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일요일)
온종일 강사님들의 성령 세미나 강의와 백승애 베로니카 자매님의 의 찬미, 이일순 엘리사벳 자매님의 율동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성령 기쁘고 행복하게 조선족 동포들과 한 교실에서 성령 충만한 시간을 보냈다. 여기 모이신 남녀노소 조선족 동포들은 부근의 공소에서 적게는 두 시간 많게는 4시간까지 차를 타고 오신 분들인데 김 박사님을 너무나 좋아하고 붙잡고 울고 웃고 열심히 함께 2박 3일을 숙식하며 2박3일 강의를 아주 열심히 받으셨다.
오후에 미사를 끝내고 벼르고 별러 하시는 김 박사님의 칠순 잔치를 하려는데 그 날 장춘의 정 다마소 주교님이 선종하셨단다. 그래서 주 신부님이나 김 신부님 등은 오시지 못하고 본당 신부님이신 팡 신부님의 지휘아래 어린이들과 청년들의 즐거운 율동과 노래 등 축하 공연을 하였다. 율동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예쁘고 똑똑한지, 또 장춘 성당에서 김국련 신부님이 보낸 두 아가씨는 얼마나 세련되게 춤을 잘 추는지, 사회 보는 청년이 몸은 깡말랐어도 음성은 어찌나 우렁차던지 자신만만하고 힘찬 진행 모두에서 중국인의 힘, Vision이 보이는듯하였고 정말 즐겁고 감동이었다.
치밀하고 담대하게 준비해 주신 통 크고 과묵하신 팡 신부님께 감사 드리며 저녁은 거기 모든 신자들과 함께 성당 옆의 큰 식당에서 잔치를 벌렸는데 우리 일행 11명 한사람한사람에게 예쁜 소녀들이 꽃다발을 하나씩 안겨 주고 큰 케익을 자르고 정말 거듭되는 감동에 어쩔줄을 몰라했다. 앞의 분들이 힘들게 닦아 놓은 길을 세단을 타고 지나가는 기분? 난 아무 한 일이 없는데 이런 영광을 받다니….
우리 박사님께 감사, 김 대건 신부님, 최 양업 신부님 감사합니다!.
저녁 식사 후, 5층 김대건 성인 전시관에 올라가 유해 앞에 기도하고 벽에 걸린 사진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거기 한쪽 벽에 지난 번 세계 성령대회 성지순례 때 찍은 사진이 두 장이나 걸려 있는 게 아닌가?
명동 성당 앞, 문정 성당 성모님 앞, 단체로 중국 신부님들과 찍은 사진이 떡 하니 걸려 있는 거다.
에구! 황송 감사해라. 이렇게 역사적인 기념관의 한 켠에 끼어 있을 수 있다니……
주님, 거듭 감사합니다!
(7월 20일 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마지막 성령 세미나 강의를 마치고 오 레미지오 형제님과 김 광한 안드레아 작가님의 신앙 체험담, 그리고 조선족 회장님들 몇 사람이 울며 신앙 체험담을 이야기 하셨다.
이 생각지도 못했던 뜻밖의 일들이 진행되고 난 그저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 밖엔 달리 할말이 없었다.
모든 진행을 맡으신 김 종두 스테파노 형제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렁찬 목소리와 힘있는 강의 재미있는 진행으로 우리를 잘 이끌어 주었고 백 베로니카 자매님이 기타 반주하며 부르는 찬미는 정말 이 성령세미나의 백미, 그 노래가 빠지면 얼마나 허전할까를 생각하니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했다.
손 용익 그래고리오 회장님은 내용이 알찬 강의를 차분차분하게 해 주셨는데 지혜의 은사, 지식의 은사를 듬뿍 받으신 듯 하였다.
이 일순 엘리사벳 자매님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귀여운 율동과 송 우영 회장님의 힘찬 강의와 심령기도 안수, 박 명순 드보라 자매님은 야무진 체험담을 어찌 그리 낭랑하게 잘 이어 가는지, 짧고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말만 골라 하신 문 경화 에밀리아나 자매님, 죽을 위험에서 특별히 살려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다는 이번 팀의 막내 오 송현 레미지오 형제님은 레지오 20년에 세례경력 7년이라고 해서 우리를 웃겼고 모든 분들이 제 각각 참석한 사람들 모두에게 풍성한 은혜를 받을 수 있게 해 주었다.
오후 시간에는 장춘 주교좌 성당으로 전날 선종하신 정 다마소 주교님의 조문을 갔다. 우리와는 달리 조문하는 신자들이 별로 없었다.
성당 제단 앞에 누워계신 주교님을 뵈니 우리 추기경님과 얼굴이 많이 닮으셨다.
거기 신부님의 안내로 성당 뒤편의
무덤으로 파고 있는 곳도 돌아보고
고속버스를 5시간이나 타고 연길로 향했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고 아주 행복하게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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