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017년 1월 21일 토요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7. 1. 21. 08:13

2017년 1월 21일 토요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 축일 맞으신 아네스 모두에게 축하!축하! 드립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마르3,21)


묵상 :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 어디엔가 아니면 무엇엔가 미쳐서 산다고 표현하면 지나칠까요?

돈, 성공, 출세, 명예, 미모 등등 모두가 미쳐 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미침이 있는가 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미침도 있습니다. 내가 동의할 수 없으면 상대방을 미쳤다고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친척들은 그분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들의 관점에서만 그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닮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빠지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분을 섬기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알아야 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 이후 모든 종교가 지닌 ‘옳고 성스러운’ 요소들을 결코 배척하지 않고, 이를 복음의 준비로 여깁니다.

우리가 다른 종교인들이나 그리스도인들과 나누는 대화는, 자신의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상실이 아니라, 인류가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신 예수님의 기도를 따라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중요한 길입니다.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는 출발점이자 궁극적으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기도 : “우리 주 하느님, 하느님 말씀에서 얻은 지혜에 감사하며 비오니,

다른 그리스도교 교파와 다른 종교의 이웃들에게 마음과 정신을 활짝 여는 용기를 주시고, 무관심이나 편견, 증오의 장벽을 극복하는 은총을 내려 주시어, 저희 그리스도인들이 마지막 잔치를 향해 함께 나아가며 모든 것이 사랑으로 극복되는 마지막 날을 바라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