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벤허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4. 8. 2. 21:13

영화 벤허 줄거리

 

 

영화 벤허는 지금으로부터 2천여년 전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전개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는 종교적인 장면과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흘린 그리스도의 피는 냇물을 따라, 강물을 따라 온 세상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면서, 문둥병에 일그러졌던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의 몸은 완전히 회복됩니다. 또한 벤허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나는 이제 칼을 버렸다'고 말합니다. 로마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을 버린 것입니다.

 

 

영화의 화면이나 메시지는 매우 그리스도교적입니다. 이 영화는 예수는 두 번 등장하는데, 친구 메살라의 음모에 걸린 벤허가 노예로 끌려가다 목이 말라 쓰러졌을 때 나타나 그에게 물을 줍니니다. 이 장면은 영화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예수의 운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벤허는 노예선에서 혹독하게 고생하지만, 적의 침략을 받았을 때 로마 장군을 구해주고, 그 인연으로 그 양아들이 됩니다. 그 후 벤허는 옛 친구 메살라에게 복수를 합니다. 그 과정을 그린 전차 경주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라고 합니다. 벤허는 메살라와의 전차 경주에서 승리하여 복수를 이룬 듯 했습니다. 그러나 메살라는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문둥병 환자들이 머무르는 계곡에 있다고 말합니다. 메살라는 벤허로 하여금 로마제국에대한 증오와 복수의 칼을 갈게 합니다.

 

 

증오심으로 가득 찬 벤허는 예수의 메시지를 외면하려 하지만, 문둥병에 걸린 누이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결국 기적을 바라며 예수를 찾아갑니다. 그 날 예수는 채찍을 맞으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향합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짓눌려 넘어졌을 때, 벤허는 그가 바로 자신이 노예로 끌려갈 때 사막에서 물을 준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막에서와는 반대로 이제 벤허는 예수에게 물을 건네줍니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합니다. 벤허는 '칼'을 버립니다. 이래서 이 영화는 구원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지금으로부터 약 50여 년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상영시간이 3시간 30분이나 되고, 제작비도 엄청나게 들어 제작사가 파산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을 11개나 탔습니다.이 영화 이후 아카데미상을 11부분 이상 탄 작품은 <타이타닉> 정도입니다. 또한 여러 통계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상영된 영화 중 하나이며,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영화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전체 관람가지만, 예수에 대하여 조금 알고 이해한 상태에서 보면 느낌이 새로울 것입니다. 그래서 초등학생보다는 중학생 이상 청소년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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