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룩, 중요 연설문/아름다운 시

등산화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09. 12. 29. 19:56

 

얼음 산에서 머리카락도 수염도 허옇게 얼어 붙은 얼굴로

하나같이 등산화를 가슴에 꼭 끌어안고 나란히 얼어 죽어간 등반대원들의 모습

장엄한 순교자의 모습으로 다가온 그 현장 보도 사진 한장이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득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지금 우리는 저마다 어딘가를 향해 오르고 그 길에서 죽어갑니다.

매일 또 매일

내일 아침이면 우리도 죽어 있을 것입니다.

나! 나! 무엇을 가슴에 꼭 끌어안고 죽어 있을텐가?

 

성모님의 가슴에 간직한 아드님의 관한 말씀을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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