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12월 16일 대림 제3주간 금요일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6. 12. 16. 08:02

1216일 대림 제3주간 금요일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요한5,35).

 

믁상 : 마더 데레사 수녀님 생전의 일화입니다.

수녀님이 한 노인의 집을 찾았습니다.

더러운 냄새가 코를 찌르는 듯한 움막 같은 집에서 병든 노인은 쓸쓸히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수녀님은 우선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참 동안 부지런히 쓸고 닦는데 수녀님의 눈에 먼지를 뒤집어 쓴 낡은 등이 보였습니다.

할아버지 이건 무슨 등인가요?”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면 켜는 등이라오. 하지만 몇 년 동안 그것을 켤 일이 없었지요. 아무도 늙고 병든 나를 찾지 않았으니까요.”

수녀님은 자기가 찾아올 테니 그때마다 전등을 켜 달라고 발했습니다.

그날 이후 그 노인의 집에는 등불이 훤하게 켜지는 날이 잦았습니다.

훗날 노인은 세상을 뜰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은 제 인생에 등불을 밝혀준 분이십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등불을 밝혀 준 일이 있는가? 생각하며 반성해 봅니다.

 

기도 : 자비와 은총이 풍성하신 주님, 분주한 시대에 말씀의 등불을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그리고 분별의 지혜로 이웃과 세상의 누군가를 향해 빛을 밝히는 등불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