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 교리/주교회의 교리

[스크랩] [예비신자 교리] 17과. 성모 마리아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1. 3. 11. 16:29

【 17과. 성모 마리아 】



◎ 흠숭과 공경의 차이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성당에 가든지 제일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성모상이다. 그래서 개신교신자들은 가톨릭교회에 다닌다고 하면 
성모마리아를 믿음의 대상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또한 성모상을 보고서 그들은 마치 우상을 숭배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성모님은 인간으로써 가장 가깝게 예수님의 뒤를 따르신 분이기에 공경
을 드리는 것이며, 오직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만 드리는 흠숭(欽崇)과 
다르다.
◎ 구약에 예언된 마리아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하였다.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이 
없었기에 남몰래 파혼하기로 마음먹었었다.
그 당시 처녀가 아이를 낳으면 돌로 맞아 죽어야 하는 관습이 있었다.
인간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사건이 구약성경에 이미 예고되어왔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이사야 7,14).
◎ 구원의 협조자 마리아
구원의 협조자로서 마리아의 역할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하고 인사하였다.
마리아가 당황하자 천사는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
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루카1,30-32)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
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루카 1,34)라고 대답한다.
이 응답으로 마리아는 구세주를 이 세상에 낳으심으로 하느님의 인류 
구원사업에 동참하였다. 마리아는 한생(生)을 아들 예수를 위해 바치
셨고, 마지막 예수의 십자가 죽음까지도 지켜보아야 하는 고통을 감내
해야만 했다.
◎ 구세주의 어머니, 우리 어머니
우리는 마리아를 천주의 성모라 한다. 즉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말이다.
마리아가 낳은 예수님이 하느님이시기에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상에서 마지막 죽음을 앞두고 그 곁에 서있는 사랑하
는 제자를 보시고 먼저 어머니에게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
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요한19,26-27).
성경의 말씀에 모든 신앙인과 마리아 사이에는 모자(母子)관계가 맺어
지는 것이다.
그래서 가톨릭 신자들은 사도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마리아를 공
경하고 마리아께 효성을 드리며 신앙의 어머니로 받들어 모시는 것이다.
◎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동정성)
성모마리아의 예수 잉태는 성령에 의한 것이었다.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에게서 구세주의 잉태 예고를 들었을 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루카 1,34)라고 무척 당황하고 천사 가브리엘은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루카 1,35)
라고 대답한다.
초대교회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모님이 평생을 동정으로 사신 분
이라고 믿고 고백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예수에게는 친형제가 없었다는 점.
2) 평생 동정의 근거는 수천 년 동안 내려온 교회의 전승이라는 점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저는 주님의 종
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라고 겸허히 응답한 마리아의 믿음과 순명, 이것이 평생 동정성의 
핵심이며 마리아의 신앙인 것이다.
◎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무염시태)
1854년 교황 비오 9세께서는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는 잉태된 첫 순간
부터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전능하신 하느님의 유일
무이한 은총의 특전으로 말미암아 원죄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게 보존 되
었다는 것을 모두가 하느님의 계시로 믿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하느님의 거룩한 아드님이 이 세상에 오실 때에 죄로 물든 여인의 몸을 
택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당신 구원의 은혜를 입게 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고, 죽기
까지 죄에 떨어지지 않는 특별한 은혜를 내리신 것이다. 
이 특전을 마리아의 무염시태, 또는 원죄 없으신 잉태라 한다.
◎ 성모 승천
성모승천이란 성모 마리아가 하늘로 들어올림을 받은 것을 말한다.
즉,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약속된 영원한 생명의 영광에 맨 
먼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의 승천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말한다.
1950년 11월1일 교황 비오 12세는 오랫동안 교회 내에서 전승되던 성모
님의 승천을 믿을 교리로 선포했다. 
성모승천은 우리도 언젠가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영광에 참여하도록 부름
을 받았다는 희망의 표지이다.
◎ 모든 기도의 전구(轉求)자인 마리아
우리가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인다면 그분을 낳으신 어머니도 마땅히 
공경해야 할 것이다. 
하느님께 기도할 때는 직접 무엇을 해달라고 청하지만 마리아께는 우리
가 원하는 바를 하느님께 전구해달라고 청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리아께 기도할 때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한다.

출처 : 미사의 종소리
글쓴이 : 청하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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