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물

희망편지 9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0. 5. 10. 16:59

 

♡ 당신을 위한 희망의 편지 1♡ 


 
 
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잃은 양 한 마리"에 대한 주님의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셨습니다.

"너희의 생각은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둔 채 그 길을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마태 18, 12).

참으로 눈물겨운 말씀이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안전지대에 있는 "아흔 아홉 마리'보다 길 잃은 '한 마리'에 쏠렸습니다.
산술적으로 셈해보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처사였습니다.
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사랑의 눈입니다.


사랑을 가슴에 품은 이만이 길 잃은 양 한마리의 소중함을 아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재판장에서 아들이 청소년 범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 소년의 아버지가

절박한 심정이 되어 공개적으로 그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들 부부는 아들을 위하여 가능한 일은 모두 다 해보았지만 그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아들을 이제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들로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방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마침내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자 판사가 말했다. 
"지금 당신들이 이 소년을 버리면, 아들일 영원히 잃을 겁니다.
마지막 희망의 끈을 끊는 겁니다. 
그것은 부모에게 거는 이 소년의 단 하나의 믿음입니다. 
그 믿음 없이 이 소년은 희망이 없습니다."


혹시 세상의 부모는 자식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결코 죄인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여인이 자기 젖먹이를 어찌 잊으랴! 
 자기가 낳은 아이를 어찌 가엾게 여기지 않으랴! 
 어미는 혹시 잊을지 몰라도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아니하리랴"(이사 49, 15).

 

훗날 사도 바울로는 믿음의 동료들에 대한 사랑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내 동족 유다인들에게 시기심을 불러일으켜

그들 가운데 일부나마 구해 주고 싶습니다. (로마11, 14).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다른 모든 지체도 함께 아파하지 않겠 습니까? 
 또 한 지체가 영광스럽게 되면 다른 모든 지체도 함께 기뻐하지 않겠습니까?"(1고린 12,  26).

 

신앙은 함께 가는 길입니다.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함께 마음과 힘을 모아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가르쳐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때의 일이었다. 
프랑스가 독일 나치스 군대에게 패한 후, 영국에서 도와주려고 건너갔던

30만 대군들 역시 자기들만으로는 전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국으로 다시 건너오려고 했다.  
그때 히틀러는 베를린에서 도망가는 영국 군인들을 아주 전멸시켜 버리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 소식을 들은 영국 왕 조지 6세는 "어떻게 하든지 영국 군대를 구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하자"고

전국에 기도의 날을 선포하였고 국민들과 함께 기도에 들어갔다.

 

그러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그 날 독일군 지역에는 큰 폭풍우가 일어서 비행기가 한 대도 뜰 수 없었으며,

너무 비가 많이 와서 탱크 한 대 움직일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영국군 지역의 도버 해협은 신기하게도 고요하고 잔잔해져 수천 척의 배가

30만 영국 군인들을 무사히 영국까지 건너게 할 수 있었다.

이렇듯이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은 이토록 힘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 '두 사람'이라도, '두 세 사람'이라도

마음을 모아 구하면 들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든 다  들어 주실 것이다.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 19 -20).

 

'두 세 사람'의 손을 통해서 기적이 일어납니다. 
불가능(不可能)의 밭에서 가능(可能)의 열매가 달립니다. 
무(武)에서 유(有)가 창조됩니다. 
절망(絶望)의 그루터기에서 희망(希望)의 꽃이 핍니다.

약속 때문입니다.
그것은 약속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찍이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당신 약속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고 선언하셨던 것입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내리는 눈이 / 하늘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흠뻑 적시어/ 싹이 돋아 자라게 하며 / 씨 뿌린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내주듯이, /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

그 받은 사명을 이루어 / 나의 뜻을 성취하지 아니하고는 /

그냥 나에게로 돌아오지는 않는다"(이사 55, 10 - 11).

 

 

우리가 청해야 하는 이유는 하느님께서 약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약속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권리요, 하느님에게 있어서는 의무인 것입니다.

당신께서 하느님의 가없는 사랑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당신께서 하느님 약속이 반드시 성취 된다는 사실을 맏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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