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토요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 나도 복음에 동참하려는 것입니다”(1코린9,23).
묵상 : ‘암살’ 영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대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말합니다. “저 사람을 죽인다고 우리나라가 독립 할 수 있냐?” 여자 주인공은
“두 명 죽인다고 달라지냐고? 모르지! 하지만 알려줘야 하지 않겠어.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믿음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한 사람에게 예수님을 전한다고 세상이 바뀔까요?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우리는 그래도 전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생각과 의식의 변화로 사막을 숲으로 만든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의 4대 사막 중 하나인 네이멍구 마오우쑤 사막이 있는데 그 가운데 징베이탕이란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걸어서 들어가는 것 외에는 다른 교통수단이 없고, 단 한 가구만 살고 있는데 인위쩐이라는 여인과 그 남편이고 함께 살고 있습니다. 떠돌이 행상인이었던 여인의 아버지는 한마디 말도 없이 사막 한가운데 20살 된 딸을 내버려두고 야반도주 했습니다. 여인은 그렇게 사막의 삭막한 외딴 토굴집에 홀로 사는 청년에게 보호를 받고 그들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이 여인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몸부림치다가, 어느 날 생각을 바꾸어 먹었습니다.
“그래,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찾아갈 것이 아니라, 이곳을 사람들이 살기 좋은 처소로 만들자!”
그래서 그녀는 사막을 숲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모래를 파서 씨를 심고 나무를 심었습니다. 물통을 지고 먼 길을 걸어 물을 주었고, 말라 죽으면 포기하지 않고 또 묘목을 갖다 심었습니다. 마침내 그녀의 꿈은 죽음의 사막을 이겼습니다.
우물도, 풀도, 사람의 발자국도 없던 1,400만 평의 사막이 20년이 흐른 후 80만 그루의 푸른 나무와 농장, 과수원이 있는 땅으로 바뀌어졌습니다.
그녀가 세상에 알려진 뒤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사람들이 먼 길을 날아와서 보고 싶었던 것은 사막의 숲이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에 도전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사람을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인위쩐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막을 피해 숲으로 갈 수 없습니다. 사막에 나무를 심었더니, 그것이 숲으로 가는 길이 되었습니다.”
기도 : 선교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누구나 선교하지 않습니다. 방법도 중요하지만 의식의 변화를 통해 의미를 깨닫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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