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책 소개)

천로역정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6. 9. 3. 14:01


 

존 번연(John Bunyan, 1628-1688) 베드포드셔의 두메 마을에서 땜장이 아들로 태어나, 별다른 교육을 받지 못했다. 평신도 설교가 및 저작가로 활동하다가 목사 임직을 받았다.

그러나, 국교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차례 감금을 당했다. 천로역정은 옥중에서 집필한 것이다

 

존 번연은 영국 베드포드 부근의 엘스토우 마을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부모는 가난한 무학자였는데 번연이 17세에 입대하기까지 대장간 일을 도왔다.

그는 철저한 무신론자였으나 군에서 제대한 후에 1647년 독실한 기독 여성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녀의 기도와 전도로 번연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다. 1655년 번연은 베드포드 침례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는데 그 해 네 자녀를 둔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번연은 슬픔을 딛고 교회의 집사로 안수 받고 말씀을 전파하기 시작하였는데 많은 사람이 그의 말씀을 듣고 구원 얻는 역사가 일어났다. 1660년 왕정이 복구되어 복음적인 설교를 금하는 법령이 발령되었지만 샴셀의 농장에서 설교하다가 체포되어 12년간 옥고를 치루어야 했다. 그가 베드포드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저 유명한 천로역정을 저술하였다. ‘천로역정은 칼빈의 기독교강요와 함께 기독교 최고의 고전으로 꼽히는 불후의 명작이다. 번연은 옥중에서 집필 활동을 계속하여 48편의 다른 저작들을 남기기도 하였다. 번연의 천로역정원고가 존 오웬에게 보내졌을 때 오웬은 내가 배운 모든 학문과 저 대장간의 힘과 버꾸고 싶다고 말하였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그의 대표작은 천로역정이외에도, 그의영적 자서전인 죄인의 괴수에 넘치는 은혜거룩한 싸움(Holy War)이 있다. 번연의 설교와 저술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그가 그리스도인의 성화의 과정에 대해서 분명하게 교훈하였다는 것이다. 인간이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게 살아가는 성결이 그의 설교의 주제였다

 

 

( 줄거리 )

나는 이 세상의 광야를 걸어 다니다가 어느 동굴에 이르게 되었고, 그 속에 들어가 잠을 자게 되었다. 나는 꿈을 꾸었다. 꿈에 한 사람이 허름한 옷을 입고 자기 집을 등지고 섰는데, 손에 한 권의 책을 들고 등에는 큰짐을 지고 있었다. 그는 책을 펴서 그것을 읽으면서 울었고 무서워하였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슬픈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사람은 크리스찬이었다. 그는 '멸망시'에 있는 자기 집에 돌아가, 아내와 자녀들에게 괴로움을 털어놓았지만 그의 말을 진지하게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것인가"하고 울며 들을 거닐다가 전도자를 만났다. 전도자는 그에게 "저기 있는 문이 보입니까?"했으나 보이지 않았다.

 

전도자는 다시 "저기 있는 빛은 보입니까?"하였다. 그가 보인다고 대답하자 전도자는 이렇게 말했다. "저 빛을 향해 곧장가면 문이 있을 터이니, 그 문을 두드리도록 하십시오." 그 말을 들은 크리스찬을 멸망시를 떠나 그 빛을 향해 달려갔다. 아내와 자녀들이 뒤 따라와서 울부짖으며 되돌아가자고 졸랐으나, 그는 귀를 막고 "생명, 생명, 영원한 생명!"하고 외치며 광야 저편을 향해 달려갔다. 이웃에 사는 '고집쟁이''연약자'도 잠시 따라오다가 곧 되돌아갔다. 크리스찬은 이윽고 언덕 위에 있는 '좁은 문'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거기서 교훈을 받고 새 힘을 얻었다. 그때 그가 등에 지고 있던 죄의 무거운 짐은 저절로 땅 밑으로 굴러 떨어지고, 그는 축복과 한 권의 책을 받아 들고 다시금 길을 떠났다. 그러나, 그가 가는 앞길은 험난하기만 하였다. '어려움의 산'을 지나,'겸손의 골짜기'에서 악마와 싸워 승리하였다. '죽음의 그늘진 골짜기'에서 끝없는 늪의 고난의 길을 지나며'독실한 신자'와 동행이 된다. 그러나' 허영의 저자'에서 그들은 시민에게 회개하라고 전도하다가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된다. 거기서 '독실한 신자'는 순교의 죽음을 당한다. 크리스찬은 탈옥하여 거인이 살고 있는 '의심의 성'에 들어갔으나 다시 체포된다. '절망자'는 크리스찬에게 자살을 권하지만, 그는 '구원의 열쇠'로 탈옥하여 기쁨의 산에서 쉬고 난 뒤, 많은 시련을 이기고 마침내 천국 문에 이르게 된다. '도성'은 태양처럼 빛났고, 거리는 황금으로 깔렸으며, 시민들은 손에 종려나무 가지와 거문고를 들고 있었다.

 

1부는 작자가 12년간의 감옥생활을 하고 나서 1675년에 다시 투옥되었을 때 집필하여, 1678년에 출판되었고, 2부는 1684년에 출판되었다. 작자의 꿈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1부는 주인공 크리스챤이 처자를 버리고 등에 무거운 짐()을 지고, 손에는 한 권의 책(성서)을 들고 고향인 멸망의 도시를 떠난다. 도중에 여러 인물들을 만나며, ‘낙담의 늪’ ‘죽음의 계곡’ ‘허영의 거리를 지나, 천신만고 끝에 하늘의 도시에 당도하는 여정을 그렸다.

 

2부에서는 그의 처자가 그의 뒤를 쫓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간결한 언어를 구사하여 진지한 신앙과 풍부한 인간관찰을 묘사하여 영국의 근대문학의 선구로서, 영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 한국에서는 조선 후기인 1895년 선교사 제임스 스카스 게일(James Scarth Gale)이 번역하고, 김준근(金俊根)이 판화를 그려 상하 2책으로 원산에서 목판으로 간행하였는데,

 

이는 근대의 첫 번역소설이다.

특히 일부 판화에서는 원근법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등장인물들도 한복과 갓을 쓰고 있으며, 천사의 모습은 한국 고전의 선녀를 연상케 하는 등 유불선(儒佛仙)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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