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 교리/주교회의 교리

[스크랩] [예비신자 교리] 18과. 칠성사와 준성사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1. 3. 11. 16:30

【 18과. 칠성사와 준성사 】



◎ 성사(聖事)란 무엇인가
성사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보이는 표징을 통해 드러내주는 
것을 말한다.
하느님은 인간을 사랑하시는 그 무한한 사랑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성사
(聖事)라는 표징을 통해서 우리에게 드러내시는 것이다.
모든 성사적 예식에서 우리는 하느님과의 만남을 통해, 주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의 신비에로 인도된다.
◎ 물잔 속에 깃들여 있는 성사
내가 오래 쓰는 물 잔에 물을 부어 마실 때마다 나는 그 잔이 내 가족
과 함께 살아온 내력의 일부가 되어 추억의 향기도 함께 마시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 잔속에 표징으로 살아남아 있을 
뿐이다.
◎ 아버지가 피우시던 꽁초의 성사
내 책상 서랍에는 조그마한 보물이 있는데, 작은 유리 상자에 넣어둔 
담배꽁초다.
몇 해 전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신 아버지의 마지막 꽁초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에게 하나의 표징, 성사가 되었다. 
그것을 볼 때마다 아버지의 현존과 숨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꽁초는 나에게 아버지에 대한 하나의 성사이다.
◎ 성사는 표징(상징)이다.
성사는 표징이다. 표징이란 정신적(영적)으로만 파악되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성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이 그리스도를 통해 눈에 보이
게 나타나는 표징이다.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실을 표지로써 나타내는 것
이고, 우리는 각 성사가 지니는 고유한 뜻을 표현하는 표징을 통하여 
하느님의 은총을 받게 된다.
◎ 예수님은 하느님의 완전한 성사
하느님은 만물 속에서 인간을 만나고자 하신다. 우리는 눈에 드러나지 
않는 하느님의 모습을 우리가 완전히 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느님
의 또 다른 모습인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스도안에서 하느님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인간적인 형태로 당신을 
드러내신다.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뵌 것이다.”(요한 14,9)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고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느님의 가장 완전한 
성사이시기 때문이다.
◎ 그리스도의 성사 - 교회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성사라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성사’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생애, 부활, 그리고 인간을 구원하시는 그분의 신
적인 권능을 생생히 기억하고 보존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삶의 영성을 길러주고 성사에 의
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교회는 하느님의 구원의지의 표징들이 풍부히 드러나는 공동체이고,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곳이다. 교회는 하느님 나라의 
성사이며, ‘살아있는 그리스도’이다.
◎ 그리스도인의 성사적인 삶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하느님의 ‘은총의 표징’인 성사에는 일곱 가지
가 있다.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혼인성사, 신품성사, 
병자성사이다.
성사는 그리스도의 선물이며 성사를 통해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과 
생명을 우리 인간에게 주신다. 성사로써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혜를 베푸신다.
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이며 여러 가지 표징으로 드러나는 은총
과 구원을 통해 성사를 받는 사람 안에서 실재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사적 예식에서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의 신비에로 
인도되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하게 되는 것이다.
◎ 준성사(準聖事)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을 축복하셨고, 빵과 고기를 축복하셨으며 물고기
의 수확이 풍성하도록 기도하셨으며 제자들에게 그 능력을 주셨다. 
교회는 이 능력을 이어받아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성을 베풀며, 축성으
로써 물질에 불과하던 객체가 성물로 변화된다.
십자가나 성상, 음식 등을 축복하며 가정방문 때 축복의 기도를 한다.
구마자에게 구마식을 행하는데 이 셋, 즉 축성, 축복, 구마를 준성사
라 한다.

출처 : 미사의 종소리
글쓴이 : 청하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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