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10월 22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6. 10. 22. 07:49

1022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께서는 당신 앞에 놓인 기쁨을 내다보시면서, 부끄러움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견디어 내시어, 하느님의 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히브12,2).

 

묵상 : 연암 박지원은 18세기 조선의 실학자입니다. 그는 1780년 정조 4년에 중국 청나라를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의 문물제도를 목격하였습니다. 목격 후 쓴 책이열하일기입니다. 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경상도 아이들은 새우젓을 모르고, 강원도 사람들은 나무열매를 절여 간장을 대신하고, 평안도 사람들은 감과 귤을 분간하지 못하고, 바닷가 사람들은 생선 내장을 거름으로 쓴다. 어쩌다 이것들이 서울에 오면 한웅큼에 한입 값이니 어찌 그리 귀하게 되는 것인가? 이 지방에서는 천한 것이 저 지방에서는 귀하고, 이름은 들었는데 물건을 볼 수 없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운반해 올 힘이 없기 때문이다. 수 천리에 불과한 좁은 나라에 수레가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수레는 왜 다니지 못하는가? 그것은 선비와 벼슬아치들의 잘못이다. 그는 청나라를 오가며 농사용, 운반용 전쟁용 수레를 유심히 관찰하고 이것이 필요함을 역설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형이 험하고 길이 없어 안 된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그는 도로 탓을 하는 사람들에게 수레를 사용하면 도로가 만들어진다고 역설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탓하고 있을 때 그는 역발상을 했습니다.

 

기도 : 믿음은 역발상입니다. 믿음은 환경, 가정, 조상 탓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