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목요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에페1,4).
묵상 : 12월 8일(목요일) 원죄 없이 잉태 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을 지내는 날입니다. 죄로 인하여 은총을 누리지 못하고 괴로워하던 한 조선족 교우가 있어 소개 합니다. 매년 동북삼성 교우님들과 피정이 중국 장춘 소팔가자 성당에서 2박 3일 과정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2006년도에도 (8월 12일~14일) 조선족 신자 50여명과 함께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신부님 3분이 함께 하였습니다. 피정 참가자 중에 새롭게 참석한 장마리아(당시 61세) 라는 자매님이 있었습니다. 마리아 자매님께서 자신을 소개하는데 자신은 피정도 피정이지만 한국 신부님이 오셨다고 해서 고해성사를 보러 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알고 보니 집에서 나와 버스 타고 기차타고 총 12시간 걸려서 여기까지 왔다고 하였습니다. 아니 왜 꼭 한국 신부님에게 고해성사를 보아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내가 중국말을 잘 못해서 중국 신부님에게 성사를 보아도 개운치가 않아 답답해서 왔다”는 것입니다. 서투른 한글로 A4 용지 크기의 누런 종이에 고해성사 내용을 기록해 와서 성사를 보고 눈물 콧물 흘리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침 성경 속 타볼산의 예수님의 변모를 연상케 하였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좋은 환경 속에서 신앙생활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한국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고해 성사를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고해성사가 얼마나 큰 은총인가를 나타내 보이는 자매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기도 : 주님! 한국 땅에서 태어난 것을 감사합니다. 주님!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심에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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