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11월 21일 월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6. 11. 21. 08:04

1121일 월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12,50).

 

묵상 : 십자가의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23,34) 우리는 죄에 대해 따지고 책망한다. 아버지의 뜻은 과연 무엇일까? 큰 아들처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램브란트의 성화처럼 죄인인 형제를 먼저 안아주는 것이다. 그 그림을 보면 화해가 언어적 대화가 아닌 포옹임을 말해준다. 오늘 어쩌면 큰 아들인 우리가 하느님이신 아버지와 대화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우리는 탕자인 막내아들과 큰아들을 오가며 살아가는지 모른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은 오늘 복음의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나는 많은 경우 큰아들의 입장에서 살아온 것 같다.

 

기도 : 기도 : 거룩하신 하느님,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면서도 교만과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삶을 용서하소서! 완고한 인간적 마음을 강한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