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5,5)
묵상 : 자기 뜻대로 하지 않고 하느님의 순리에 맡기는 자.
세상에 물보다 강한 것은 없다. 높은 곳의 물은 실개천 밖에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나 실개천이 낮은 곳으로 흘러 강을 이루고 강물은 더 낮은 곳으로 흘러 대해(大海)를 이룹니다. 물은 역행하지 않습니다. 높은 곳에서 아래로 언덕이 있고 바위가 있으면 쉬었다 가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합니다. 깊은 계곡이 있으면 채우고 갑니다.
살아 있는 나뭇가지는 부드럽고 유연합니다. 잘 휘어집니다. 그러나 죽은 나뭇가지는 굳어지고 딱딱합니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아이의 몸은 유연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나름대로 유연합니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지나면 딱딱해지고 굳어지게 마련입니다. 고장이 나거나 부러지면 잘 치료되지도 않습니다. 자기 생각도 굳어져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마음이 온유하면 몸도 온유한 법입니다.
나폴레옹 장군도 말년에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귀양살이 할 때 이렇게 말하며 탄식했다고 합니다.
“나는 칼로도 세상을 정복하지 못했는데, 나자렛 예수는 사랑으로 세상을 정복하였구나.”
기도 : 주님 물처럼 유연하고 부드러운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23,46)라고 고백할 수 있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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