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 미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엠마누엘 닝거라는 나이 지긋한 노신사가
집 근처 식료품점에서 채소 값으로
2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지폐를 받아든 여점원은
그가 낸 지폐가 정교하게 그려진 위조지폐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일반 지폐와는 달리, 닝거의 손바닥 땀 때문에
지폐가 젖어 잉크가 심하게 번져 있었던 것입니다.
깜짝 놀란 그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닝거는 재능있는 화가였습니다.
솜씨가 너무 뛰어나
20달러짜리 지폐를 진짜와 똑같이 그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체포된 후
경찰들은 그의 집을 샅샅이 조사했고,
그가 그렸던 초상화 3장은 경매에서
각각 5,000달러의 고가에 팔렸습니다.
닝거는 경찰 조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제가 20달러짜리 가짜 지폐 한 장을 그리기 위해서
소비했던 시간이나
5,000달러 가치의 초상화 한 장을 그리는데
들인 시간이 거의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