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와 역사 587

2022(4355). 6. 7(화) 음력 5.9 신묘

2022(4355). 6. 7(화) 음력 5.9 신묘 ​ “하루 종일/당신 생각으로/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하루해가 갑니다.//불쑥불쑥 솟아나는/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창가에 턱을 괴고/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있곤 합니다.//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그것이/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하루 종일/당신 생각으로/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해가 갑니다.”-김용택 ‘6월’ ​ “오늘 잠에서 깨어나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나는 귀하고 얻기 어려운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나를 영적으로 발달시키고 남들에게 나의 마음을 열고 모든 중생을 위해서 해탈을 이루겠습니다. 나는 남들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질 것이며,..

2022(4355). 6. 6(월) 음력 5.8 경인 망종

2022(4355). 6. 6(월) 음력 5.8 경인 망종 현충일 ​ “유월에는/진정 이 땅 위에 평화를 주십시오/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축복된 행복만 주십시오...진정 참다운 진실로/누군가를 사랑하게...거침없는 바람으로/가고자 하는 길을 가게...안개에 가려 길이 보이지 않아도/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유월과 더불어 흐르게 하십시오”-김사랑 ‘유월의 노래’ ​ 6월 6일 오늘은 망종, 벼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 뿌리고 보리 베는 시기, 망종을 넘기면 보릿대가 꺾어지거나 부러질 염려 있음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 6월 6일 오늘은 현충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기 위해 19..

2022(4355). 6. 5(일) 음력 5.7 기축

2022(4355). 6. 5(일) 음력 5.7 기축 세계 환경의 날 ​ “제 손으로 버리고/더럽다고 하지 않기를//부디 내 이름으로/누구도 불리지 않기를//훗날에 나를 버린 만큼/짊어지지 않기를” -양희영 ‘쓰레기의 기도’ ​ 6월 5일 오늘은 세계환경의 날,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확산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해 1972년 오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 등 110개국 참가해 “하나 밖에 없는 지구를 보호하자”는 슬로건 내걸고 사상 처음으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UN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 결의로 제정, 2020년 주제 ‘생물다양성’ 우리나라의 슬로건은 ‘녹색전환 - 새로운 세계를 열다’ 2019년 주제 ‘대기오염 퇴지 - 푸른 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 걸음’, 201..

2022(4355). 6. 4(토) 음력 5.6 무자

2022(4355). 6. 4(토) 음력 5.6 무자 세계 침략희생 어린이의 날 ​ “그 전엔, 너의 이름/알지 못했다....주렁주렁 등불 걸고/주홍치마 차려 입고/까치발 치켜들고 있는 것 같아/술렁술렁 어둠에 묻어/너에게로 향해 보던 발자국.//해 지자 밤은 영글고/다가서면 그 어둠 한 발짝씩 물러서/바람의 흔들림...빨개지는 나의 지조.//내 사랑도/네 사연 닮아/돌담 가에 환하게 피어 죽으리.”-신형식 ‘능소화’ ​ 6월 4일 오늘은 세계 침략희생 어린이의 날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아이들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유엔이 제정 ​ *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5,962회라는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 뮤지컬 의 1989년 6월 도쿄 공연은 일본을 흥분의 도가니..

2022(4355). 6. 3(금) 음력 5.5 정해 단오​

2022(4355). 6. 3(금) 음력 5.5 정해 단오 ​ “...지난밤/가장 아름다운 별들이/눈동자를 빛내던 신비한 여울목...그곳에서 당신의 머리를 감겨드리겠어요//햇창포 꽃잎을 풀고/매화향 깊게 스민 촘촘한 참빛으로/당신의 머리칼을 소복소복 빗겨 드리겠어요...노란 원추리꽃 한 송이를/당신의 검은 머리칼 사이에/꽂아드리지요//사랑하는 이여/강가로 나와요/작은 나룻배가 은빛 물살들과/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곳/그곳에서 당신의 머리를 감겨 드리겠어요/그곳에서 당신의 머리칼을 빗겨 드리겠어요”-곽재구 ‘단오’ ​ 6월 3일 오늘은 단오(음력 5월 5일) 수리 천중절이라고 부름, 수리=쑥떡을 만들어 먹는데 떡 모양이 수레바퀴처럼 둥글다 해서 붙인 이름, 단오 차례 지내고 새 옷 갈아입고 즐김, 단오날 창포..

