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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반대하는 사람 한 명 정도는 품을 줄 알아야 그릇이 좀 크다고 볼 수 있다>

✝️전삼용 요셉 신부님 2023년 가해 연중 제23주간 화요일(9/12) 루카 6,12-19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뽑으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루를 계획하실 때는 아침 일찍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기둥이 될 사도들을 뽑으실 때는 밤새워 기도하셨습니다. 인재 등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을 배신하게 될 유다를 뽑으셨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느님이신 분이 밤새워 기도하셔서 그러한 인물을 뽑을 수 있으셨을까요? 우리는 이것 역시 그분의 실수가 아닌 그분의 위대함의 일부로 보아야만 합니다. 역사에 보면 위대한 인물 중에 인재 등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사람 혼자 힘으로는 성장하는 게 한..

신부님 강론 2023.09.12

INPUT과 OUTPUT!

2023년 9월 12일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루카6,19) “Everyone in the crowd sought to touch him.” “群众都设法触摸他.” 묵상 : 책을 읽는 것을 ‘인풋(INPUT) 독서’라고 합니다. 인풋 독서는 독서의 50%에 해당합니다. 독서의 완성은 ‘아웃풋(OUTPUT) 독서’에 있습니다. 읽은 책에 대해 필사하기, 감명 받은 내용을 말하고, 요약하고, 대화하는 ‘아웃풋 독서’가 있어야 그 책은 나의 것이 됩니다. 아웃풋 전문가 일본의 정신과 의사 가바시와 시온 교수는 독서 후 아웃풋이 필수이며, 책을 읽고 7~10일 이내에 3~4회 아웃풋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줍니다. 기도 :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

매일 묵상 2023.09.11

2023(4356). 9. 11(월) 음력 7.27 임신

2023(4356). 9. 11(월) 음력 7.27 임신 “가을빛은 내려라. 시골길 가느다란 길, 청바지 입고 가는 길, 하얀 셔츠 가죽 허리띠 가을빛은 내려라. 길가에 핀 코스모스 멀리서 달려오는 가을빛 광목 한조각 뒤에는 아무도 없고 가을빛은 내려라. ... 가을빛이 한 벌의 옷이다. 가을빛 가을빛은 내려라.” -이승훈 ‘가을빛’ 1772년 9월 11일 법률 실무견습차 1772년 5월부터 프랑크푸르트 북쪽 베츨러에 머물던 괴테가 약혼자가 있는 로테와의 사랑을 괴로워하다가 베츨러를 떠남, 그 뒤 자기 체험과 불행한 연애 때문에 자살한 친구의 얘기를 묶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25세 때(1774) 출판 1689(조선 숙종 15) 김만중 남해 금산으로 귀양 감, 귀양지에서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반드시 이 두 범주 안에 속한다

2023년 9월 11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루카 6,6-11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반드시 이 두 범주 안에 속한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시면 고발하려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당 한 가운데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단번에 그를 일어나 가운데 서라고 명하십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물으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루카 6,9) 그러나 그들은 대답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을 치유해주십니다. 아이들도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해야 하고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한..

신부님 강론 2023.09.11

온유와 갈급함으로 말씀을 대할 때!

2023년 9월 11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셨다. 그가 일어나 서자.(루카6,8) "Come up and stand before us." And he rose and stood there. “起来!站在中间!」他遂站了起来.” 묵상 : 치유의 현장입니다. 안식일인데도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심정은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는 심정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바로 필요한 것이 온유한 마음, 갈급하는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이고, 거듭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 주님, 당신의 말씀을 들을 때, 온유와 갈급함으로 제대로 듣고 새롭게 소생하는 은총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9.10

