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연중 제33주일(평신도 주일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21,19).
묵상 :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기도 했고, 천식 때문에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했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가족은 소년이 열 살을 넘기기 힘들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런 소년에게 열한 번째 생일이 찾아왔습니다. 온 가족의 축하 속에 소년이 케이크의 촛불을 힘껏 불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개의 촛불만 꺼졌습니다. 소년은 실망하며 결국 울고 말았습니다. 소년을 도와 촛불을 끈 아버지는 물었습니다. "촛불을 끄며 무슨 소원을 빌었니?" 소년은 울먹이며 대답했습니다. "내년 생일에는 저 혼자의 힘으로 열두 개 촛불을 모두 끌 수 있게 해 달라고요. 제 몸은 왜 이렇게 약하고 불편할까요?" 아버지는 소년을 꼭 안아주며 말했습니다. "네가 가진 불편함은 단순한 장애가 아니고,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야. 그 선물의 의미를 네가 잘 찾아낸다면 넌 오히려 장애 때문에 더욱 훌륭한 삶을 살게 될 수도 있단다."
소년은 아버지의 말씀을 항상 가슴에 담아놓고 날마다 걷기 운동을 하며 노력을 게을리하지도 않았습니다. 소녀는 훗날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미국 제26대 대통령인 테오도어 루즈벨트입니다.
기도 :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임을 깨닫고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14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0) | 2016.11.14 |
---|---|
2016년 평신도 주일 강론 자료 (0) | 2016.11.13 |
11월 12일 토요일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0) | 2016.11.12 |
11월 11일 금요일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0) | 2016.11.12 |
11월 10일 목요일 †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0) | 2016.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