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책 소개)

[스크랩] 유다인을 만드는 탈무드 원리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0. 5. 17. 11:38
    유다인을 만드는 탈무드 원리 유다인에게 있어서 '다중지능' 교육의 산실은 '탈무드'이다. 해학과 지혜가 담겨 있는 유다인들의 민담 정도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탈무드(Talmud)]는 사실 1,000년간(B.C.500-A.D.500) 치밀하게 설계된 책이다. 이스라엘 국립대학에서 교수를 지낸 류태영 박사는 그의 책[지혜의 삶- 탈무드에서 배우는 자녀교육법]에서 세계 역사를 빛낸 유다인의 우수성의 바탕이 탈무드 교육이라고 말하고, 탈무드 교육의 중추적인 정신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첫째, 개척정신이다. 개척정신은 아득한 시절부터 유다인을 끊임없이 광야에서 살아 남을 수 있게 했던 생존의 지혜였다. 기구한 역사 속에서도 유다인들이 정체성을 잊지 않고 살아 올 수 있었던 것은 시련의 광야에서도 줄기차게 '젖과 꿀이 흐르는' 미래를 향해 행진할 수 있었던 개척정신 덕이었다. 이 개척정신은 '사브라'라고 하는 용어에도 배어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들을 선인장 꽃의 열매인 '사브라'라고 부른다. 이 선인장에는 사막의 어떤 악조건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이 배어 있는 것이다.
    둘째, 민족의 연대감이다. 유다인의 교육은 주로 공동체를 통해서 공동체를 지향하여 이루어진다. 그들은 우선 가정에서 기초 교육을 받고, 마을에서는 회당 공동체 교육, 성전에서는 민족 공동체 교육을 받는다. 이러한 민족 연대의 방편 중 하나가 유다인의 독특한 '이름 짓기'이다. 후손이 감히 조상의 이름을 갖는 것이 금기시 되어온 한국과는 달리, 유다인은 유다인 전통에서 따온 이름이나 친족의 이름을 자녀들 이름에 붙여주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러기에 유다인은 그들 자신의 이름도 언젠가는 손자나 증손자의 이름으로 다시 불려지게 될 것이므로 이름을 더럽히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았다. 셋째, 정신적 자산이다. 탈무드는 정신적 자산을 가치 있게 여긴다. 탈무드에서는 어떤 재산이나 가시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면을 강조한다. 우리의 많은 부모들은 재산이나 명문학교, 좋은 직업 등을 중요시 하지만, 탈무드는 정신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탈무드에서는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부모들이 가진 사랑. 근면성. 겸허함. 검소함 이러한 것들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교육이 되는 것이다. 탈무드는 말한다. '아버지가 나의 마음에 남겨준 것을 나는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있다' "(마빈 토케이어, [탈무드]에서). 탈무드에 나오는 다음의 이야기는 위의 세 가지를 함축하고 있다. 한 유다인 노인이 뜰에 묘목을 심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나그네가 그 광경을 보고 물었다. "언제쯤 그 나무에서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까?" "70년쯤 후에나......" 노인의 대답에 나그네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물었다. "노인장께서 그때까지 사실 수 있습니까?" 그러자 노임은 딱 잘라 대답했다. "아닐세, 내가 태어났을 때 과수원에는 열매가 잔뜩 열렸었네. 아버지께서 심어두셨기 때문이지. 나도 그저 우리 아버지와 똑같은 일을 할 뿐이라네." 이 짧은 이야기에서 우리는 '개척정신', 70년 후 후손을 위하는 '연대감' , 그리고 정신적 자산에 속하는 '지혜'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 좋은글 중에서 -
  
출처 : 아름다운 일출
글쓴이 : gagop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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