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016년 12월 13일 화요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6. 12. 13. 08:13

2016년 12월 13일 화요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마태21,32).


묵상 : ELLA WHEELER WILCOX 엘라 휠러 윌콕스의 시를 묵상합니다.


-- 같은 바람에도 --


돛이 바라보는 방향을 따라
한 척의 배는 동쪽을 향하고
또 한 척의 배는 서쪽으로 향한다.
행로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은 아니다.

운명 또한 바닷바람 같아라.
평온한 운명이거나 소란한 운명이거나
영혼이 바라보는 방향을 따라
인생의 행로가 나뉘는 구나.

인생의 항로는 주변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렸습니다.
주변 환경으로 인하여 닫히고 굳어져서 단절된 마음의 치유는 심리학이 아니라 오로지 십자가의 은총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받은 고통은 육체적 고통보다 더 큰 고통 즉 배반, 조롱, 고독, 상처를 경험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아십니다. 바로 나의 마음을 아시고 치유해 주십니다. 고로 우리는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만이 우리의 희망이며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혜입니다.


기도 : 선택의 귀로에서 저희가 하느님께 엎드리게 해주시옵소서. 그 길 밖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깊이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