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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評 윤창중著 ‘정치? 통탄한다’/ 29년 정치부 기자의 세 대통령(金大中, 盧武鉉, 李明博) 직격 비판 |
李知映(조갑제닷컴) |
‘정치 관찰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정치를 일관되게 관찰할 수 있게 된 건 개인적으로 엄청난 행운”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칼럼을 통해 좌파정권과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고 있다. |
김대중 정권에 대해서는 김영삼 前(전)대통령의 말을 빌려 ‘단군이래 가장 부패한 정권’이라든가 “김대중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부패청산만 해야 된다”고 일침하고, 노무현 정권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좌측 깜박이를 넣고 깜박이대로 좌회전하거나, 우측 깜박이를 넣었어도 구애받지 않고 원래 가고 싶은 데로 좌회전하는 정권”, “칼과 칼집도 구분 못하는 아마추어들의 권력남용”이라며 거침없이 비판한다.
“DJ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유혹을 버려야 한다. …이쯤에서 정치를 접기 바란다. 자신과 나라를 위해.” (2권, ‘DJ 訪北’에 숨겨진 시나리오/시론 2006-09-20)
“노무현은 퇴임 후에 돌아가 살 城(성)을 쌓고 있다. …490억원의 세금을 김해시가 제손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취임 초엔 ‘퇴임하면 임대주택에 살겠다’며 고결한 척? 혈세 490억원? 양극화 깨는 서민과 소외 계층을 위한 대통령이라더니.” (1권, ‘노무현 캐슬’/오후여담 2008-01-31)
이명박 대통령과 그 정권에 대한 비판은 좀더 자세하고 구체적이다. 각권의 권두에 실려있는 ‘序言(서언)’ 전부를 이명박 정권에 대한 ‘통탄’과 ‘분노’, ‘참담함’으로 채웠다.
“취임 초 촛불시위 3개월, 세종시 수정 논란 10개월, 천안함 사태에 이어 지방선거 완패로 이명박 정권은 병석에 누운 노인 신세요 이미 산소 호흡기를 끼는 상태인데도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 상황 인식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MB는 역사에 아무런 흔적도, 어떤 의미 있는 치적도 남기지 못하고 떠나는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도 서슴지 않지만, 대한민국 역사에 실패한 대통령으로 기록되지 않기 위한 여덟 가지 회생책도 함께 제시한다.
첫째, 결단력 있는 대통령으로서 지도력을 세울 것.
둘째, 대선 후보 경쟁과정에서 국민과 박근혜에게 했던 공동정권 약속을 지키고 박근혜와 대타협할 것
셋째, 대구__경북출신 중용 인사를 철폐할 것
넷째, 이명박 정권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보수 우파 세력의 재집결을 추진할 것
다섯째, 중도 실용론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에 만연한 친북적 사고방식을 청산할 것
여섯째, 인적쇄신을 통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인사들을 도려냄으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세울 것
일곱째, ‘대통령은 有限(유한)하고 軍(군)은 永遠(영원)하다’, 軍을 가장 명예롭고 자부심 강한 군대로 만들 것
여덟째, 임기 내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어떤 미련도 갖지 말고 김정일과 對敵(대적)하겠다는 결기를 세울 것
“권력을 비판해 나라를 바로세우겠다”는 윤창중 논설위원은 독특한 문체와 시각으로 정치 칼럼을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09년 5월 ‘서울언론인클럽’의 신문 칼럼상을 수상했다. 국회출입기자로서 민한당, 민정당, 민주화추진협의회, 신민당, 통일민주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을 차례로 출입했고 외교통상부, 총리실, 청와대 출입기자를 거치며 한국의 정치__외교__안보 분야를 취재했다.
저서로 <그리고 새벽에도 만난 남자>, <김영삼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 <金泳三大統領と靑瓦臺ひとびと>, <노무현의 비정규군 시대>, <만취한 권력>, <청와대 뒷산에 다시 올라가라>, <윤창중의 촌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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