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4일 주님 공현 전 수요일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1,36)
‘어린 양’ 제물이 되신 하느님의 ‘어린 양’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주님” ‘왜 어린 양’일까?
성경에는 목자와 양의 비유가 수없이 등장합니다.
도대체 양의 어떤 부분이 목자를 필요로 하는가?
양의 속성을 보면 전방 10m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약하다고 합니다.
둘째 공격할 무기가 전혀 없는 동물입니다.
보호자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동물이라는 말씀이죠.
그리고 질병에 정말 약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제물로 바쳐지는 동물입니다.
몇 년 전 몽골에 선교 갔을 때의 일입니다.
농장에서 양을 잡아 징기스칸 요리 맛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양을 잡는 모습을 직접 보았습니다.
양을 죽이기 위해 칼로 목을 찌르는데도 조금도 반항하지 않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순종의 대명사가 왜 양인지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위에서 본 양의 특성들이 우리 인간이 지니고 있는 모든 면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
리 사람들의 삶도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현대인들은 원인도 모르는 질병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과학 물질문명의 발달로 삶은 편리해졌으나 환경과 거대한 시설물과 자연 생태계의 변화로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기근, 지진, 해일, 쓰나미, 태풍, 홍수, 화재 등등) 모르는 위험 속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제 어린양의 모습으로 돌아가 제물로 바쳐지고 순명하는 겸손의 신앙인인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도 : 저의 죄를 대신하여 흠도 티도 없는 모습으로 제물이 되신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당신을 기억하고 제현하며 미사에 충실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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