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016년 12월 29일 목요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6. 12. 29. 08:16

20161229일 목요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루카2,22)

 

묵상 : 봉헌정신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것만 바치는 것이 봉헌은 아닙니다. 때로는 아프고 쓰린 것도 바쳐야 합니다. 아니, 그러한 것이 봉헌 정신에 더 어울릴 겁니다. 일상의 시간, 능력, 소유물, 그리고 주어진 모든 조건과 환경등 모든 것을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여길 때 참다운 봉헌이 이루어집니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루카2,34) 시메온은 아기를 두고 정말 부모에게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말씀을 받아들이십니다. 고통과 함께하는 아들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역시 고통 속에서 예수님을 찾아야 합니다. 고통 속에서 만나는 예수님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영광을 원한다면 먼저 성모님의 고통에 동참해야만 합니다. 고통은 우리를 인내하게 하며, 참된 영광이야말로 고통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기도 : 주님! 문제와 고통, 아픔을 세상적 이해타산으로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참고 인내하고 기도하며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아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