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룩, 중요 연설문/교부및 성인들의 강론 263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마태오 복음에 대한 강론에서- 양처럼 되면 승리하고 늑대처럼 되면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마태오 복음에 대한 강론에서 - 양처럼 되면 승리하고 늑대처럼 되면 패배당합니다. 우리가 양처럼 되면 승리하고 수만 마리 늑대의 무리로 둘러싸인다 해도 이겨냅니다. 그러나 늑대처럼 된다면 패배당하고 맙니다. 그때엔 목자의 도움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목자는 늑대를 기르지 않고 양들만 기르십니다. 당신은 목자께 그분의 능력을 보여 주기를 허락치 않기 때문에 목자께서는 당신을 떠나가 버리십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양이나 비둘기처럼 되라고 하면서 늑대의 무리 가운데에 보낸다고 해서 근심하지 말라. 내가 그 정반대의 말을 하여 너희가 양처럼 늑대의 밥이 되지 않게 하고 사자보다 더 힘세게 만들어 모든 고통을 피하게 할 수 있었다. ..

아를의 성 체사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그리스도를 어떻게 따릅니까?

+아를의 성 체사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 그리스도를 어떻게 따릅니까?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복음서에서 주님께서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려야 한다.”(마태 16,24)고 하신 저 명령은 어려워 보이고 따르기 힘든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그분은 명령하신 것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시기에 그 명령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따라가야 할 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이 아니면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그분께서 부활하시어 하늘로 오르셨음을 우리는 압니다. 그분을 따라가야 합니다. 결코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분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에 따라가야 합니다. 하늘은 우리에게서 멀리 있습니다. 우리 머리이신 분..

바오로 레바오틴이 1843년에 케빈 신학교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순교자들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승리에 참여한다.

+바오로 레바오틴이 1843년에 케빈 신학교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 순교자들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승리에 참여한다.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묶여 있는 나 바오로가 날마다 겪고 있는 고난에 대하여 여러분에게 알림은 여러분이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불타 올라 나와 함께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분의 자비는 영원하십니다. 이 감옥은 영원한 지옥에 비길 만하니 족쇄, 쇠사슬, 포승 등 온갖 종류의 잔인한 형벌과 더불어 미움, 복수, 비방, 폭언, 불평, 악행, 거짓 맹세, 저주와 궁핍과 근심 등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옛적에 세 소년을 불가마에서 구원하신 하느님께서 언제나 함께 계시면서 나를 이 고난에서 구하시고 이 고난을 달게 받게 하여 주셨습니다. 그분의 자비는 영원하십니다. 우리를 공..

성 골룸바노 아빠스의 ‘지침서’에서*하느님의 유사성에 따라 창조된 사람의 위엄은 참으로 엄청납니다.

+성 골룸바노 아빠스의 ‘지침서’에서 *하느님의 유사성에 따라 창조된 사람의 위엄은 참으로 엄청납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모상과 유사성으로 사람을 지어 내셨다.” 형제들이여, 이 표현의 위엄에 주목하기를 간청합니다. 전능하시고, 보이지 않으시고 파악할 수 없으며 표현할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는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당신 모상의 위엄으로 그를 높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과 사람, 영과 흙 사이에 공통되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느님은 영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당신 영원성의 모상을 주시고 당신 행위의 유사성을 주시는 것은 참으로 관대한 처사가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그 위엄을 간직할 줄 안다면 하느님의 유사성에 따라 창조된 사람의 위엄..

오리게네스 사제의 ‘기도’에서- 주님의 나라가

+오리게네스 사제의 ‘기도’에서 - 주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우리 구세주이신 주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임하지 않습니다. 그 나라가 임할 때 아무도 ‘보라, 여기 있다.’ 또는 ‘저기 있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이 우리에게 매우 가까이 있으며 우리 입술과 우리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이는 자기 안에 있는 하느님의 나라가 발전하여 열매를 맺고 완성에 이르게 하시기를 청하는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도들의 영혼 안에 군림하시고 또 성도들은 훌륭히 통치되는 도읍에서처럼 자신들 안에 거하시는 하느님의 영신적 법에 복종합니다. “우리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성모님은 신덕의 힘으로 믿고 신덕으로 잉태하셨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성모님은 신덕의 힘으로 믿고 신덕으로 잉태하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하신 다음 말씀에 주목하십시오.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다. 나를 보내 주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신덕의 힘으로 믿으시고 신덕으로 잉태하시며 사람들 가운데 우리의 구원을 낳게 해주실 여인으로 간택되시고, 그리스도가 그 안에 창조되시기 전 그리스도께서 창조해 주신 동정 마리아께서,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지 않으셨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께서는 분명히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셨습니다. 그래서 마리아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셨다는 것보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셨다는 것이 더 ..

