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산에서 머리카락도 수염도 허옇게 얼어 붙은 얼굴로
하나같이 등산화를 가슴에 꼭 끌어안고 나란히 얼어 죽어간 등반대원들의 모습
장엄한 순교자의 모습으로 다가온 그 현장 보도 사진 한장이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득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지금 우리는 저마다 어딘가를 향해 오르고 그 길에서 죽어갑니다.
매일 또 매일
내일 아침이면 우리도 죽어 있을 것입니다.
나! 나! 무엇을 가슴에 꼭 끌어안고 죽어 있을텐가?
성모님의 가슴에 간직한 아드님의 관한 말씀을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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