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 교리/주교회의 교리

[스크랩] [예비신자 교리] 9과. 소외된 이들의 벗(신약)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1. 3. 11. 16:25

♣ 예비신자 교리 ♣






【 9과. 소외된 이들의 벗(신약) 】




◎ 예수의 첫 번째 관심
예수께서는 서기 30년 경 팔레스티나에서 공생활(公生活)을 시작하신다. 
공생활이란 예수께서 당신이 누구이신가를 세상에 드러내시며 하느님의 
일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분의 활동은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는 한마디로 간추릴 수 있
으며‘소외된 사람들’, 병자들, 죄인, 타락한 사람들, 어린이와 여자들, 
무식한 사람들을 가까이 하셨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받아들이시고 유대감을 보이시면서 먼저 복음(福音), 
즉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셨다.
◎ 예수와 병자들
예수시대에는 병에 걸린 사람은 하느님께 벌을 받은 것으로 간주되었다. 
“인간적인 부정으로 해를 입은 사람은 누구든지 하느님의 집회에 들어
가지 못한다. 
또 누구든지 자기 육신, 손이나 발이 마비된 사람. 절름발이, 소경, 귀
머거리, 벙어리, 자기 몸에 결합을 갖고 있는 사람, 늙고 몸을 가누지 
못하여 집회에서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의로운 사람들의 집회에 들어가
지 못한다. 
거룩한 천사들이 그들의 집회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쿰란의 집회 
규칙서) 특히 나병환자 곁에 가까이 갈수 없었다.
나병환자 하나가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며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
하게 되어라,”하시자 그는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마르 1,40-42)
◎ 예수와 죄인들
유대 사회에서는 천한 직업 또는 종교나 도덕상으로 꺼리는 직업에 종사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사자와 그 집안이 사회적, 종교적 천시와 격리를 
당하는 금기가 있었다.
이 부류의 사람들은 경멸을 당하고 따돌림 받는 것은 물론 사회생활과 
종교생활에서까지 배척을 당했다.
‘부정하다’고 여겨진 직업들
세금징수 관리, 세금 징수 청부를 맡은 관리, 당나귀를 모는 사람, 석공, 
목자, 행상, 이발사, 염색공, 아마포를 짜는 사람, 무두장이(제혁업자), 
백정과 푸주업자, 고리대금업자, 노름꾼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께서는 ‘죄인들’을 환영하시고 함께 음식을 잡
수시었다.
◎ 예수시대의 의인(義人)과 죄인(罪人)
예수시대에는 인간의 모든 행위가 철저한 율법의 지배를 받았다.
정한 것과 부정한 것,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철저한 이분법이 적용되던 
사회였다.
율법조항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계명은 안식일법과 정결례법(씻는 예절)
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많은 율법을 알고 있고 철저히 준수
했으므로 그들은 의인, 거룩한 사람으로 구분되었다.
◎ 죄인(罪人)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은 의인(義人)이었고 직업상, 삶의 여건의 곤란함 
등으로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이스라엘로부터 소외되고, 
율법학자들이 거부하였다.
죄인, 세관원들,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 비천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어린이와 여자들.. 속된 사람과 어울리면 그 사람도 곧 죄인이 
되는 것이다.
◎ 소외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신 예수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르 2,16-17)
★ 나눔 ;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의 모습에 비추어 지금 나
            에게 무시당하고 소외된 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해보자.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버림받은 이웃이 바로 당신 곁에 
            있다.

출처 : 미사의 종소리
글쓴이 : 청하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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