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때문에 웃고, 사과 때문에 울고, 사과 때문에 죽을 뻔하다!
눈물과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리는 도전과 역경, 성취의 실화이자 인간 정신의 지침서!
“밑바닥을 기는 가난 속에서도 즐거운 순간이 있었다. 예기치 못한 파란만장한 인생이 됐습니다만,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사과가 가르쳐준 것》 은 썩지 않는 사과로 잘 알려진 농부, 기무라 아키노리가 직접 쓴 기적의 사과 성공기이자, 세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썩지 않는 사과의 탄생 비결과 유기농을 넘어 꿈의 비법으로 알려진 자연재배법을 직접 전수한 책이다.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한 무농약, 무비료 사과 재배에 도전해 성공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인생 역정을 통해 깨달은 인간의 삶과 대자연의 법칙에 관한 보석 같은 통찰과 지혜가 곳곳에서 빛난다. 40년간 온몸으로 부딪혀 체득한 값지고도 소중한 깨달음과,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지구와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유익한 지속 가능한 농부의 삶을 실천하여 멋지게 성공한 희귀하고도 값진 인간 승리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과 원칙을 지켜라,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라,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으로 대화하라, 오래 지켜보고 관찰하라, 네가 믿는 길을 가라”와 같이 우리 귀에 익숙한 메시지들이 인생의 매고비, 매순간마다 어떻게 평범했던 한 인간의 삶을 위대한 성공으로 이끌었는지가 40여 년의 열정적인 삶속에 선명히 드러나 있다. 또한 매일매일이 드라마, 진검승부였다는 지난날에 대한 회고처럼, ‘지구 환경을 지속가능하게, 안전하게’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아시아 각지로, 전 세계로 자연의 위대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현재의 삶에 관한 생생한 기록이기도 하다. 무농약, 무비료 사과 재배에 도전했던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농업에 관한 흔들림이 없는 철학과 자연과 인간에 대해 변함없는 순수하고 뜨거운 마음이 곧바로 전해지는 글들이 깊은 감동을 준다.
사과는 농약 없이 재배할 수 없다는 세상의 상식을 뒤엎은 독보적인 삶
다이홀탄과 석회보르도액 같은 독한 농약을 흔하게 뿌리던 시절, 초알카리성 화상을 입어 피부가 벗겨지는 고통, 농약을 뿌린 아내가 한 달 이상 외출을 못하는 일들이 반복되자 농약을 써야 하는 기존의 농사 방식에 회의를 품게 된다.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짚한오라기의 혁명》, J.I 로데일 《유기농법》 등을 비롯해 수많은 책들을 탐독했으나 무농약, 무비료 사과 재배는 어떤 책에도 나와 있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무농약, 무비료 사과 재배를 시도하기로 결심, 농약과 비료의 살포 횟수를 점점 줄이는 방식으로 시작, 78년부터 매년 13회씩 뿌리던 농약을 절반인 6회, 3회씩으로 줄여나갔다. 예상 외로 사과품질과 수확량이 그대로여서 무농약 재배에는 장점만 있다고 생각하였고, 그 다음해에 1회로 줄였는데 결과가 놀랍게도 좋았다. 무농약, 무비료 사과 재배가 가능하리라는 희망을 갖게 되어, 그 다음해에 농약과 비료를 과감하게 쓰지 않는다. 그러나 1회와 0회의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로 드러난다. 모든 사과나무가 반점낙엽병에 걸려 8월 말에 잎의 95퍼센트가 떨어지고, 9월에 다시 사과 꽃이 피는 비참한 결과가 나타난다. 그때부터 고난의 10년이 시작된다. 해마다 잎이 떨어지고 수확이 없자 무농약을 시도한 2~3년 후부터 가마도케시(아궁이에 불 꺼뜨린 놈), 밥보, 돈파라치라는 비난과 함께 이웃들의 발길이 뚝 끊긴다. “가난해도 좋으니 길가에 돌같이 살아라”고 격려하며 이른 새벽 이웃의 눈을 피해 쌀과 된장을 놓고 가던 어머니마저 늘어가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외면한다. 돈벌이를 위해, 벌목 작업, 신칸센 레일 보수, 일용직 노동자, 파칭코 가게, 카바레 등 밑바닥 생활을 전전, 그럼에도 토지가 압류되고, 재산이 경매에 넘어가는 위기가 계속되자 모든 것을 죽음으로 사죄하자고 결심, 죽기 위해 이와키 산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성공의 열쇠가 된 섬광 같은 영감을 얻는다.
