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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법칙이 있음을 믿기 시작할 때 신의 존재도 믿게 된다>

✝️ 전삼용 요셉 신부님 2023년 가해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9/18) 루카 7,1-10 오늘 복음에서 백인대장은 예수님께 엄청난 칭찬을 받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도대체 백인대장이 어떤 사람이길래 로마인이면서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더 큰 믿음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먼저 카파르나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지배하는 동네이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의 신앙을 위해 회당도 지어준 인물입니다. 그리고 자기 가족의 병을 위해 치유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종을 위해 그것을 요구하니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의 수준은 어쨌거나 사랑의 수준과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방 종교에서 자란 그는 어떻게 이..

신부님 강론 2023.09.18

믿음은 인격적 신뢰가 기반!

2023년 9월 18일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루카7,6) “Lord, do not trouble yourself,” “主啊!不必劳驾了!” 묵상 : 이방인 백인대장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만 들었을 뿐인데, 예수님을 신뢰하고 ‘주님’으로 부릅니다. 믿음은 교리나 규범을 잘 알고 지키는 것만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믿음에는 인격적 신뢰가 중요합니다. 한 사람에 대한 확고한 신뢰, 그리고 그 신뢰가 자신의 삶을 지탱해 주고 있다는 체험이 있어야 믿음은 성장합니다. 기도: 주님,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느님의 손길이 내 인생에 절실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소서! 아멘.

매일 묵상 2023.09.17

<순교는 일상에서의 끊임없는 부활 체험의 결과>

✝️전삼용 요셉 신부님 가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9/17) 루카 9,23-26 오늘은 한국 순교 성인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순교는 순종의 피로써 누군가에게 믿음을 주는 신앙 행위입니다. 따라서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앙인이 살아내야 할 십자가의 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도 당신을 따르려거든 우리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순교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을까요? 바로 더 확고한 ‘부활 신앙’을 통해서입니다. 예수님은 당신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반드시 그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

신부님 강론 202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