당신 친히 이렇게 말끔하셨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 아프라테스 주교의 논증에서- 마음의 할례

+ 아프라테스 주교의 논증에서 - 마음의 할례 율법과 계약은 완전한 변모를 거쳤습니다. 우선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맺으신 계약을 변경하시고 노아와 다른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후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고 또 모세와 새 계약을 맺으시려고 그것을 변경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맺은 계약이 지켜지지 않자, 이 마지막 때에 또다시 계약을 맺으셨는데 이것은 다시는 변경되지 않을 계약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담에게 생명 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고 노아의 경우에는 구름에 무지개가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의 믿음 때문에 간택된 아브라함에게는 그의 후손들에게 표시가 되는 할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는 백성을 위한 희생 제물로 파스카의 어린 양이 있었습니다. 이 계약들은 각자 서로 달랐습니다. ..

+ 성 폴리카르포의 순교에 관한 스미르나 교회의 편지에서-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희생 제물

+ 성 폴리카르포의 순교에 관한 스미르나 교회의 편지에서 -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희생 제물 불태울 장작더미가 다 준비되었을 때 폴리카르포는 그의 겉옷을 벗고 허리띠를 헐겁게 했습니다. 그리고 신자들이 서로 먼저 그의 몸을 만져 보려 했기 때문에, 전에는 그렇게 해본 일이 없었지만, 자기 신발을 벗으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는 순교하기 전에도 자신의 선행 때문에 이처럼 신자들의 존경을 받은 것입니다. 그의 둘레에는 화형에 쓰일 물건들이 다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형 집행인들이 그에게 쇠못을 박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키려 했을 때 폴리카르포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로 두시오, 나에게 불을 견딜 힘을 주시는 분께서는 당신들이 못을 박지 않더라도 장작더미 위에서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서 있는 것을..

+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그리스도의 교회는 베드로의 굳건한 신앙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 그리스도의 교회는 베드로의 굳건한 신앙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온 세상에서 오직 한 사람 베드로가 모든 민족을 구원으로 부르고 모든 사도들과 모든 교부들의 으뜸이 되도록 간택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에게는 많은 사제들과 사목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를 먼저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지만 베드로도 자신의 고유한 권한으로 다스립니다. 형제들이여, 이러한 직분의 부여로써 하느님께서는 당신 권능의 위대하고도 놀라운 몫을 베드로에게 부여하셨습니다. 또 하느님께서는 교회의 다른 지도자들이 베드로와 같은 권한을 갖기를 원하시지만, 그것은 항상 베드로를 통해서만 주십니다. 주님께서 언젠가 모든 사도들에게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하더냐고 물으셨을 때 그들은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유혹받았고 또 그분 안에서 악마를 눌러 이겼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유혹받았고 또 그분 안에서 악마를 눌러 이겼습니다 “하느님, 듣자옵소서, 내 부르짖음을. 내 비는 기도를 살펴 들어주소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한 사람인 듯하지만 정말 한 사람인지 봅시다. “시름없는 이내 마음 땅 극변들에서 당신을 부르고 있사옵니다.” 그러니까 한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 그분의 지체들이고 그리스도는 한 분이시기 때문에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같은 한 사람이 땅 극변들에서 부를 수 있겠습니까? 땅 극변들에서 부르는 이는 다음 시편이 말해 주는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에게 맡기신 그 유산이 아니겠습니까? “내게 청하라. 나는 이방인들을 네 유산으로 땅의 극변까지 네 소유..

+ 성 이레네오 주교의 저서 ‘이단자를 거슬러’에서- 하느님과의 우정

+ 성 이레네오 주교의 저서 ‘이단자를 거슬러’에서 - 하느님과의 우정 하느님의 말씀이신 우리 주님은 우선 종들을 하느님께로 이끌어 주시고 다음에 하느님께 복종하는 이들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친히 이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나는 너희에게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다 알려주었기 때문에 너희를 벗이라고 부르겠다.” 하느님과의 우정은 하느님께 접근하는 이들에게 불사 불멸을 가져다 줍니다. 태초에 하느님이 사람을 필요로 해서 아담을 지어내신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은총을 베푸실 대상이 있도록 그를 지어내신 것입니다. 실상 성서에서 당신이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아담을 지으시기 전뿐만이 아니라 다른 어떤 피조물이 존재하..

+ 위크리소스토모의 강론에서- 기도는 영혼의 빛입니다

+ 위크리소스토모의 강론에서 - 기도는 영혼의 빛입니다 하느님께 기도 드리고 그분과 대화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기도는 우리를 하느님과 밀접히 결합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육신의 눈이 빛을 봄으로써 조명되는 것처럼 하느님께로 향하는 영혼도 그분의 기묘한 빛으로 조명됩니다. 물론 내가 여기서 뜻하는 기도는 습관적으로 드리는 기도가 아니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입니다. 즉 일정한 시간에 매여 드리는 그런 기도가 아니고 밤낮으로 끊임없이 계속되는 기도입니다. 하느님께로 우리 마음을 향해야 하는 것은 기도 시간 중 묵상할 때만이 아닙니다. 다른 일에 대해 마음을 쓸 때, 즉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는 일이나 여러 가지 의무 활동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생각과 열망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단식과 자선을 통한 영적 정화

+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 단식과 자선을 통한 영적 정화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 땅은 언제나 주님의 자비로 충만되어 있습니다.” 자연은 모든 신자에게 하느님을 예배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들은 그들의 창조주께서 지니신 선과 전능을 나타내 주고, 인간을 섬기는 자연의 모든 것들이 지니는 놀라운 아름다움은 지적 존재인 인간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라고 청합니다. 더구나 인류 구원을 위해 특별히 제정된 시기, 즉 부활 축제로 이끄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우리 마음의 준비와 정화가 더 시급히 요청됩니다. 실상 부활 축제의 특징적인 목적은 온 교회가, 즉 성세에서 새로 태어난 이들뿐만 아니라 그전부터 하느님 자녀의 무리에 속해 온 이들까지도 죄 사함을 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