한 해 수만 명이 방문하여 배우는 사과 밭 강의를 그대로 전수한다
농부 기무라 아키노리의 사과 밭은 매년 세계 각지에서 수만 명이 방문하여, 그의 재배법을 배우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또한 그는 자신의 자연재배 방식과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생,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로 연 100회 이상의 강연을 직접 하고 있다. 《사과가 가르쳐준 것》을 통해 40년 동안 그가 눈으로 관찰하고 손으로 가꾸어온 썩지 않는 사과 재배의 핵심 비결과 벼와 야채 전반에 걸쳐, 오염과 파괴로부터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구할 꿈의 재배법인, 그의 독보적인 자연재배법을 직접 전수한다.
그가 이야기하는 자연재배의 기본이자 완성은 자연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10여 년의 혹독한 시련을 통해 얻은 자연과 인간에 관한 가장 큰 깨달음은 “벼에 낟알을 맺게 하는 것은 벼이고, 사과나무에 사과가 열리게 하는 것은 사과나무이다. 인간은 그저 자연의 심부름을 할 뿐.” 이라고 한다. 그는 인간이 대지와 자연에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겸손한 마음가짐을 기본적으로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일절 말이 없는 자연과 대화할 수 있는 감수성을 길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 오랜 관찰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지켜볼 줄 아는 인내, 벼, 야채, 사과를 비롯한 자연의 생산물을 내 몸과 마음처럼 이해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한다. 그는 자연재배의 방식은 사람 만들기의 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자연재배를 농법이라고 하지 않는다. 자연농법은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을 이야기하지만 농업은 추상이 아니라 경제 행위라고 보기 때문이다. 농사를 지어 먹고 살 수 없으면 그것은 농사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농법보다는 재배가 옳은 것이며, 그것은 구체적이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돈을 위한 농사는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은 그가 지금껏 지켜온 신념이다. 그의 썩지 않는 사과는 판매 3분 만에 매진되고, 그 사과로 만든 수프는 1년 전에 예약해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는 일반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자연재배가 보편화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생각이며 이를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재배는 농부에게 ‘나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한다’는 긍지를 갖게 한다고 그는 말한다. 인간을 좋게 한다고 하여 먹을거리 곧 식(食)이라는 말을 쓴다. 먹을거리는 사람의 마음도 바꿀 수 있는 마물, 그가 바보 멍청이 소리를 들어가면서 썩지 않는 사과 외길을 달려온 이유이며, 10년, 20년이 걸리더라도 이러한 재배법이 보편화되도록 알리고자 노력하는 이유이다. 자연재배를 배우기 위해 그를 찾아오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그는 오늘도 말한다. 그의 재배법이 가슴 설레게 하고, 꿈꾸게 하고, 스스로의 길을 찾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미래가 되기를 바란다고.
식물학자, 자연학자를 능가하는 자연의 본질과 생태에 관한 눈부신 지혜와 통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기농과 자연재배는 어떻게 다른가? 기무라 아키노리는 이 책에서 유리컵 실험 결과를 소개한다. 자연재배로 기른 쌀과 유기농으로 기른 쌀, 그리고 일반 슈퍼에서 파는 쌀을 물에 넣어 2주 후에 관찰한 결과 놀랍게도 유기농으로 기른 쌀이 심한 악취를 풍기며 썩었다. 그는 유기농의 퇴비 문제를 지적한다. 자연재배는 비료도 농약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재배를 말하지만, 유기농은 퇴비를 쓰는 것인데, 완숙되지 않은 것을 쓸 경우 초산태질소로 인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아무것도 넣지 않는 자연재배로 기른 야채는 본연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최후에는 건조식품과 유사하게 변해간다. 우리가 먹은 야채가 어떻게 길러진 것인가에 따라 우리 몸속에서도 유리컵 실험과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고 그는 말한다.
썩지 않는 사과가 열리는 그의 사과 밭에서는 매 계절마다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다. 허리까지 자라는 잡초는 토양의 균을 살려 균형 잡힌 흙, 손이 쑥쑥 들어가고 발이 푹푹 빠질 만큼 부드러운 흙을 만들어 사과나무의 뿌리가 20미터 아래로 뻗어가도록 도와준다. 그의 사과 밭에서는 산토끼, 족제비, 다람쥐 들이 살아 있으며 해충과 익충의 균형이 정교하게 유지된다. 나방을 잡기 위해 가을이면 나무 위에 올라가 우는 개구리들, 진디를 잡아먹는 무당벌레가 어린 잎사귀에 많이 생기면 꼭 나타나 무당벌레를 잡는 눈이 없는 벌레(이 벌레는 백과사전에도 없다고 한다) 등 세계 어떤 과수원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의 생명체들이 살아 있다. 놀라운 것은 그의 사과나무들은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점낙엽병에 걸린 잎은 어느 날부터 딱딱하게 말라가, 결국 툭 떨어져 나가며 잎에 구멍이 생긴다. 나무 스스로 병든 잎을 도려내는 것이다. 농약과 비료의 편리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손과 눈으로 자연의 상태와 변화를 관찰하고 돌본 30여 년의 노력이 온갖 생명체들이 균형 있게 살아 움직이는 생태계와 자연의 생명력을 복원시킨 것이다. 식물학자, 자연학자를 능가하는 자연의 본질과 생태에 관한 생생한 이해와 통찰로 얻어낸 40여년의 값진 기록들이 살아 있는 책이다.
