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244

온유와 갈급함으로 말씀을 대할 때!

2023년 9월 11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셨다. 그가 일어나 서자.(루카6,8) "Come up and stand before us." And he rose and stood there. “起来!站在中间!」他遂站了起来.” 묵상 : 치유의 현장입니다. 안식일인데도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심정은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는 심정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바로 필요한 것이 온유한 마음, 갈급하는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이고, 거듭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 주님, 당신의 말씀을 들을 때, 온유와 갈급함으로 제대로 듣고 새롭게 소생하는 은총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9.10

먼저 마음을 여는 사람!

2023년 9월 10일 연중 제23주일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For where two or three are gathered together in my name, there am I in the midst of them." ”因為那裡有兩個或三個人,因我的名字聚在一起,我就在他們中間.“ 묵상 : 주님께서는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무엇이든 들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웃과 마음을 모으고 한마음이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맺힌 마음을 풀고 이웃과 함께 기도하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웃과 관계 맺음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주님과도 소통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먼저 마음을 열어 이웃에 다가갈 때 주님도 함께 ..

매일 묵상 2023.09.09

신앙을 유산으로!

2023년 9월 9일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루카6,5) "Why are you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为什麼你们做安息日不准做的呢?” 묵상 :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어 비벼 먹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만일 수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고, 기적을 행하시면서 예수님께서 돈벌이를 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궐 같은 집을 지어 편하게 앉아서 손님을 받아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세상의 복음화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 중요한 것은 재물이 아니라 신앙의 유산입니다. 기도 : 예수님께서 몸소 가르쳐 주셨던 복음적 가치를 물려주는 것은 생명과 복을 유산으로 ..

매일 묵상 2023.09.08

족보!

2023년 9월 8일 금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마태1,1) “The Book of the genealogy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 “亞巴郎之子,達味之子耶穌基督的族譜.” 묵상 :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기까지 구원의 역사를 이어 왔던 사람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탄생과 함께 ‘이미’ 구원이 왔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구원의 역사는 신약 성경의 첫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끊임없이 숱한 사람들이 ‘나고 죽고’ 하는 신약의 역사인 주님의 족보에는 주님을 믿고 따른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기도 : 주님, 구원의 역사 속에 한 점을 지나고 있는,..

매일 묵상 2023.09.07

내 삶의 깊은 곳은?

2023년 9월 7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5,4) “Put out into deep water and lower your nets for a catch.” “划到深处去,撒你们的网捕鱼罢!.” 묵상 : 예수님의 ‘깊은 곳’에 꽃혀 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베드로의 두려움은 가득 찬 빈 배가 또다시 빈 배가 되는 공허함을 깨달은 것입니다. 베드로는 마침내 두려움을 떨치고 진정으로 ‘깊은 곳’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 삶의 깊은 곳은 예수님과 함께하며 그분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바로 그 자리였습니다. 기도 :우리 삶의 ‘깊은 곳’은 어디인가요? 바로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자리입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9.06

'성호경'

2023년 9월 6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루카4,41) “You are the Son of God.” “你是天主子.” 묵상 : 가톨릭 신자로써 우리의 신앙고백의 시작은 ‘성호경’입니다. 어떤 사람은 용기가 없어 대중 식당에서 식사전 기도는커녕 성호경도 긋지 못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세상에 ‘증거자’가 되어야 할 신자가 신자임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십자 성호를 긋는 우리의 기도 안에는 죄스럽고 나약한 우리를 불러 주신 삼위일체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그분에 대한 신앙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기도 : 은총으로 자신 있게 성호경을 긋는다면 마귀는 “당신은 천주교 신자입니다.” 하며 떠나갈 것입니다. 아멘!

매일 묵상 2023.09.05

더러운 영들!

2023년 9월 5일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루카4,36) “For with authority and power he commands the unclean spirits, and they come out." “这是什麼事?他用权柄和能力命令邪魔,而他们竟出去了!” 묵상 : 영성 생활에서 더러운 영이란 무엇인지 묵상합니다. 우리 각자는 상처와 욕망에서 자라난 병든 영들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또한 무분별한 인본주의 사상으로 수많은 사람의 영적 생명을 앗아 가는 악한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내적 회심으로 이끄는 기도와 성찰만이 아니라,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뿌리 깊은 시대의 병든 부분을 식별하고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

매일 묵상 2023.09.04

참 신앙인!

2023년 9월 3일 연중 제22주일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태16,23) “You are thinking not as God does, but as human beings do.” “不是天主的事,而是人的事.” 묵상 : 영성 생활은 깨어 있는 삶이며 끊임없이 성장해 가는 삶입니다. 적당히 사는 것은 영성 생활이 아닙니다. 날카로운 양심으로 우리 삶을 식별하고 용기 있게 삶을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주님의 뜻에 더욱 맞갖은 것, 주님 보시기에 좋은 것을 좇으며 살아갈 때 우리는 참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도: “현세의 것들은 모두 인간의 영혼에 맞지 않아. 그러기에 사람이 그런 것을 더 많이 추구하면 할수록 더욱더 비참해지고 곤궁해지게 마련이야.”(아우구스티노..

매일 묵상 2023.09.02

86,400원!

2023년 9월 2일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마태25,14) “A man going on a journey called in his servants and entrusted his possessions to them.” “天國又如一個要遠行的人,將自己的僕人叫來,把財產托付給他們.” 묵상 :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우리 묵상 가족님들! 우리는 매일 86,400원을 선물로 받고 있습니다. 이 선물은 더 많이 받은 사람도 더 적게 받은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돈은 오늘 다 써야 합니다. 절대 저축이 불가능합니다. 이 돈을 어떻게 어디에 써느냐는 각 자의 몫입니다. 이 선물은 바로 오늘 24시간, 1440분, 86,400초입니다..

매일 묵상 2023.09.01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2023년 9월 1일 금요일 연중 제21주간 금요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마태25,13) “Therefore, stay awake, for you know neither the day nor the hour.” “所以,你們該醒寤,因為你們不知道那日子,也不知道那時辰.” 묵상 :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면서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어제에 이어 편지글의 일부분입니다. “당신들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대지는 조상들의 육신과 같은 것이라고 대지가 풍요로울 때 우리의 삶은 풍요롭다는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 대지는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오히려 대지에 속해 ..

매일 묵상 2023.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