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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유산으로!

2023년 9월 9일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루카6,5) "Why are you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为什麼你们做安息日不准做的呢?” 묵상 :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어 비벼 먹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만일 수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고, 기적을 행하시면서 예수님께서 돈벌이를 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궐 같은 집을 지어 편하게 앉아서 손님을 받아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세상의 복음화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 중요한 것은 재물이 아니라 신앙의 유산입니다. 기도 : 예수님께서 몸소 가르쳐 주셨던 복음적 가치를 물려주는 것은 생명과 복을 유산으로 ..

매일 묵상 2023.09.08

2023(4356). 9. 8(금) 음력 7.24 기사 .백로. 세계 문맹퇴치의 날.

2023(4356). 9. 8(금) 음력 7.24 기사 백로 세계 문맹퇴치의 날 “...가을이 왔습니다...저 낱낱이 하나인 잎들/저 자유로이 홀로인 새들/저 잎과 저 새를/언어로 옮기는 일이/시를 쓰는 일이, 이 가을/산을 옮기는 일만큼 힘이 듭니다/저 하나로 완성입니다/새 별 꽃 잎 산 옷 밥 집 땅 피 몸 물 불 꿈 섬/그리고 너 나/이미 한 편의 시입니다...이 가을날” -문정희 ‘사람의 가을’ 9월 8일 오늘은 백로, 기온 내려가 이슬 맺히기 시작해 가을기운 완연함, 백로에 오는 비는 풍년의 징조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린다.”-속담, 백로에 내린 콩잎의 이슬을 새벽에 손으로 훑어 먹으면 속병이 낫는다 함, 백로가 음력 7월에 들면 오이농사가 잘 됨 9월 8일 오늘은 세계문맹퇴치의 날..

나는 왜 성모 마리아께서 아담과 하와를 앞서시는 ‘첫 번째 피조물’이라 주장하는가?

2023년 9월 8일 금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마태오 1,1-16.18-23 나는 왜 성모 마리아께서 아담과 하와를 앞서시는 ‘첫 번째 피조물’이라 주장하는가?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입니다. 성경엔 성모님의 탄생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성모님의 탄생이 중요한 이유는 그리스도의 탄생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성모님을 통해 당신 아드님이 탄생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당신 아드님의 어머니로서 성모님만큼 합당한 존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모님은 잉태된 순간부터 그리고 오늘 탄생한 순간부터 이미 그리스도를 위해 준비된 순결한 제물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독서의 로마서에서 보면 성모님께서 선택받으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

신부님 강론 2023.09.08

족보!

2023년 9월 8일 금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마태1,1) “The Book of the genealogy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 “亞巴郎之子,達味之子耶穌基督的族譜.” 묵상 :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기까지 구원의 역사를 이어 왔던 사람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탄생과 함께 ‘이미’ 구원이 왔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구원의 역사는 신약 성경의 첫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끊임없이 숱한 사람들이 ‘나고 죽고’ 하는 신약의 역사인 주님의 족보에는 주님을 믿고 따른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기도 : 주님, 구원의 역사 속에 한 점을 지나고 있는,..

매일 묵상 2023.09.07

2023(4356). 9. 7(목) 음력 7.23 무진. 사회복지의 날

2023(4356). 9. 7(목) 음력 7.23 무진 사회복지의 날 ”내 마음이 가는 그곳은/당신에게도 절대 비밀이에요/아름다움을 찾아 먼 여행 떠나겠다는/첫 고백만을 생각하고/당신이 고개를 끄덕인다면/그때 나는 조용히 웃을 거예요/알지 못해요 당신은 아직/내가 첫 여름의 개울에 발을 담그고/첨벙첨벙 물방울과 함께 웃고 있을 때에도/감물 먹인 가을옷 한 벌뿐으로/눈 쌓인 산언덕 넘어갈 때도/당신은 내 마음의 갈 곳을 알지 못해요/그래요 당신에게/내 마음은 끝내 비밀이에요/흘러가버린 물살만큼이나/금세 눈 속에 묻힌/발자국만큼이나/흔적 없이 지나가는 내 마음은/그냥 당신은 알 수 없어요/알 수 없어요“ -곽재구 ‘선암사 은목서 향기를 노래함’ 9월 7일 오늘은 사회복지의 날,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이해 증진..