<목차>
머리말 행복한 부자로 사는 길
1장 “기무라, 드디어 꽃이 피었네!”
9년 만에 핀 꽃·축하의 술·희망의 조짐·기뻐하는 이웃들
성장 과정·1년 반 만의 귀향·꿈의 트랙터
2장 썩지 않는 사과, 외길을 걷다
피부가 벗겨지는 병·책에는 없는 재배·사과 자연재배의 시작
여름부터 잎이 떨어지다·아궁이에 불 꺼뜨린 놈
가난해도 좋으니 길가의 돌같이 살아라·백 가지 일에 훤해야 농부
벌레와 고군분투·이웃 과수원의 벌레떼·사과나무에 말 걸기
밑바닥의 날들·콩으로 가득찬 과수원
재기 불능의 타격·죽음을 결심하다·벼락 같은 직감·산에서 배운 것
향기로운 흙·아버지가 기른 사과·부란병이 사라지다
일에는 귀천이 없다·관찰의 힘·즐거워하는 사과나무·익충과 해충의 균형
전대미문의 사과 재판
4장 역지사지의 마음가짐
논에 감사하는 마음·자연이 기른 것은 썩지 않는다·안전하지 않은 유기농업
퇴비도 오래 묵혀야 한다·벼의 입장이 되어 보라·논은 자연의 댐이다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되는 까닭·흙은 거칠고 두껍게 갈 것
야생 오리에게 배운 것들
5장 밭 만들기는 사람 만들기이다
왜 기계에 의존하면 안 되는가·춤추는 케냐 사람들·텃밭 농사의 보람
인간의 천직·돈을 위한 농사는 가르치지 않는다·열심히 배우는 한국인들
차도 자연재배로·썩지 않는 사과로 만든 수프
6장 모든 것은 관찰로부터
오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사막화된 땅을 살리다·잡초가 귀하다
산을 관찰하라·무에서 유를 낳는 이치·뿌리혹박테리아의 활약·땅의 온도를 재라
병든 잎을 도려내는 사과나무·가을이 되면 풀을 벤다·백과사전엔 없는 벌레
토마토 눕혀 심기·고정관념을 버려라·식물의 언어를 배우다
끊임없는 탐구가 필요하다·왜 자연재배인가?·자연재배가 길이다
추천의 말 가난에 흔들리지 않았던 기무라 씨
- 최근작 : <자연재배> … 총 2종 (모두보기)
- 소개 : 1949년 아오모리 현 이와키마치에서 대대로 사과 재배를 해온 농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히로사키 실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히타치 계열의 제조회사에 취직하지만 1년 반 만에 귀향하여 1978년부터 사과 재배를 시작한다. 생명농법의 창시자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자연농법》을 읽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농법’을 사과 재배에 실천한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도전이었다. 도전의 대가는 혹독했다. 밤낮으로 들끓는 해충과 씨름하고`, 누렇게 말라 죽어 가는 사과나무를 돌보아야 했다. 가난 때문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을 때, ‘나무만 보고 흙은 보지 못했다’는 섬광 같은 깨달음을 얻어,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을 완성한다. 10여 년간 사과나무는 농약과 비료에 의존하지 않는 야생의 힘을 스스로 회복하여, 현대 문명의 발달 이래 존재하지 않았던 지금껏 인류가 먹어 보지 못한 야생의 사과를 선물했다. 그의 기적의 사과는 2006년 12월 일본 NHK의 '프로페셔널-프로의 방식'에 소개되었고, ‘단 한 번만이라도 기무라 씨의 사과를 먹어 보고 싶어요’ ‘기무라 씨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어요’ 와 같은 사연이 담긴 7백여 통의 편지가 방송국으로 폭주했다. 온라인에서 3분 만에 품절되는 사과, 이를 재료로 만든 수프를 먹으려면 1년간 기다려야 하는 ‘기적의 사과’를 키우는 그는, 여전히 소박한 시골 생활을 유지하며, 자신의 자연농법을 알리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최근작 : <어제를 향해 걷다>,<산에서 살다>,<풀들의 전략> … 총 17종
- 소개 : 1956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조교로 일했고, 산 속에서 농사일과 번역, 글쓰기를 하고 있다. '이반'이라는 필명으로도 활동한다.
지은 책으로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 <산에서 살다>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여기에 사는 즐거움>, <지렁이 카로>,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공역), <산에서 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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