2022(4355). 6. 1(수) 음력 5.3 을유

2022(4355). 6. 1(수) 음력 5.3 을유 의병의 날 국제아동의 날 ​ “고운 님 얼굴 닮은/마음으로/가만가만 불어오는/명주바람 앞세우고//싱그러운 연초록/잎사귀 사이로/은빛 햇살 쏟아져/아늑거리는 신록의/꿈을 안고//여름 너 벌써 왔구나!”-김용수 ‘초여름’ ​ 6월 1일 오늘은 의병의 날, 임진왜란 때 의령에서 망우당 곽재우 장군이 집과 땅을 팔아 전국 최초로 의병 일으킨 날(1592년)을 기념해 의병제전행사 하다가 2010년에 오늘을 ‘의병의 날’(국가기념일)로 정함 6월 1일 오늘은 국제아동의 날 6월은 성소수자 인권의 달(Pride Month) ​ “캄캄한 세계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내 마음속에 언제나 태양이 떠 있기 때문이다.” “문학은 나의 유토피아이다. 감..

2022(4355). 5.31(화) 음력 5.2 갑신

2022(4355). 5.31(화) 음력 5.2 갑신 바다의 날 세계금연의 날 ​ “살다가 보면/넘어지지 않을 곳에서/넘어질 때가 있다//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사랑하는 사람을/사랑하지 않기 위해서/떠나보낼 때가 있다//떠나보내지 않을 것을/떠나보내고/어둠 속에 갇혀/짐승스런 시간을/살 때가 있다//살다가 보면”-이근배 ‘살다가 보면’ ​ 5월 31일 오늘은 바다의 날, 해양을 둘러싼 국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바다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인식 확산시키고자 통일신라 때 장보고가 청해진 설치한 날을 바다의 날로 삼음 5월 31일 오늘은 세계금연의 날 ​ 1607(조선 선조 40) 임진왜란 때 영의정 지낸 유성룡 세상..

2022(4355). 5.30(월) 음력 5.1 계미​

2022(4355). 5.30(월) 음력 5.1 계미 ​ “나무는 끝이 시작이다./언제나 끝에서 시작한다./실뿌리에서 잔가지 우듬지/새순에서 꽃 열매에 이르기까지/나무는 전부 끝이 시작이다.//지금 여기가 맨 끝이다./나무 땅 물 바람 햇빛도/저마다 모두 맨 끝이어서 맨 앞이다./기억 그리움 고독 절망 눈물 분노도/꿈 희망 공감 연민 연대도 사랑도/역사 시대 문명 진화 지구 우주도/지금 여기가 맨 앞이다.//지금 여기 내가 정면이다.”-이문재 ‘지금 여기가 맨 앞’ ​ “인간이란 격렬한 불안감 속에서가 아니면 권태로운 혼수상태 속에서 살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것이지요.”“세상엔 언제나 지독한 고통이 있게 마련이지만 그러나 일단 견뎌내기만 하면 모든 것이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게 되네.“ -볼테르(1778년..

2022(4355). 5.29(일) 음력 4.29 임오

2022(4355). 5.29(일) 음력 4.29 임오 유엔평화유지군의 날(International Day of UN Peace Keepers) ​ “풀이 눕는다/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드디어 울었다/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다시 누웠다//풀이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발목까지/발밑까지 풀이 눕는다/바람보다 늦게 누워도/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바람보다 늦게 울어도/바람보다 먼저 웃는다/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김수영 ‘풀’(1968년 오늘 씀) ​ 5월 29일 오늘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날 5월 29일 수단의 오늘은 ‘한국의 날’, 대우그룹이 세운 수단 최대 규모의 타이어공장이 1980년 오늘 성공적으로..

2022(4355). 5.28(토) 음력 4.28 신사​

2022(4355). 5.28(토) 음력 4.28 신사 ​ “작업에 몰두하던 소년은/스크린도어 위의 시를 읽을 시간도/달려오던 열차를 피할 시간도 없었네/갈색 가방 속의 컵라면과/나무젓가락과 스텐수저/나는 절대 이렇게 말할 수 없으리/‘아니, 고작 그게 전부야?’”-심보선 ‘갈색 가방이라는 역’(2016년 오늘 19세 김 모씨 서울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중 전동차와 안전문 사이에 끼어 세상 떠남 “눈을 감아도 아이 얼굴이 기억이 안 나요. 마지막에 봤던 처참한 찢어진 모습만 떠오릅니다.”-김 씨의 어머니) ​ “걱정은 흔들의자와 같다. 계속 움직이지만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월 로저스 ​ 1833(조선 순조 33) 북한산성 보수공사 준공 ​ 1908 오세창 등 ‘대한민보’ 창간 ​ 1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