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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마태19,27) "We have given up everything and followed you.” “看,我們捨棄了一切,跟隨了你.” 묵상 :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출가(出嫁)를 했다는 제자들입니다. ‘출가’는 내적 자유를 위해 세속적인 인연과 집착에서 벗어나고자 집을 떠나는 것입니다. 가출은 어떤 짐이나 문제를 벗어 나려고 도피하는 것입니다. 출가는 단 한 번 ‘집’〔家〕을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집착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출가가 아닌 가출이 되고 말 것입니다. 기도: 신앙을 선택한다는 것은 굳이 성직자나 수도자가 아니더라도 출가를 한 것입니다..

매일 묵상 2023.08.21

2023(4356). 8.21(월) 음력 7.6 신해

2023(4356). 8.21(월) 음력 7.6 신해 “오늘은/눈부시게 하늘이 아름다워/흐르는 강물 위에 반짝이는 햇살만큼/빛나는 우리들만의 언어로/서로를 수놓고 싶은 날//오늘은/유별나게 바람이 따스해/꽃향기 흐드러지게 뒹구는 봄뜨락에서/화사한 우리들만의 미소로/서로를 보듬고 싶은 날//오늘은/그리움이 작정 없이 밀려와/하염없이 놓인 철길 따라 멀리멀리/행복한 우리들만의 걸음으로/서로를 향하고 싶은 날//오늘은/사랑하기 좋은 날/오늘은 그대를/후회 없이 마음껏 사랑하고 싶은 날” -김춘경 '사랑하기 좋은 날‘ “나쁜 날씨란 없어요. 어떤 날씨든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내가 원하는 대로 날씨를 만들 수 없다면 차라리 하루하루 내게 주어지는 날씨를 맘껏 즐기는 편이 낫지 않겠어요?”..

<엄마와 아빠의 서로 다른 역할의 차이>

✝️전삼용 요셉 신부님 2023년 가해 연중 제20주간 월요일(8/21) 마태오 19,16-22 ‘금쪽같은 내 새끼 92화 강압적인 아빠와 숨 막히는 3남매’에 나온 사연입니다. 이번 가족은 재혼 가족인데, 가족 구성은 5남매와 뱃속에 1명으로, 이미 자녀가 셋인 상황에서 재혼 후 2명을 더 낳았고, 1명을 임신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20살 1호 금쪽이, 19살 2호 금쪽이, 17살 3호 금쪽이 3남매는 하고 싶은 것도, 즐기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반면에 아빠는 출산을 앞둔 엄마를 위해 6살 4호 금쪽이, 4살 5호 금쪽이들을 돌봐주고 엄마를 돕길 원하면서 갈등이 시작됩니다. 방송 내내 아빠는 강압적인 태도와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자녀들을 억압했습니다. 아빠가 퇴근할 때 집에 자녀들이 없으면, 바로 ..

신부님 강론 2023.08.21

완덕의 길!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마태19,20) “All of these I have observed. What do I still lack?” “這一切我都遵守了,還缺少什麼?” 묵상 : 재물 자체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에 대한 탐욕에 사로잡혀 살게 됩니다. 자칫하면 자신의 선행과 재산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장사꾼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율법을 외면적인 삶에서 잘 지킬 수 있지만, 내면의 탐욕을 완전히 없앨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 : 주님, 완덕의 길은 제가 가진 가진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해 포기할 수 있어야 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8.21

2023(4356). 8.20(일) 음력 7.5 경술

2023(4356). 8.20(일) 음력 7.5 경술 “밭두렁에 호박잎/축 늘어져 있는데...느티나무 가지에 앉아/애가 타서 울어대는/청개구리//강물에 담긴 산에서/시원스럽게 우는/참매미//구경하던/파아란 하늘도/하얀 구름도/강물 속에 들어가/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홍석하 ‘8월 한낮’ “지난달에는 무슨 걱정을 했지? 지난해에는? 그것 봐라, 기억조차 못하잖니. 그러니까 오늘하고 있는 걱정도 사실은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니다. 내일을 향해 가는 거야”- 아이아코카 1904 친일단체 일진회 창립 1907 궁중에 이발소 설치 1944 일제 금속회수 강제명령 발동 1971 이화여대 팀 경북 영주 순흥에서 신라 벽화 고분 발굴 1993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2004 아내강제추행죄 첫 인정 판결 2015 ..

