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016년 12월 10일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6. 12. 10. 08:24

20161210일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마태11,12).

묵상 : 바다는 지구 표면의 2/3을 덮고 있습니다. 요즈음 바다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스킨 스쿠브가 유행입니다. 산소통을 매고 깊은 바다에 들어가서 바다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특별한 감동이 있습니다. 스킨 스쿠브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잠수할 수 있는 깊이는 40m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가장 깊은 바다라고 불리는 마리나 해구(Marianas Trench)는 수심이 12,000m나 된다고 합니다. 과학의 발달로 장비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바다의 깊이에 비하면 인간이 잠수할 있는 능력은 별 것 아니지요. 잠수정을 사용한다 해도 바다 밑을 다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신앙인라고 하지만 우리는 수면 위에서만 해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의 깊이를 내놓으십니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 놓으신 하느님의 사랑!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길이를 어떻게 인간의 이해력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믿는다고 하면서 어쩌면 우리는 1%의 세계에서 해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99%를 향하여 열심히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 : “여러분이 모든 성도와 함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이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에페3,18-19)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