우리와 교회 안에서의 그리스도의 신비

+성 요한 외드 사제의 ‘예수님의 나라’에서 -우리와 교회 안에서의 그리스도의 신비 우리는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지니신 상태와 신비들을 완성하고자 노력해야 하고 그 신비들이 온 교회 안에서 모두 이루어지고 성취되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실상 예수님의 신비들은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성취되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 신비들은 예수라는 인격 안에서 완성되었지만 당신의 지체인 우리와 당신의 신비체인 교회 안에서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시기로 계획하신 은총과 그 신비들을 통하여 우리 안에 전달하고 싶어하는 효력으로써, 우리와 온 교회 안에서 그 신비들을 통교하고 확장시키며 또 계속하고자 하는 원의를 갖고 계십니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그분은 그 신비들을 우리 안에 완성하..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아가 주해’에서- 착한 목자에게 바치는 기도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아가 주해’에서 - 착한 목자에게 바치는 기도 온 양 떼를 어깨에 메고 가시는 착한 목자시여, 그들을 어떤 목장으로 데리고 가십니까? (실은 당신 어깨에 메신 그 한 마리의 양은 온 인류를 표시해 줍니다.) 나에게 피난처를 보여 주시고 나를 비옥한 목장에로 인도하소서. 또 당신의 양인 내가 당신의 목소리를 듣도록 내 이름으로 나를 불러 주시어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내 영혼이 사랑하는 이를 나에게 보여 주소서. 나는 주님을 당신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그 이름은 모든 이름과 생각을 넘어서서 이성이 있는 피조물도 그것을 부르거나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 이름은 당신의 선을 드러내 주고 그것에는 주님에 대한 내 영혼의 사랑도 나타납니다. 내가 아름답지..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베드로와 바오로는 하느님 씨앗의 싹들이다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 베드로와 바오로는 하느님 씨앗의 싹들이다 “갸륵할쏜 주님의 눈에, 성도들의 죽음이여.”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신비에다 기초를 두는 종교를 근절시킬 수 있는 그런 잔혹성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사실 교회는 박해로 말미암아 줄어드는 일이 없고 도리어 발전합니다. 교회 안에 밀알이 하나씩 하나씩 땅 떨어져 번식하여 다시 나오면 주님의 밭은 더 풍성한 수확으로 가득히 옷 입습니다. 베드로와 바오로라는 두 훌륭한 싹들이 이 하느님의 씨앗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수천 수만의 거룩한 순교자들이 입증해 주듯이 이 두 개의 싹에서 다른 무수한 후손들이 솟아 나왔습니다. 순교자들은 이 두 사도들의 승리의 죽음을 본받아 우리의 도읍을 자색 옷과 찬란히 빛나는 백성들의 무리로 둘러싸고, 이..

성녀 엘리사벳의 영적 지도 신부였던 마르부르크의 콘라트가 쓴 편지에서- 엘리사벳은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했다

+성녀 엘리사벳의 영적 지도 신부였던 마르부르크의 콘라트가 쓴 편지에서 - 엘리사벳은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했다. 엘리사벳은 그때부터 덕행에 있어 특출함을 보이기 시작했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위로해 왔지만, 자기 궁 옆에다 병원을 짓게 하여 거기에서 온갖 종류의 환자들을 수용하기 시작할 때부터 어려운 이들을 돌보아 주는 데 온전히 헌신하기 시작했다. 그 병원에 도움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자기 남편의 관할 지역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도 혜택의 선물을 너그러이 나누어 주곤 했다. 그래서 자기 남편이 관할하는 4개의 영토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재원을 모조리 나누어 주고 심지어는 자기 귀중품과 값비싼 옷들마서 팔아 거기서 얻은 돈을 모두 가난한 이들에게 주었다. 하루에 두 번씩 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