<내가 칼자루를 쥐고 기도하지는 않는가?>

✝️전삼용 요셉 신부님 연중 제20주일(8/20) 마태오 15,21-28 오늘 복음은 마귀 들린 딸을 고치고 싶은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보여줍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자비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의 자비를 믿지 않고 나무 뒤로 숨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자기 자신을 믿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믿음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버리고 그 신뢰를 하느님께 돌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녀가 자존심도 버렸는지 시험하기 위해 자녀에게 줄 빵을 개에게 줄 수 없다고 하십니다. 여인은 강아지도 주인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는다며 자비를 간청하고 이에 예수님은 그녀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그녀가 원하는 청을 들어주십니다. 어쩌면 우리는 무언가 청하면서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신부님 강론 2023.08.21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까지 기다리시는 주님~

2023년 8월 20일 연중 제20주일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마태15,27) “The dogs eat the scraps that fall from the table of their masters.” “小狗也吃主人桌子上掉下來的碎屑.” 묵상 : 자식을 위해서 자신은 강아지 취급도 불사하는 어머니의 믿음! 우리가 모든 것 내려놓고 오로지 주님께만 의지할 때 비로소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우리가 자신이 가진 힘과 능력만 바라보고 거기에 기대는 한, 주님이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놓을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기도: 주님, 당신의 은총을 누리는 삶은 우리 삶을 이끌고 섭리하는 것은 내 힘이 아니라 주님이심을 믿습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8.19

2023(4356). 8.19(토) 음력 7.4 기유. 세계 인도주의의 날(World Humanitarian Day)

2023(4356). 8.19(토) 음력 7.4 기유 세계 인도주의의 날(World Humanitarian Day) “여름이 가고 계절이 바뀌면/숲에 사는 것들 모두 몸을 바꾼다/잎을 떨구고 털을 갈고 색깔을 새로 입힌다...나도 머리가 희어진다/나이도 천천히 묽어진다/먼지에도 숨을 수 있도록/바람에도 나를 감출 수 있도록...나는 계절 따라 생멸하지 않는다/내가 계절이다//늙지 마라/어둠도 태어난다” -백무산 ‘내가 계절이다’ “누구나 결점이 그리 많지는 않다. 결점이 여러 가지인 것으로 보이지만 근원은 하나다. 한 가지 나쁜 버릇을 고치면 다른 버릇도 고쳐진다. 한 가지 나쁜 버릇은 열 가지 나쁜 버릇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잊지 말라.” -블레즈 파스칼(1662년 오늘 39세로 세상 떠난 프랑스 철학자..

*시네 체라 (sine cera : 진실)*

✝️전삼용 요셉 신부님 연중 제19주간 토요일(8/19) 마태오 19,13-15 *시네 체라 (sine cera : 진실)* 어린 수도자들을 가르치던 수련자 수사님이 유난히 사랑하던 한 제자가 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그것에 대해 질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제자들에게 참새를 한 마리씩 주면서 “아무도 없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이 참새를 죽여와라!”라는 숙제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자신의 참새를 가지고 산속으로 각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러 제자들은 자신이 죽인 참새를 가지고 스승에게 왔습니다. 그런데 해가 져도 한 제자만은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 밤이 되었는데 갑자기 산속에서 무엇인가 움직이더니 그 제자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손에..

신부님 강론 2023.08.19

하늘나라와 어린이!

2023년 8월 19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19,14) “for the Kingdom of heaven belongs to such as these.” “因為天國正屬於這樣的人.” 묵상 : 인생에서 노년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인이 되면 어린이처럼 단순해 진다고 하는데 그 방법이 문제입니다. 젊어서 받은 상처 때문에 분노만 남은 사람, 젊어서 욕심만 채우며 살다가 나이가 들어서도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통하여 자신을 끊임없이 비우고 기도하면서 산 사람들은 천진한 어린이처럼 다시 해맑아지고 노년이 아름답습니다. 기도 : 우리 삶에 맑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만 남게 하기 위하여 불필요한 부분을..

매일 묵상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