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신자 교리 ♣
【 1과. 하느님을 갈망하는 인간 】
◎ 물음을 던지는 인간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이 질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된다. 어린이는 말을 배우면서 수십 번 질문으로 주변의 사물을 배우고 성장 해간다. 이 질문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된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인간은 무엇이며,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또, “나의 인생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가?” ◎ 무한한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이 욕망은 인간이 가진 욕망들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것이다. 욕망은 한이 없다. 특히 죽지 않고 영원히 살고 싶다는 욕망은 매우 강하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면서 완전한 것을 원하고 유한한 육체적 생명 을 가졌으면서도 무한한 생명을 원한다. ◎ 한계상황에 부딪친 인간 인간은 자기 앞에 주어진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도 쉽게 풀리 지 않는 근본적인 의문을 안고 살아간다. 나는 왜 사는가? 잘 살아보겠 다고 몸부림치는데도 고통과 불안은 끊이지 않는다. 고통의 절정인 죽음! 이것은 영원히 인간이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이며, 인간을 허무로 몰아넣고 있다. 과연 죽음은 인간을 허무로 몰아넣는 존재일 뿐인가? ◎ 절대자를 향해 마음을 돌리는 인간 삶에 대한 미련과 애착이 끊을 수 없는 것이라면, 반드시 그 삶에 그림 자 같이 따르는 고통에는 필경 무슨 뜻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란 무엇인가? 죄란 무엇인가? 고통의 원인과 목적은 무엇인가? 진실한 행복으로 가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죽음은 무엇이고 죽음 후의 심판과 판결은 어떠한 것인가? 결국 인간은 이 어려운 문제를 풀어줄 절대자를 찾게 된다. 내가 여기에 있게 된 원인과 목적, 의미를 가르쳐주고, 불안과 죽음과 죽음의 공포로 부터 해방시켜 영원한 행복으로 이끌어줄 절대적 존재를 찾아 발길을 돌리게 된다. ◎ 종교를 찾는 인간 인간은 절대자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종교적 존재 이다.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내 생명은 내가 선택해서 얻은 생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온전히 어떤 절대자로부터 “이루어진 인생”이라는 데서부터 겸허하게 인생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나에게 생명을 주신 그 생명의 주인공의 뜻에 따라 인생을 꾸려 나갈 때 비로소 인생의 의미가 살아나게 된다. 따라서 종교가 필요하다. 종교 없는 인간은 뚜렷한 인생관을 갖지 못해 방황할 것이다. ◎ 종교의 의미 1. ‘종교’라는 말의 의미 종교는 ‘宗’자와 ‘敎’자의 합성어이다. ‘종’자는 으뜸, 기둥, 근본 등이며, ‘교’자는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 의 의미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제일 먼저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교육(敎)의 으뜸 (宗)이 곧 종교(宗敎)라는 뜻이다. 종교 없이는 인간의 삶과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종교가 절대 자와 나와의 삶의 관계라 정의할 수 있다면 종교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2. 종교의 세 가지 요소 첫째, 절대자 즉 하느님이 있어야 한다. 하느님은 종교의 대상이다. 인간이 마지막으로 가야하는 목표이며, 이것을 종교의 믿을 교리인‘교의(敎義)’ 라 한다. 둘째, 종교행위를 하는 인간, 따라서 인간이 지켜야 하는 종교 윤리이다. 셋째,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인간이 하느님 앞에 해야 하는 구체적인 종교행위, 즉 종교의식(宗敎儀式)이다. 종교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종교가 믿는 교리, 종교윤리(그리스도교 계명), 종교의 의식(기도와 전례)를 알아야 한다. ◎ 그리스도교 그리스도교는 우주의 신비와 인생에 관한 문제인‘창조주이시며 한분이신’ 하느님이 우리에게 대답해 주시고 가르쳐주신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셨고 이 세상과 당신 자신을 더 분명히 가르치시려고 외아들을 보내셨는데 이 아들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을 믿음으로써 인간은 불안과 고통과 죽음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가르침은 복음(福音), 즉 구원의 기쁜 소식이며,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이끌어준다.
출처 : 미사의 종소리
글쓴이 : 청하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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