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017년 1월 10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7. 1. 11. 08:01

2017110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마르1,25).


묵상 : 마귀들이 떠들고 있습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예수님의 호통에 그래도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고 떠납니다. 마귀가 먼저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알아 본 것입니다.

존재 자체를 두려워 했다기 보다는 주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답게 사셨다는 표현이 권위와 능력을 인정받으신 것입니다. 아무리 이름이 거룩하고 권위가 있는 집안이라 하더라도 걸맞지 않으면 우스운 꼴이 됩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믿음만으로 부족하고 행위가 따라야 한다고 야고보 사도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별 볼일 없던 예수님의 제자들 삼 년이란 세월 동안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겁쟁이고, 완고하고, 부화뇌동하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와 성령을 통해 그들은 용기백배하여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예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이 어둠의 내면을 밝힐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마음을 다잡아 성경을 붙들고 미사에 자주 참여하여 성체를 모시고 주님을 바라보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제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도 역시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때 을 주셨음을 깨닫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