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와 역사 587

2023(4356). 8.24(목) 음력 7.9 갑인

2023(4356). 8.24(목) 음력 7.9 갑인 “처서 가까운 이 깊은 밤/나는 아직은 깨어 있다가/저 우렛소리가 산맥을 넘고, 설레는 벌레 소리가/강으로라도, 바다로라도, 다 흐르고 말면/그 맑은 아침에 비로소 잠이 들겠다.” -박성룡 ‘처서기’ “자신이 진정 원하는 대로 사는 삶, 그것이 아무리 위대한 것이라 해도 그 삶을 향한 발걸음 역시 오직 한 번에 한 걸음씩밖에 나아갈 수 없다.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그 발걸음들이 모여 진정한 위대함이 되는 것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제 다시 걸음을 내디뎌 보거라.”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핑』 1618 허균 세상 떠남(48세) 『홍길동전』 1945 강제징용자 귀국선 우끼시마호 교토의 한 항구에서 폭파 사망 549명 1968 중앙정보부 통일혁..

2023(4356). 8.23(수) 음력 7.8 계축 ,처서, 세계 노예무역과 노예제도 폐지 기념의 날

2023(4356). 8.23(수) 음력 7.8 계축 처서 세계 노예무역과 노예제도 폐지 기념의 날 “배 지난 자리를/물이 다시 덮어주듯//그대 지난 자리에/여치가 와서 우네//울음은/저기 저 멀리/당신도 저 멀리”-권영오 ‘처서’ 8월 23일 오늘은 처서, 여름 더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 맞이하는 절기, 처서는 ‘아직은 더위가 있다’는 뜻, 처서가 되면 풀들도 자라기를 멈춘다 해서 성묘하기도 하는데 일교차가 커 오히려 식물이 더 활발하게 자란다고 함, 처서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 하여 매우 꺼림 “처서에 비가 오면 독에 곡식이 준다”-속담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속담 8월 23일 오늘은 세계 노예무역과 노예제도 폐지 기념의 날, 1791년 오늘 프랑스 식민지 생도맹그에서 사탕수수..

2023(4356). 8.22(화) 음력 7.7 임자 칠석 에너지의 날

2023(4356). 8.22(화) 음력 7.7 임자 칠석 에너지의 날 “그리워 그리워 하도 그리워/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더 이상 그리워할 수도 없을 때//그때서야 열릴/같은 몸 같은 맘/7월 7일/칠월 칠석/오작교” -함민복 ‘다리의 사랑11’ 8월 22일 오늘은 칠석(음력 7월 7일) 칠석날 저녁에 내리는 비는 견우직녀 상봉의 눈물, 이튿날 새벽에 내리는 비는 이별의 슬픈 눈물. 견우직녀 전설이 어느 때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고구려 벽화에 붉은 글씨로 견우 직녀라 쓰인 직녀와 소를 끌고 있는 견우 그림 있음 8월 22일 오늘은 에너지의 날 2003년 오늘 전력소비가 역대최고를 기록하자 에너지절약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에너지시민연대가 2004년에 제정 ‘불을 끄고 별을 켜..

2023(4356). 8.21(월) 음력 7.6 신해

2023(4356). 8.21(월) 음력 7.6 신해 “오늘은/눈부시게 하늘이 아름다워/흐르는 강물 위에 반짝이는 햇살만큼/빛나는 우리들만의 언어로/서로를 수놓고 싶은 날//오늘은/유별나게 바람이 따스해/꽃향기 흐드러지게 뒹구는 봄뜨락에서/화사한 우리들만의 미소로/서로를 보듬고 싶은 날//오늘은/그리움이 작정 없이 밀려와/하염없이 놓인 철길 따라 멀리멀리/행복한 우리들만의 걸음으로/서로를 향하고 싶은 날//오늘은/사랑하기 좋은 날/오늘은 그대를/후회 없이 마음껏 사랑하고 싶은 날” -김춘경 '사랑하기 좋은 날‘ “나쁜 날씨란 없어요. 어떤 날씨든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내가 원하는 대로 날씨를 만들 수 없다면 차라리 하루하루 내게 주어지는 날씨를 맘껏 즐기는 편이 낫지 않겠어요?”..

2023(4356). 8.20(일) 음력 7.5 경술

2023(4356). 8.20(일) 음력 7.5 경술 “밭두렁에 호박잎/축 늘어져 있는데...느티나무 가지에 앉아/애가 타서 울어대는/청개구리//강물에 담긴 산에서/시원스럽게 우는/참매미//구경하던/파아란 하늘도/하얀 구름도/강물 속에 들어가/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홍석하 ‘8월 한낮’ “지난달에는 무슨 걱정을 했지? 지난해에는? 그것 봐라, 기억조차 못하잖니. 그러니까 오늘하고 있는 걱정도 사실은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니다. 내일을 향해 가는 거야”- 아이아코카 1904 친일단체 일진회 창립 1907 궁중에 이발소 설치 1944 일제 금속회수 강제명령 발동 1971 이화여대 팀 경북 영주 순흥에서 신라 벽화 고분 발굴 1993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2004 아내강제추행죄 첫 인정 판결 2015 ..

