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전교 주일)
“너희의 생업이 무엇이냐?” 하고 묻자, 그들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이 종들은 목자들입니다. 저희도 그러하고 저희 조상들도 그러하였습니다”(창세47,3).
묵상 : 유목 문화와 농경문화는 대조적입니다. 농경문화는 저주지를 만들고 수로를 내며 인간의 힘으로 자연의 힘을 조금이나마 극복합니다. 인류의 과학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농경문화는 자연보다 인력에 더 의존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 살 수 있다고 믿게 됩니다. 인본주의가 중시되고 소유욕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유목문화는 전적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느님을 향한 갈망이 간절합니다. 광야에서 유목민들은 계절의 변화에 민감해야 합니다. 때를 놓쳐 풀을 얻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목민들은 이동하기 쉬운 방법으로 광야의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정착민처럼 땅에 집착하면 이동시기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유목민들은 최소한의 필요한 재산만 소유합니다. 소유를 포기할 줄 압니다. 그리고 때와 시기를 중요시합니다. 아브라함과 족장들은 유목민처럼 살았다고 증언합니다. 이 사실은 이들의 삶이 하느님 중심이었으며 소유의 개념보다 시간의 개념에 따라 살았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삶이 자신의 지식, 지혜, 경험보다 자연의 순리를 따랐고 삶의 현장에서 하느님을 갈망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삶의 현장에서 하느님이 누구신지를 체험하였습니다.
기도 : 주님! 저도 유목민처럼 인간의 지혜와 지식이 아닌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을 깨닫게 하소서. 아멘!
'매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25일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0) | 2016.10.25 |
---|---|
10월 24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0) | 2016.10.24 |
10월 22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0) | 2016.10.22 |
10월 21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0) | 2016.10.21 |
10월 20일 목요일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0) | 2016.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