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244

나의 발걸음 방향은?

2023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마태2,2) “We saw his star at its rising and have come to do him homage.” “我們在東方見到了他的星,特來朝拜他.” 묵상 : 동방 박사들은 별을 보고 멀고 험한 길을 떠났습니다. 그들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나려고 길을 떠난 것입니다. 우리도 동방 박사들처럼 예수님을 만나려고 신앙의 길을 나선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는 신앙의 길을 이끌어 주는 밝은 별이 있습니다. 그 별은 바로 하느님 말씀입니다. 기도 : 새해가 시작된 지 며칠이 되지 않습니다. 현제 우리의 발걸음은 과연 어느 곳을 향하고 있는지요. 동방 박사들처럼 우리의 발걸음이 주님을 향..

매일 묵상 2023.01.07

과연 그 아들에 그 어머니!

2023년 1월 7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포도주가 없구나.”(요한2,2) "They have no wine.“ “他们没有酒了.” 묵상 : 혼주도 아닌데 잔칫집에 술이 떨어진게 성모님과 무슨 상관? 우리는 일상에서 사정이 어려운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려면 내 마음 안에 따뜻한 사랑의 불이 타올라야 합니다. 그 사랑의 불 불쏘시개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연민의 정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잔칫집의 딱한 사정을 외면하지 않으셨고, 예수님 또한 어머니의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과연 그 어머니에 그 아들입니다. 기도 :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축하해 주고 딱한 처지의 사람을 만나면 연민의 마음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런 삶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고 우리 신앙인들이 누리는..

매일 묵상 2023.01.06

예수님도 세상을 초월해 살지 않으셨다.

2023년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마르1,9) “Jesus came from Nazareth of Galilee, and was baptized in the Jordan by John.” “耶稣由加里肋亚纳匝肋来,在约但河里受了若翰的洗” 묵상 :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가 이 세상에서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 주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초월해서 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의 세례를 받고 광야로 나갔다가 다시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공생활은 주변의 많은 사람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사셨습니다. 기도 : “우리가 이 땅에 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박물관을 지키기..

매일 묵상 2023.01.05

예수님의 참모습을 알려면!

2023년 1월 5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요한1,46) Philip said to him, "Come and see." 斐理伯向他说, “你来看一看罢!” 묵상 : 필립보와 나타나엘 이 두 사람은 예수님의 진면목을 볼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 두 사람이 예수님의 참모습을 알아볼 수 있었던 근원적인 힘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것은 평소 그들이 『성경』의 참뜻을 탐구하고 묵상하였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필립보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바로응답하였고, 나타나엘은 예수님을 뵙고 신앙을 고백합니다. 기도 : “성경을 모르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면 신앙을 모르는 것이다.”(성 예로니모) 아멘!

매일 묵상 2023.01.04

간절하면 알게 됩니다.

2023년 1월 4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와서 보아라.”(요한1,39) “Come, and you will see.” “你们来看看罢!” 묵상 : 예수님께서 요한의 제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우리도 초대하십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요한 15,4). 우리는 먼저 예수님 안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머물러 함께 있어야 그분께서 누구이신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알 때, 우리는 그분을 따를 수 있고, 그분처럼 살아야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기도 :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예수님을 닮아 갈 수 있습니다.

매일 묵상 2023.01.03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2023년 1월 3일 화요일 주님 공현 전 화요일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요한1,34) “Now I have seen and testified that he is the Son of God." “我看见了,我便作证. 他就是天主子.” 묵상 : 하느님의 어린양이 누구인지 몰랐던 요한입니다. 하느님을 알고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게 됩니다. 먼저 자신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또 한 가지는 물로 베풀던 세례를 성령의 세례를 받으라고 명하십니다. 세례성사로 그리스도인이 된 나는 과연 무엇을 내려놓고 살고 있는지 반성합니다. 기도 :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증언하는 것은 우리의 기쁨이요 희망입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1.02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2023년 1월 2일 월요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요한1,23) “I am the voice of one crying out in the desert, ‘Make straight the way of the Lord,’ “我是在旷里呼喊者的声音:修直上主的道路罢!” 묵상 : 세상은 자신의 할 일을 다 하고 해에게 말없이 자리를 내어 주는 새벽별 같은 사람, 끝까지 변하지 않고 세상에 희망을 주는 사람, 세례자 요한처럼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중하며 남에게 공로를 돌리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기도 : 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려고 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자신의 사명만을 강..

매일 묵상 2023.01.01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1월 1일 주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2,19) “Mary kept all these things, reflecting on them in her heart.” “玛利亚却把这一切事默存在自己心中.” 묵상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그리스도인으로 이 복을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살아내는 것이 최고의 ‘복’이라 생각합니다. 1월1일을 성모님 축일입니다. 성모님을 두고 우리는 은총이 가득하고,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많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이는 성모님께서는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계심을 믿고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 : 계묘년 새해! 우리 님들 하느님 ..

매일 묵상 2022.12.31

인생은 미완성!

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202년을 보내며! 인생은 예술! 인생은 미완성! 2022년을 뒤돌아보며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미완성의 삶을 살았나보다 생각됩니다. 오늘 유독 서울대 명예교수이며 원로 조각가 최종태 교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미켈란젤로 작품에 미완성이 많은 게 이해가 돼요. 예술 작품에 완성이란 없는 겁니다. 다만 어느 시점에서 작업을 멈출 따름이지요.” “더는 손댈 수 없다고 느껴지는 시점이 있어요. 영감이기도 하고 욕심을 버리는 때이기도 하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미완성이 곧 완성이지요.” 이제야 이 말씀이 조금 이해가 됩니다. 살고 싶지만 살지 못하고, 이루고 싶지만 이루지 못한 우리 인생의 미완성의 자리는 하느님께서 채워 주셔야 한다는 사실을! 약..

매일 묵상 2022.12.30

가정은 하느님 뜻 실현하는 운명 공동체!

2022년 12월 30일 금요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마태2,13) “Rise, take the child and his mother, flee to Egypt,” “起來,帶著嬰孩和他的母親逃往埃及去.” 묵상 : 이집트란 어떤 곳인가? 노예살이에서 도망 나온 곳인데 다시 피신처가 된다. 그리고 끝까지 하느님의 천사들의 보살핌이 따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뜻입니다. 사랑에 눈이 멀어 혼인으로 한 가정이 완성됩니다. 그 가정 안에는 하느님의 뜻이 있습니다. 성 가정은 그 운명 속에 숨어 있는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며 이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기도 : 한 사람이 기도하면 가정이 교회가 되고, 한 가족이 기도하면 이웃과 함께 교회가 됩니다..

매일 묵상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