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3일 화요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울지 마라.”(루카7,13)
"Do not weep."
“不要哭了.”
묵상 : 자식이 먼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요. 이 심정을 ‘참척(慘慽)의 고통’이라고 합니다. 故 박완서 씨는 오래 전, 남편을 잃은 지 석 달 만에 외아들마저 잃게 되었지요. 그는 십자가를 내동댕이치고 하느님을 원망하며 스스로 미치지 않는 게 저주스러웠다고 그때의 순간을 회고했습니다. 자신의 잘남과 능력을 믿고 살다가, 운명을 한 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만나는 순간, 그 고통의 밑바닥에서 결국은 주님을 부르게 되고 더 내밀하게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고(故) 박완서씨도 그 순간 타자에게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삶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故 박완서 『한 말씀만 하소서』
기도 : 피조물인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마주하는 슬픈 운명은 결국 주님을 만날 때에만 위로받을 수 있고 생명을 얻게 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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