나의 목소리와 주님의 목소리 구별하는 법

9/7 목 1코린토 3,18-23 루카 5,1-11 나의 목소리와 주님의 목소리 구별하는 법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배에 타시고 물고기를 많이 잡게 하는 기적을 행하십니다. 배는 보통 교회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좁게는 우리 각자 자신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우리 안에서 예수님께서 이래라저래라 명령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이것이 하느님의 목소리인가?, 내 목소리인가?’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자신의 목소리를 따를 때의 극단적인 모습과 또 오늘 복음 말씀에서의 예수님의 목소리를 따를 때의 상황을 비교하며 내 안에서 울리는 주님의 목소리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아른힐 레우뱅의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에서는 저자가 어떻게 자아..

신부님 강론 2023.09.07

내 삶의 깊은 곳은?

2023년 9월 7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5,4) “Put out into deep water and lower your nets for a catch.” “划到深处去,撒你们的网捕鱼罢!.” 묵상 : 예수님의 ‘깊은 곳’에 꽃혀 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베드로의 두려움은 가득 찬 빈 배가 또다시 빈 배가 되는 공허함을 깨달은 것입니다. 베드로는 마침내 두려움을 떨치고 진정으로 ‘깊은 곳’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 삶의 깊은 곳은 예수님과 함께하며 그분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바로 그 자리였습니다. 기도 :우리 삶의 ‘깊은 곳’은 어디인가요? 바로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자리입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9.06

2023(4356). 9. 6(수) 음력 7.22 정묘. 자원순환의 날. 여군창설의 날

2023(4356). 9. 6(수) 음력 7.22 정묘 자원순환의 날 여군창설의 날 “어두운 풀섶/파란 옷 훌훌 벗어던지는 가을...귀뚜라미가 노래하기 시작한다/가을이 춤을 춘다 룸바춤을 춘다/찌르르 찌르르 찌르르...수면위에 떠오른 가을의 넥타이/귀뚜라미 빛이다//귀뚜라미가 웃는다 가을이 웃는다 나도 웃는다”-서주석 ‘가을이 춤을 춘다’ 9월 6일 오늘은 자원순환의 날, 지구환경 보호와 자원재활용의 중요성 알리고 자원순환을 통한 녹색생활실천운동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나눔 문화 확산 위해 환경부가 2009년에 지정 9월 6일 오늘은 여군창설의 날 1951년 오늘 여군 창설 1914 경원선 223.7km 개통 1937 신사참배 거부한 수피아여고 등 4개교 폐교 1951 한국전쟁 중 리지웨이 장군 정전회담..

<지도자는 새벽마다 삼고초려 하듯 기도해야!>

✝️전삼용 요셉 신부님 2023년 가해 연중 제22주간 수요일(9/06) 루카 4,38-4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가파르나움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느닷없이 다른 곳으로 떠나겠다고 당신을 찾는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외딴곳으로 가신 이유를 압니다. 바로 기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새벽 기도 안에서 오늘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이 된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만약 기도도 안 하고 떠나겠다고 하셨다면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변덕쟁이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결..

신부님 강론 2023.09.06

'성호경'

2023년 9월 6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루카4,41) “You are the Son of God.” “你是天主子.” 묵상 : 가톨릭 신자로써 우리의 신앙고백의 시작은 ‘성호경’입니다. 어떤 사람은 용기가 없어 대중 식당에서 식사전 기도는커녕 성호경도 긋지 못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세상에 ‘증거자’가 되어야 할 신자가 신자임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십자 성호를 긋는 우리의 기도 안에는 죄스럽고 나약한 우리를 불러 주신 삼위일체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그분에 대한 신앙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기도 : 은총으로 자신 있게 성호경을 긋는다면 마귀는 “당신은 천주교 신자입니다.” 하며 떠나갈 것입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