2023(4356). 8.19(토) 음력 7.4 기유. 세계 인도주의의 날(World Humanitarian Day)

2023(4356). 8.19(토) 음력 7.4 기유 세계 인도주의의 날(World Humanitarian Day) “여름이 가고 계절이 바뀌면/숲에 사는 것들 모두 몸을 바꾼다/잎을 떨구고 털을 갈고 색깔을 새로 입힌다...나도 머리가 희어진다/나이도 천천히 묽어진다/먼지에도 숨을 수 있도록/바람에도 나를 감출 수 있도록...나는 계절 따라 생멸하지 않는다/내가 계절이다//늙지 마라/어둠도 태어난다” -백무산 ‘내가 계절이다’ “누구나 결점이 그리 많지는 않다. 결점이 여러 가지인 것으로 보이지만 근원은 하나다. 한 가지 나쁜 버릇을 고치면 다른 버릇도 고쳐진다. 한 가지 나쁜 버릇은 열 가지 나쁜 버릇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잊지 말라.” -블레즈 파스칼(1662년 오늘 39세로 세상 떠난 프랑스 철학자..

2023(4356). 8.18(금) 음력 7.3 무신

2023(4356). 8.18(금) 음력 7.3 무신 “갈수록, 일월이여,/내 마음 더 여리어져/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견딜 수 없네/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가 안 보이는 것/견딜 수 없네/시간을 견딜 수 없네/시간의 모든 흔적들/그림자들 견딜 수 없네/모든 흔적은 상흔이니/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정현종 ‘견딜 수 없네’ "참다운 정열이란 아름다운 꽃과 같다. 그것이 피어난 땅이 메마른 곳일수록 한층 더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오노레 드 발자크(1850년 오늘 세상 떠난 프랑스 작가 51세 『으제니 그랑데』 『고리오 영감』) 673(신라 문무왕 13) 태대각간 김유신 세상 떠남(음력 7월 1일) 1593(조선 선조 2..

2023(4356). 8.17(목) 음력 7.2 정미

2023(4356). 8.17(목) 음력 7.2 정미 “나무 아래 앉아 울음을 퍼 담았지/시퍼렇게 질린 매미 울음을/몸에 담고 또 담았지//이렇게 모아두어야/한철 요긴하게 울음을 꺼내 쓰지//어제는 안부가 닿지 않은 그대 생각에/한밤중 일어나 앉아/숨죽여 울었지//앞으로 울 일이 어디 하나, 둘일까/꾹꾹 울음을 놀러 담았지//아껴 울어야지/울어야 할 때는 일껏 섧게/오래 올어야지” -고영민 ‘여름의 일’ 8월 17일 오늘은 미국 뉴멕시코 주의 ‘서경보박사 기념일’(1979년 제정), 세계초대법왕인 일붕 서경보 스님은 세계최다박사학위 소유자/최다 저서 저술자로 기네스북에 오름 1845(조선 헌종11)년 오늘 한국 첫 번째 신부 김대건(안드레아) 서품(24세) 1883(조선 고종 20) 신식 인쇄소인 박남국..

2023(4356). 8.16(수) 음력 7.1 병오

2023(4356). 8.16(수) 음력 7.1 병오 “...소쩍새 울음소리로 별이 뜨자/마당에 모닥불을 피운다./고가는 3.1 만세 때에/태극기를 인쇄하던 곳/해방의 날엔 마을 사람들/모두 모여 눈물로 애국가를 불렀다./자유와 함성과 노래...쉬지 않고 흘러가는 강물 소리에/별들도 잠들지 못하는/팔월의 밤이여.” -김경식 ‘팔월의 노래’ “여름은 너무 덥다. 해도 길고 일도 많아서 쉴 사이 없이 바쁘다. 그래도 여름이 없다면 큰일이다. 뜨거운 햇볕 덕분에 벼도 과일도 잘 큰다. 더위와 많은 일 속에 정신없이 살며 가을을 기다린다.” -이영복 『할매의 봄날』 1482(조선 성종 13)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 윤씨 세상 떠남 1653(조선 효종 4) 네덜란드 선원 헨드릭 하멜 일행 표류중 제주도 착륙 189..

2023(4356). 8.14(월) 음력 6.28 갑진. 그린데이.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택배 없는 날.

2023(4356). 8.14(월) 음력 6.28 갑진 그린데이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택배 없는 날 “창문을 열면/집안 가득 쏟아져 들어오고/산에 오르면/숲길을 온통 덮어버리고/바쁘게 오가는/빌딩 숲 사이를 꽉 채워버리고/뜨거운 한낮 농부들과 일용직 일꾼들의/땅방울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던/매앰매앰 쓰르르으 매미소리에//입추가 지나더니/태풍이 지나가더니/가을이 슬며시 묻어오고 있네” -성진 ‘매미’ 8월 14일 오늘은 그린데이,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산을 찾아 둘이 손잡고 걸어 오르면서 삼림욕을 해보는 날, 애인이 없는 사람들은 같은 이름의 소주 마시며 외로움을 달랜다는 날 8월 14일 오늘은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고 김학순 할머니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첫 공개증언(1991년 오늘)을 기리고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