2023(4356). 9. 10(일) 음력 7.26 신미 세계 자살예방의 날

2023(4356). 9. 10(일) 음력 7.26 신미 세계 자살예방의 날 “쓸쓸할 때는/왜 마음이/이다지도 맑아지는가//눈도 없는/저 석불의 적막한 귀에/홀연히 때까치 울음소리 들리듯//내 사랑 하나/사뭇 멀리서도 아른거려/이 가을 햇빛으로 믿고자 하네.” -강정중 ‘이 가을 햇빛을’ 9월 10일 오늘은 세계자살예방의 날,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 널리 알리고 대책 마련코자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제정,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자살률(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 26.9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11.3명)보다 2배 이상 높음, 2019년 기준 자살 사망자수 1만3,799명(2017년 1만2,463명 2018년 1만3,670명)..

<예수님께서 왜 당신이 직접 우리 죄를 용서해 주지 않으시고 교회에 그 권한을 위임하셨을까?>

✝️전삼용 요셉 신부님 가해 연중 제23주일(9/10)마태오 18,15-20 오늘 복음은 매우 교회론적입니다. 왜 교회에 예수님께서 묶고 푸는 권한을 주셨는지 설명합니다. 누구의 죄든 먼저 혼자 가서 타이르고 안 되면 둘이나 셋이, 그것도 안 되면 교회에 알리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면 희망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당신께서 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시며 하신 말씀처럼 교회에도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8,18)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죄를 용서받지 못하면 당신께 오지 말라는 뜻입니다. 마치 아드님을 거치..

신부님 강론 2023.09.10

먼저 마음을 여는 사람!

2023년 9월 10일 연중 제23주일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For where two or three are gathered together in my name, there am I in the midst of them." ”因為那裡有兩個或三個人,因我的名字聚在一起,我就在他們中間.“ 묵상 : 주님께서는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무엇이든 들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웃과 마음을 모으고 한마음이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맺힌 마음을 풀고 이웃과 함께 기도하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웃과 관계 맺음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주님과도 소통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먼저 마음을 열어 이웃에 다가갈 때 주님도 함께 ..

매일 묵상 2023.09.09

2023(4356). 9. 9(토) 음력 7.25 경오. 장기기중의 날. 뜸의 날. 치킨데이.

2023(4356). 9. 9(토) 음력 7.25 경오 장기기중의 날 뜸의 날 .. 치킨데이 “누가 잡아만 준다면/내 숨 통째 담보 잡혀 노을 만 평 쯤 사두고 싶다/다른 데는 말고 꼭 조기 폐염전 옆구리에 걸치는/노을 만 평 갖고 싶다//그러고는 친구를 부르리/노을 만 평에 꽉 차서 날을 만한 철새/한 무리 사둔 친구/노을 만 평의 발치에 흔들려줄 갈대밭/한 뙈기 사둔 친구//내 숨에 끝날까지 사슬 끌려도/노을 만 평 사다가/친구들과 옛 애인 창가에 놀러가고 싶네” -신용목 ‘노을 만 평’ 9월 9일 오늘은 장기기증의 날, 한 사람의 장기기증으로 살릴 수 있는 사람의 수가 9명이고 ‘구하다(save)’와 음이 같아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오늘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함, 9월 둘째 주는 ‘장기주간’ 9월 9일 ..

<뻐꾸기를 키우는 새가 어떻게 쉴 수 있겠는가?>

✝️전삼용 요셉 신부님 2023년 가해 연중 제22주간 토요일(9/09) 루카 6,1-5 오늘 복음은 안식일에 관한 내용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비벼 먹는 것을 보고는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라고 묻습니다. 안식일에 대한 물음은 곧 ‘구원’에 관한 물음입니다. 안식일은 하느님께서 6일간의 일을 마치시고 7일째 쉬신 시간입니다. 아담은 동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이렛날 쉽니다. 우리도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그렇다면 안식일은 나에게 영혼을 구원하라고 일을 시키신 분 안에서 쉬는 것을 말합니다. 그분은 우리 모든 영혼을 창조하신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은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기에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실 유일한 분이십..

신부님 강론 202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